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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 경제 일반상식

죽음이란 무엇인가. 셀리 케이건/박세연

by 비사벌 202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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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소중한 이유는 언젠가 끝나기 때문이다. 프란츠 카프카

 

프롤로그 : 삶과 죽음 그리고 영생에 관하여

  • 영혼(철학적 용어)이란 정신적 존재, 즉 육체와 완전히 다른 별개의 존재를 의미한다.
  • 죽음에 대해 철학적 접근.

 

제1장 삶이 끝난 후에도 삶은 계속되는가

죽음을 이야기하기 전에 던져야 할 질문들

  • 인간이 과연 어떤 존재인지 규명해야 사후의 삶 그리고 시간을 초월한 존재의 영속성에 관한 질문이 접근 가능.
  • 개인적 정체성 personal identity, 시간에 관한 인간의 정체성 문제,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를 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
  • 사후의 삶이 존재하는가? ‘아니오’라는 사실이다. 죽은 다음에도 살아간다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삶이 끝난 상태에서 삶이 존재할 수 없다.
  • ‘살아남다’라는 말의 정의에 따라, 우리는 죽음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없다.
  • 육체적 죽음 이후에 나는 계속 존재할까?

인간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 인간은 무엇인가, 우리가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 구성요소들이 어떤 것인지 : 철학적으로 인간에 대한 ‘형이상학적’ 물음을 의미.
  • 첫 번째 관점 : 인간이 “육체 그리고 육체와는 전혀 다른 정신이 조합”으로 이뤄져 있다는 관점.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하는 요소이고 서로 차원이 다른 존재다.
  • 두 번째 관점 : 일원론. 인간은 한 가지 기본 요소만 이뤄져 있다. ‘육체’만 존재한다. 인간은 특정한 형태의 ‘물리적’ 존재에 불과하다. 인간은 곧 육체다. 물리주의 physicalism, 특정한 형태의 ‘물리적’ 존재.
  • 세 번째 관정 : 육체는 없고 영혼만 존재하는 일원론. 마음, 비물질적인 정신 또는 영혼만 존재하고, 물질적 존재는 인식론적 환상에 불과하다는 형이상학적 관점.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오직 ‘관념’.

육체와 영혼으로 이뤄진 인간-이원론

  • 인간은 영혼 그 자체다. 영혼은 육체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영혼과 육체의 조합인 것은 아니다. 인간은 순수하게 영적인 존재다. 그러므로 연결고리가 끊어진다고 하더라도 영혼, 즉 인간은 계속해서 존재한다.
  • 이원론자는 육체적 죽음 이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믿음을 지킬 수 있다.
  • 영혼의 존재를 인정한다고 해서, 육체적 죽음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육체만으로 이뤄진 인간-물리주의(일원론)

  • 인간을 다양한 P 기능(생각하고, 판단하고, 느끼고, 대화하는 등)을 하는 육체.
  • 정신은 육체의 다양한 고난도 기능들에 관한 논의를 이끌어가지 위한 편의적 도구. 웃음이란 게 우리 육체를 떠나서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웃음이란 우리가 우리의 몸이 수행할 수 있는 특별한 기능이다. 정신이란 육체가 P 기능들을 제대로 수행함으로써 나타나는 현상. 죽음이란 ‘P 기능의 종말’을 의미.
  • 물리주의자들이 영혼을 믿지 않는다. 정신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영혼의 존재는 믿지 않는다.

 

제2장 영혼은 존재하는가

영혼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을까?

  • “영혼의 존재를 받아들일 만한 타당한 근거가 있는가?” 영혼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을까?
  • 우리가 보는 사물들 즉 의자, 사과, 나무는 오감으로 알 수 있지만, 영혼은 오감으로 존재를 확인할 수 없다.

최선의 설명으로의 추론

  • 특정 방식으로만 어떤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추론의 과정으로 그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 사실 이 방법은 꽤 보편적인 접근방식이다. 이런 접근방식을 철학자들은 ‘최선의 설명으로 추론’이라고 부른다.
  • 이원론자들은 “영혼을 볼 수는 없지만, 영혼의 존재를 가정할 때 우리 모두 익숙하게 알고 있는 특성 F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영혼의 존재를 받아 들여야 한다.”
  • 물리주의자들 입장에서 사랑이라고 하는 특성을 설명할 수 없지만, 영혼의 존재를 가정한다면 사랑을 잘 설명해 낼 수 있다. 그래서 영혼의 존재를 받아들야한다는 주장이 바로 최선의 설명으로의 추론이다.
  • 여기서 특성 F에 대한 설명, 존재할까, 영혼을 가정해야 설명할 수 있는 특성이 있을까?
  • 최선의 설명으로 초론은 영혼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가설을 받아들이는 한 가지 접근방식이다.

육체는 누가 조종하는가

  • 특성 F의 첫 번째 평범하고 익숙하며 일상적인 특성. 두 번째는 특이하고 초자연적인 현상.
  • 이원론자들은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면 영혼은 더 이상 육체에 명령을 내릴 수 없고, 살아있는 육체와 시체의 차이가 설명이 되고, 영혼과 육체의 연결 여부.
  • 합목적적(어떤 목적을 향해 움직이는 것), 자유의지
  • 육체가 합목적적으로 움직이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굳이 영혼을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 그래도 인간은 다른 물질적인 존재가 할 수 없는 특별한 기능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물리주의자들은 이를 제대로 설명할 못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이성적 능력이다.
  • 욕망은 행동적 측면에서 우리는 얼마든지 믿음, 욕망, 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러나 감성적 측면으로 보면 기계는 정신적인 기능을 할 수 없다.
  • 경험이란 촉발된 내면적 심리 상태. 모든 자극을 인식할 수 있는 경험의 질적 측면, 철학자들은 특질이라는 용어를 종종 사용한다. 정신적 활동의 질적 측면을 의식 consciouness이라는 용어를 사용. 물리주의자의 관점에서는 의식이란 거대한 미스테리와 같은 존재로 설명하지 못한다.
  • 인간과 기계의 구분은 자유의지, 초월적이고 비물질적인 존재 ‘영혼’, 자유의지를 설명하기 위해 영혼의 존재를 끌어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물리적 시스템이 작동하는 결정론과 자유의지는 양립불가론. 내가 자유의지가 있다면 나는 결코 결정론적 법칙에 지배를 받지 않는다. 반대로, 결정론적 법칙에 지배를 바는 존재는 자유의지를 누릴 수 없다.

영혼은 체험할 수 있는가

  • “삶이 끝나고 나서도 여전히 삶이 남아 있을까? 아니다.
  • 임사체험(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경우), 강령술(죽은 사람과 대화)은 이원론으로 설명이 되나, 일원론은 설명불가
  • 최선의 설명으로의 추론에 따른 어떤 주장도 영혼의 존재를 받아들여야 하는 충분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함.

 

제3장 육체 없이 정신만 존재할 수 있는가

육체와 정신은 다르다 - 데카르트

  • 데카르트 이론은 놀라운 사실은 그것이 순수하게 ‘사변적’이고 우리는 그 속에서 어떤 경험적 명제도 발견할 수 없다.
  • 용과 유니콘은 경험적 차원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이론적 차원에서는 얼마든지 생각해볼 수 있다.
  • 육체 없이도 정신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내 마음과 몸은 서로 다른 존재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데카르트는 “육체와 정신이 이론적인 차원에서 서로 다른 존재”
  • 하나가 다른 하나 없이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 두 가지는 서로 다른 존재여야 한다.

개밥바리기별과 샛별

  • 데카르트 식 표현 ‘B 없이 A가 존재할 수 있다면, A와 B는 서로 다른 존재다.”
  • 비물질적 존재 또는 의식이 머무르는 집 그리고 육체와는 별개의 존재로서 영혼을 입증하기 위한 시도들은 모두 실패했다. 영혼의 존재를 받아들이 만한 마땅한 근거는 없다. 영혼을 믿을 만한 근거는 무엇인가?

 

제4장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는가

소크라테스의 죽음

  • 영혼 불멸성은 플라톤의 대화편인 ‘파이돈’에서 소크라테스의 죽음 직전에 입증하기 시작함.
  • 영혼은 불면의 존재인가?

플라톤의 완벽한 왕국

  • 소크라테스는 영혼불멸성을 믿음. 
  • 아름다움, 완벽한 정의, 완벽한 원은 마음속은 충분히 상상해 볼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은 아름다움, 정의, 완벽한 원과 같이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다양한 비물질적 ‘존재’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세상에서는 발견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원하기만 하면 우리의 마음은 얼마든지 다양한 ‘존재들’을 떠올릴 수 있다.
  • ‘존재’를 플라톤은 에이도스 eidos, 마음으로만 이해할 수 있다는 뜻에서 이데아 idea로 번역.
  • 이데아는 형상으로 측정 가능한 일상적인 사물들과는 다른 이상적인 ‘원형’ 또는 ‘기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소크라테스는 죽음이 찾아와 몸과 마음이 분리될 때 “영혼은 육체적 욕망의 속박에서 벗어나 천국을 향해 자유롭게 날아갈 것.”
  • 완벽한 정의란 다른 추상적인 실체, 즉 플라톤의 형상.
  • 플라톤이 말하는 이데아란 형이상학에 대한 깊이 있는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형상의 세계이자, 일상적이고 익숙한 물리적 세상과는 다른 차원에서 존재하는 왕국이다. 우리의 이성, 즉 영혼만이 플라톤의 형상을 이해.
  • 형상은 안정적이고, 신뢰할 만하며, 규칙적이다. 영원하며 변하지도 않는다. 플라톤의 생각

불명의 영혼-형상의 본질

  • 영혼이 육체적 죽음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다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습니까?
  • 소크라테스는 형상이 물리적인 존재가 아니라면, 육체와 같은 물리적 존재는 결코 이를 이해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성은 형상을 이해할 수 있으므로 비물질적인 존재다. 즉 이성은 영혼과 같은 존재다.
  • 플라톤은 우리에게 그런 근거를 제시않았고, 형상과 영혼의 존재를 인정하고, 영혼이 형상을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영혼이 불멸의 존재라는 주장을 받아들일 만한 타당한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소멸하지 않는 존재-영혼의 단순성

  • 플라톤이 말하는 형상은 영원하며 소멸하지 않는 ‘단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단순함이란 하위 구성물로 이뤄지지 않은 순수한 존재를 의미하는 형이상학 용어다.
  • 소크라테스는 영혼을 거의 소멸 가능하지 않은 존재, 영혼은 소멸 불가능하거나 거의 그렇다.
  • 보이지 않는 것은 소멸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 볼 수 없다 = 인식할 수 없다 = 발견할 수 없다.
  • 영혼이 실제로 단순한 존재라고 하더라도, 거기서 우리는 불멸을 이끌어 낼 수 없다. 아직까지도 우리는 단순한 존재인 영혼이 미래의 특정 시점에서, 아마도 육체가 죽음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염려를 떨쳐버릴 수가 업다.

정신, 육체가 만들어내는 화음

  • 인간의 정신은 물리주의자들의 설명대로 화음과 유사한 존재로 남아 있을 수 있다.
  • 물리주의를 버려야 할 근거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플라톤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제5장 나는 왜 내가 될 수 있는가

의심스러운 영혼의 존재

  • 영혼이라고 하는 존재 자체가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 영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 위해 반드시 영혼의 존재를 반박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인간의 정체성과 시공간 벌레

  • 실체가 공간적으로 이어져 있는 것과 같이 시간적으로도 이어져 있다.

영혼 관점에서의 정체성

  • 영혼이 같으면 같은 사람이고 영혼이 다르면 다른 사람이다. 이런 주장을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영혼 이론’ 또는 영혼관점이라고 부름.
  • 로크는 영혼 관점 받아들이지 못함.

육체 관점에서의 정체성

  • 영혼이 존재를 믿는다고 해서 반드시 영혼이 인간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건 아니다. 영혼의 존재를 믿는다고 하더라도 육체의 동일성, 특히 뇌의 동일성을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핵심.
  • 인간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핵심을 인격적 동일성에서 발견.

인격 관점에서의 정체성

  • 로크는 영혼의 존재를 믿었지만, 그는 영혼을 인간의 정체서에 대한 핵심으로 보지는 않았다.
  • 인격은 믿음, 기억, 욕망, 목표 등이 집합체의 정의.
  • 특정한 믿음, 욕망, 기업 등을 잃어버렸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

 

제6장 나는 영혼인가 육체인가 인격인가

같은 문제 다른 대답

  • 인간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기준은 육체가 아니라 인격이다.
  • 인격은 교환이 일어난 육체는 제자리 그대로 있다.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두 가지 이론, 육체 관점과 인격 관점은 서로 다른 대답을 내놓고 있다.

또 한 명의 나폴레옹 - 복제 문제

  • 일반적인 상황에서 한 사람은 절대 서로 다른 두 장소에 존재할 수 없다.
  • 동일한 인격을 필요충분조건으로 인정하면서도 분열과 복제가 없어야 한다.
  • 분열 불가 조건을 포기한다면, 인격 관점까지도 함께 포기해야 하는 파국에 이른다.

영혼은 나뉠 수 있는가-분열문제

  •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열쇠는 동일한 육체를 갖는 것이다. 동일한 뇌, 즉 인격을 보장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뇌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복제가 불가능하고 동등한 경쟁자들이 없어야 한다. 충분한 정도의 뇌를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갖고 있다면, 그들 모두 원래 인간과 동일한 인물이라고 할 수 없다.
  • 영혼은 절대 나뉠 수 없는 존재.
  • 영혼이 단순한 존재이며, 단순한 존재는 나뉘지 않는다.
  • 분열 불가 조건을 추가한 상태에서 동일한 육체를 가지는 것.

정말로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 영혼이란 게 존재한다고 가정. 영혼이 인간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핵심.
  • 나는 죽음이 나의 진정한 종말이라 생각한다. 죽음은 나의 끝이자 내 인격의 끝이다. 이는 지극히 단순한 사실이다. 죽음은 그야말로 모든 것의 끝이다.

 

제7장 죽음이 본질에 관하여

죽음이란 무엇인가

  • 죽음은 신체 기능과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이 동시에 멈추는 것이다.
  • 특수한 상황(육체는 살아있고 인지능력이 없는 상태), 즉 살아있지만 더 이상 인간으로 존재하지 않는 사례에서 그 사람을 죽이는 행위는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

  • 생명을 유지하는 신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 한, 그런 가능성을 갖고 있는 육체는 살았다. 그리고 신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때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 또한 가능하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의 살아 있는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다.
  • 육체는 지속적으로 파괴되면서 신체 기능을 위한 능력마저도 완전히 상실하고 만다. 이것이 육체적 죽음이다.
  • 인간의 육체는 살아서 움직이다가 파괴된다. 결국 이것이 죽음에 관한 전부다.

 

제8장 죽음에 관한 두 가지 놀라운 주장

“나는 결코 죽지 않는다”

  • 어떤 차원에서 진정으로 완벽하게 자신이 죽을 거라는 사실을 믿지 않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하겠다.
  • 자신의 죽음을 믿는 사람은 잘 없다. 믿으려 하지 않고 다만 시간이 지나고 주변에 많이 경험과 일로 인하여 받아들여 지는 것이다.

“인간은 모두 홀로 죽는다”

  • 어느 누구도 우리 ‘대신’ 죽을 수 없다. 죽음에서 만큼은 어느 누구도 우리의 역할을 빼앗을 수 없다.
  • 깨어 있는 상태에서 죽는다고 해서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낀다고 말할 수는 없다.
  • 인간은 모두 홀로 죽는다는 주장에 대한 심리적 해석 역시 별로 나을 게 없다.

 

제9장 죽음은 나쁜 것인가

죽음이 앗아가는 것들-박탈 이론

  • 인간이라고 하는 존재를 고차원적인 기능, P기능을 수행하는 육체. 거시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때 죽음이란 육체가 더 이상 그런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
  • 죽음은 죽은 사람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 살아있다면 얻을 수 있는 삶의 좋은 모든 것을 ‘박탈’해버리기 때문에 죽음은 나쁜 것이라고 설명은 ‘박탈이론’.

죽음이 ‘언제’ 나쁜가-에피쿠로스의 입장

  • 그러므로 가장 끔찍한 불행인 죽음은 사실 우리에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 자신이 존재하고 있는 한 죽음은 우리와 아무 상관없다. 하지만 죽음이 우리를 찾아왔을 때 우리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따라서 우리가 살아있든 이미 죽었든 간에 죽음은 우리와 무관하다. 살아있을 때는 죽음이 없고 죽었을 때는 우리가 없기 때문이다. 
  • 우리가 존재할 때만 비로소 뭔가가 우리에게 나쁜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죽었다면 우리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존재하지 않는다면 죽음마저도 당연히 우리에게 나쁜 것이 될 수 없다.

내가 ‘없던’ 과거, 내가 ‘없을’ 미래-루크레티우스의 경우

  • 죽음이 정말로 나쁜 것이라면,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영겁의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우울해야 하지 않는가?
  • 미래에 갖게 될 뭔가를 현재에 갖고 있지 못한 상태 : 쉬모스
  • 살아있을 때 삶이 가져다주는 선물을 하나도 누릴 수 없기 때문에 죽음은 우리에게 나쁜 것이다.

 

제10장 영원한 삶에 관하여

영생이라는 형벌

  • 노년의 삶을 힘들게 만드는 고통과 괴로움과 비참함네 종지부를 찍어주는 죽음을 축복 : 몽테뉴
  • 영생을 누려도 좋을 만한 형태의 삶이 존재하는가?

영원히 살고 싶은가

  • 영원히 살지는 않을 거예요. 그럴 수 없기 때문이죠. 만약 영원히 살 수 있다면 그것을 택할 테죠. 하지만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비로소 우리는 죽을 수 있는 거예요.

 

제11장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본질적으로 좋은 것과 나쁜 것

  • 철학자들은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도구적’ 가치라고 하고, 목적으로서의 가치를 ‘본질적’ 가치라고 부른다.
  • 우정이나 대화나 사랑처럼 우리가 정말로 갈망하는 ‘최고’ 수준의 쾌락은 다를 것이다.

경험 기계에 연결된 삶

  • 최고 형태의 삶을 위해서는 내적인 경험뿐만이 아니라 외적인 경험도 필요한 것이다.

그릇과 같은 삶-그릇 이론

  • 가치적 그릇 이론 : 삶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떠나, 살아있다는 사실 자체에 가치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단지 살아있다라는 사실 자체가 삶 속으로 추가적인 가치를 더해준다는 설명.

 

제12장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무거움

반드시 죽는다-죽음의 필연성

  • 죽음의 필연성 : 개별적 문제(나는 죽을 것이라는 사실은 필연적)와 보편적 문제(우리 모두 죽을 것이라는 사실은 필연적)로 파악
  • 개인이 바꿀 수도 없고,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운명이다.

얼마나 살지 모른다-죽음이 가변성

-죽음의 가변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적인 악이 추가적인 선을 아무도 판단할 수 없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죽음의 예측불가능성

  • 내게 주어진 시간을 알게 된다면, 정말로 원하는 일에 더 집중하게 될까?
  • 죽음에 관한 예측불가능성은 죽음을 더 나쁜 것으로 만들고 있는가, 아니면 더 좋은 것으로 만들고 있는가?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죽음의 편재성

  •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공간, 죽음으로부터의 자유로운 시간
  • 죽음이 편재성은 죽음을 그저 배경음악으로 만들어버릴 뿐이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이 상호효과

  • 삶이 끝나고 죽음이 찾아오더라도 삶이 주는 축복을 충분히 누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태어난 것이 분명히 좋은 것이라고 확신.
  • 죽음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제13장 죽음을 마주하고 산다는 것

죽음에 대한 태도-부정 인정 무시

  • 죽음에 관한 사실들 : 동기와 근거
  • 죽음에 관한 사실에 대해 생각할 때 적절한 시간과 공간이 따로 있다고 생각.

죽음은 두려운 대상인가

  • 카프카 : 삶이 소중한 이유는 언젠가 끝나기 때문이다.
  • 우리가 가져야 할 감정은 두려움도 분노도 아니다. 대신 살아있다는 사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일 뿐이다.

단 한 번뿐인 삶

  • 죽음이 누구에게나 ‘빨리’ 찾아온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신중하게 살아가야 한다.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별로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시간은 매우 짧고 귀하다.
  • 조심스럽게 살아야 한다. 여유가 없으므로 우리는 신중해야 한다. 최대한 주의해서 삶을 꾸려나가야 한다.
  •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 어떤 목표가 가장 가치 있고 보람 있으며 의미 있는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삶의 전략

  • 오, 여러분은 이 먼지를 알아보겠는가? 그게 무엇인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있겠는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무시하기 전에 먼저 그 먼지를 들여다보자. 지금은 먼지와 재로서 존재하지만, 물에 녹아 수정으로 변할 것이다. 반짝반짝 빛을 발할 것이다. 그리고 전기 불꽃을 일으킬 것이다. 그리고는 언젠가는 식물이나 동물로 태어날 것이다. 신비로운 자궁으로부터 하나의 생명체로 태어나, 결국 좁아터진 마음으로 걱정하고 괴로워할 수밖에 없는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제14장 자살, 죽음의 선택인가 삶의 포기인가

자살은 합리적인 선택인가

  • 자살에 대한 합리성과 도덕성에 관한 질문에 대해 생각을 할 때 서로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경향.
  • 극심한 고통과 스트레스로 판단이 흐려지고 불안감이 높아지며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자살을 통한 이득이 분명히 존재한다면 자살에 대한 자신이 판단을 신뢰하는 게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있다.

자살은 도덕적으로 정당한가

  • 공리주의 관점을 받아들이든 의무론적 대안을 받아들이든 간에 우리는 자살은 항상은 아니지만 ‘때로는’ 도덕적으로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
  • 그 사람이 자살을 선택하고 우리가 그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사례.

 

에필로그 : 다시 삶을 향하여

- 우리는 죽는다. 때문에 잘 살아야 한다. 죽음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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