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헤르만 헤세2 헤르만 헤시 시집. 송영택 헤르만 헤세 시집. 송영택 젊은 날의 시집 •마을의 저녁 : 슬픔으로 하여 나의 마음은 그리움의 잔을 남김없이 마신다. •들을 지나서 : 머리 위로 낙엽이 날고 가지 위에는 새가 우짖고 나의 고향은 어디에 있나 산 너머 저 먼 곳인가. •두 골짜기에서 : 방랑하는 나에게는 노래와 만가가 동시에 들리는 게 어울리리라. 이 두 소리를 동시에 듣는 이가 나 말고도 또 있을까. •폭풍 속의 이삭 : 내일에도 우리가 살아 있다면 아, 하늘은 어떻게 밝아 올까. 따뜻한 바람과 양 떼의 방울 소리가 얼마나 행복하게 우리들의 머리 위에 물결칠까. •나는 별이다 : 나는 먼 지평선에 홀로 떠 있는 별이다. 그것은 세상을 살펴보며, 세상을 경멸하다가 스스로의 격정에 못 이겨 불타버리고 만다. •한 점 구름 : 하얗게 서늘.. 2024. 5. 12. 삶을 견디는 기쁨. 헤르만 헤세/유혜자 저녁이 따스하게 감 주지 않는 힘겹고, 뜨겁기만 한 낮은 없다. 무자비하고 사납고 소란스러웠던 날도 어머니 같은 밤이 감싸 안아 주리라. -본문 중- 1부 영혼이 건네는 목소리 작은 기쁨 만약 그가 지금 우리가 사는 것처럼 살아야 했다면 그는 얼마나 긴 한숨을 내쉬며 괴로워했을까! 절제. 자신이 뭔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산다는 조급함에 쫓기지 않는 사람이 있다. 엄청나게 많은 그림들을 둘러보는 일에 익숙한 어떤 사람이, 바쁜 일상 중에서도 한 시간 정도 시간을 쪼개어 몇 점의 대작만 들여다보며 하루를 보낸다면 그는 그것으로 오히려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절제된 행동 습관은 ‘사소한 기쁨’을 내면에서 맛볼 수 있게 해 주어 쾌락을 만끽하도록 만들어 주는 능력이다. 한 그루의 나무와 한 뼘의 하늘은.. 2024. 2.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