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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인문학/고대 그리스 로마

페르시아 원정기 크세노폰

by 비사벌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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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원정기 Kyrou anabasis 퀴로스의 올라가기

(1만 그리스 용병대의 활약상)

 

크세노폰 : 군인 및 작가

 

제1권 퀴로스가 형을 축출하고 왕이 되려 하다

  1. 퀴로스가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수사로 가다; 다레이오스 2세가 죽고 아르타크세르크세스가 왕위에 오르다; 퀴로스가 이오니아 지방으로 돌아와 군대를 모집하다
  2. 퀴로스가 사르데이스를 출발하다; 켈라이나이에 머물다; 클레아르코스가 용병대를 이끌고 도착하다; 에퓌악사와 만나다; 튀리아이온 평야로 계속 행군하다;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용맹을 과시하다; 킬리키아의 여러 관문을 통과하다
  3.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타르소이에서 더 이상 행군하기를 거부하다; 클레아르코스가 회의를 개최하다
  4. 잇소이로 행군하다; 펠로폰네소스 반도에서 전함들이 도착하다; 쉬리아 관문들을 통과하다; 그리스인 장군 두 명이 탈영하다; 에우프라테스 강으로 행군하다; 퀴로스가 목적지를 밝히다; 에우프라테스 강을 건너다
  5. 아라비아 사막을 지나 행군하다; 클레아르코스 부대와 메논의 부대가 충돌할 뻔하다
  6. 퀴로스가 배신자 오론타스를 처형하다
  7. 바뷜론을 향해 행군하다; 퀴로스가 1만 그리스인 용병대의 사기를 고취하다
  8. 페르시아 정부군과 조우하다; 쿠낙사 전투와 퀴로스의 죽음
  9. 퀴로스의 성격 묘사
  10. (10) 페르시아 왕이 퀴로스의 진영을 유린하다;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페르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하다

 

제2권 그리스인 용병대가 고립무원의 궁지에 빠지다

  1. 퀴로스가 죽었음을 알게 되자,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아리아이오스를 지원해주겠다고 제의하며 항복하라는 왕의 명령을 거부하다
  2.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아리아이오스와 합류하여 페르시아 왕의 군대 옆에 진을 치다
  3. 페르시아 왕이 휴전협상차 사절단을 보내다;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팃사페르네스와 함께 철군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이다
  4. 철군시작; 1만 그리스인 용병대와 페르시아군이 서로 의심하다; 페르시아군 1만 그리스인 용병대를 공격하려 한다고 페르시아 사자가 일러준다;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티그리스 강을 건너다
  5. 클레아르코스가 팃사페르네와 협상하다; 그가 네 명의 다른 그리스인 장군을 데리고 재차 팃사페르네스를 만나러 갔다가 다섯 명 모두 체포되어 처형당하다
  6. 다섯 그리스인 장군들의 성격 묘사

 

제3권 그리스인 용병대가 카르두코이족의 나라로 행군하다

  1. 그리스인 용병대가 절망의 나락에 빠지다; 크세노폰이 퀴로스군에 합류하게 된 사연; 크세노폰이 마음을 가다듬고 포록세노스의 대장들을 격려하다; 살아남은 장군들과 대장들이 회의를 열어 새로운 장군들을 선출하다
  2. 1만 그리스인 용병대의 전체 회의

39 : 죽이는 것은 이긴 자들의 몫이고 죽는 것은 진자들의 몫이기 때문이오. 그리고 누가 재물을 바란다면 우세하려고 노력하시오. 이긴 자들은 자신의 재산을 지킬 뿐 아니라 진 자들의 재산을 가지기 때문이오.

  1.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사륜거와 천막을 부수다; 페르시아인들이 1만 그리스인 용병대의 행동을 감시하다; 철군이 다시 시작되다;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적국의 기병대와 궁수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행군의 대열을 바꾸다
  2. 급조된 투석병과 궁수들이 페르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하다;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겁주기 위해 적병의 시신을 심하게 훼손하다
  3. 팃사페르네스의 청야 전술;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티그리스 강과 여러 산들에 갇히다; 한 로도스인이 짐승 가죽을 타고 강을 건너자고 제안하지만 그들은 산속을 들어가기로 결정하다

 

제4권 그리스인 용병대가 흑해 남안으로행군하다

  1.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카르두코이족 나라의 산속으로 들어가 불필요한 가축들을 없애다; 가르투코이족이 마을 버리고 고원에 올라가 위에서 1만 그리스인 용병대를 압박하다
  2. 크세노폰이 짐 나르는 가축들을 옆길로 해서 인도하다; 카르두코이족과의 전투
  3.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평야와 켄트리테스 강에 도착해 힘겹게 강을 건너다
  4. 아르메니아 지방을 지나 행군하다; 티리바조스와 휴전조약을 맺다;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눈 덮인 마을들에 숙영하며 티리바조스의 진영을 약탈하다
  5. 눈 속을 행군하여 천신만고 끝에 물자가 풍부한 마을들에 도착하다
  6.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토착민들에 의해 봉쇄되었던 고갯길을 점령하다
  7.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타오코이족의 요새를 공격해 함락하고 칼뤼베스족과 스퀴타이족의 나라를 지나 행군하다; 길라잡이가 1만 그리스인 용병대를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안내하다
  8.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협상을 통해 마크로네스족의 나라를 통과해 산속 고갯길에서 콜키스인들을 물리치고 트라페주스에 도착해 제물을 바치고 육상 경기를 개최하다

 

제5권 그리스인 용병대가 파플라고니아 지방으로 행군하다

  1. 케이리소포스가 군대를 뒤로하고 전함을 구하러 가다; 1만 그리스인 용병대도 전함을 구하려고 노력하다
  2.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드릴라이족을 공격하러 갔다가 요새를 함락한 뒤 힘겹게 철수하다
  3.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트라페주스에서 케라수스로 행군하다; 크세노폰이 훗날 스킬루스에서 보낸 세월
  4.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못쉬노이코이족의 나라에 들어가 한쪽 파벌이 다른 쪽 파벌을 공격하도록 도와주다
  5.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칼뤼베스족과 티바레이족의 나라를 행군하여 코튀오라에 도착해서는 시노페에서 보낸 사절단을 접견하다; 크세노폰이 군대의 행위를 옹호하다
  6. 시노페인들이 1만 그리스인 용병대에게 뱃길로 여행하라고 권하다; 크세노폰이 식민시를 건설할까 하다가 단념하다
  7. 군대를 파시스로 되돌리려 한다는 의혹을 크세노폰이 반박하며 군대의 기강이 점점 문란해지고 있다고 경고하다
  8. 장군들의 처신에 대한 심문; 아르메니아를 통과하며 폭력을 행사했다고 고발당하자 크세노폰이 그때는 불가피했다고 자기변호를 하다

 

제6권 그리스인 용병대가 보스포로스 해협으로 행군하다

  1. 파플라고니아인들과 휴전조약을 맺고 잔치를 벌이다;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단독 지휘관을 선출하기고 결정하다; 크세노폰이 사양하자 스파르테 출신 케이리소포스가 단독 지휘관으로 선출되다
  2.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배를 타고 헤라클레이아로 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다; 아르카디아인들이 따로 떨어져나가다;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세 패로 나뉘어 행군하거나 항해하다
  3. 아르카디아인들이 비튀니스인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크세노폰에 의해 구출되다
  4.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칼페 항에서 재결합하다; 제물이 길조를 보이지 않고 식량이 떨어지다; 그리스인 분견대가 파르나바조스의 기병대에 패하다; 살아남은 자들을 크세노폰이 구해주다
  5. 그리스인 분견대가 시신들을 묻어주려고 출동하다;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협곡을 건너 파르나바조스의 기병대를 패퇴시키다
  6. 스파르테인 뷔잔티온 총독 클레안드로스 앞에서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자신들의 행위를 변호하다;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비튀니스 지방을 통과해 크뤼소폴리스에 도착하다

 

제7권 뷔잔티온, 트라케, 소아시아에서 있었던 일들

  1.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보스포로스 해협을 건너지만 뷔잔티온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다; 도시를 공격하려는 군대를 크세노폰이 만류하다; 코이라타다스가 장군으로서 군대를 인솔하겠다고 자청하다;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뷔잔티온을 떠나다
  2. 아낙시비오스가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아시아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세우테스가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자기에게 와주기를 바라다
  3.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세우테스와 손잡기로 결정하다; 세우테스 진영에서의 잔치;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세우테스와 힘을 모아 트라케 마을들을 약탈하다
  4. 크세노폰이 숙영하는 마을을 트라케인들이 야습하다; 세우테스가 반란자들을 제압하다
  5. 급료 문제로 세우테스 논쟁을 벌이다;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트라케 마을들을 약탈하다
  6. 스파르테인들이 급료를 지급하고 군대를 고용하겠다고 제의하다; 세우테스의 뇌물을 받았다고 고발당하자 크세노폰 반박하다
  7. 군대가 물자를 현지조달하고 있다고 세우테스가 불평을 늘어놓자, 크세노폰이 조목조목 그의 논리를 반박하여 군대에 급료를 지급하게 만들다
  8.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함선을 타고 람프사코스로 건너가 페르가모스로 행군하다; 크세노폰이 페르시아인 아시다테스의 재물을 약탈하는 데 앞장서다; 1만 그리스인 용병대가 스파르테 장군 티브론과 합류하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2세가 사망하고 장남인 아르타크세르크세스 2세가 즉위하였다. 아르타크세르크세스는 퀴로스에게 음모를 꾸몄고 동생 퀴로스는 그의 형과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왕위를 다투기 위해 그리스 용병 1만 명을 고용하였다. 퀴로스는 그리스 용병대의 강건함을 믿었고 페르시아군의 나약함을 못 미덥게 여겼었다. 본래 그리스 용병들은 아르타크세르크세스와 싸우려는 명분으로 고용된 게 아니어서 행군 중에 여러 반발이 있었으나, 퀴로스는 여러 가지 말과 재물로 그리스 용병대를 어르고 달래 어느 지점까지 끌고 온 다음에는 크세르크세스와 싸운다고 고백한다. 그 시점에서 이미 그리스 용병대가 많이 진출해서 돌아가기 난감하기도 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잘 베풀기로 이름 높은 퀴로스의 인격에 어느 정도 감화가 된 데다, 뭣보다 퀴로스가 일단 이기기만 한다면 크게 나누겠다고 선언했기에 싸우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첫 전투인 쿠낙사 전투(BC 401)에서 퀴로스는 전사하고 반란은 실패한다. 아나바시스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아르타크세르크세스는 퀴로스의 부대와 마주치고는 싸울 생각이 없는 듯 짐짓 후퇴를 거듭하다 퀴로스군이 긴장이 풀어지고 호위가 소홀해지자 기습을 가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퀴로스군은 우익의 그리스 용병대가 페르시아군의 좌익을 털어버리며 대단한 우세를 차지하게 되어 중앙부대가 적을 몰아붙이기 위해 점차 흩어지게 된다. 그에 고무되어 퀴로스는 숫자가 줄어든 본인의 부대와 함께 신중하지 못한 움직임을 취하며 아르타크세르크세스의 중군이 많이 전진한 그리스 용병대를 앞뒤로 끊어버리려는 기동을 직접 저지하게 된다. 그 저지마저 지나치게 성공하여 퀴로스 본대는 아르타크세르크세스의 눈앞까지 박두하게 된다. 퀴로스는 아르타크세르크세스를 직접 목격하자 지나치게 흥분한 나머지 그를 처리하기 위해 손수 돌격하나 실패하여 전사하게 된다.

 

그리스 용병들은 명분없는 전쟁에 끼어들고, 보급을 기대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다. 그리스인 지휘관들은 아르타크세르크세스의 항복 강요에도 넘어가지 않고 꿋꿋이 버티고 자신들이 중간까지는 페르시아 왕과 싸울 생각이 아니라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고 주장하여서 평화로운 퇴각을 허락받았다. 그러나 아르타크세르크세스의 마음이 바뀐 건지, 원래부터 그런 생각이었던 건지, 부하들의 독단이었는지, 열흘 넘게 평화롭게 퇴각하던 그리스 용병대는 함께 돌아가던 페르시아 태수의 만찬에 거짓으로 초대받은 지휘관과 대장들이 싹 쓸려버리게 된다. 절망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크세노폰이 나서서 지휘를 맡게 되고, 졸지에 적지 한복판에 고립된 용병들의 기나긴 탈출이 시작된다.

 

용병들은 페르시아군에게 쫓기고, 도망간 지역에서도 이민족들의 저항에 부딪히는 등, 퇴각 도중 죽고 낙오하는 자가 속출해, 결국 8000여명으로 줄어든다. 크세노폰은 퇴각 과정에서 다양한 음모론에 휘말리고[2] 각종 비난을 듣지만, 그의 전략과 필사적인 노력에 힘입어 흑해 연안에 도착, 용병들은 페르시아의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환영단이 아니었다. 그리스인들은 탈출에 성공한 그들을 보고 거대한 군세를 유지한 채 파프라고니아나 이오니아에 식민 군사도시를 건설해 일대의 지배자가 되려 한다거나, 그리스 도시를 치려 한다는 등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반대로 용병들은 크세노폰이 그들을 선동해 해산시키려 한다는 비난까지 듣는다.[3] 반 년 동안 적지에서 생존을 위해 싸워온 용병들은 이미 최정예 그 자체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들의 처리에 골머리를 앓던 스파르타에서는 용병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그리스로 돌아오자마자 다시 흑해를 건너 페르시아로 쳐들어가는 원정대로 보낸다. 크세노폰은 이 때 부대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용병들이 다시 페르시아로 건너가 어떻게 되는지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다만 이때 스파르타와 페르시아의 전쟁 양상은 크세노폰의 다른 저작인 헬레니카[4] 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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