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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유시민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증보판 2025/4/30
스스로 설계한 삶을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01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 “그런 일을 저지르려고 하면서, 이토록 하찮은 일을 두려워하다니!” 그는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11
- “선한 목적은 악한 수단을 정당화한다.” 따라서 어떤 선한 목적을 이룰 수 있다면 경우 에따라서 살인이라는 악한 수단을 써도 된다. 그런데 이런 주장은 듣는 사람의 마음에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 인간의 양심에는 악을 저지하는 ‘장애물’이 있기 때문이다. 14
- 아무리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인간은 악한 수단을 상용한 데 따르는 정신적 고통을 벗어나지 못한다. 16
- 소냐와 두냐는 인간의 존엄과 품격을 구현하는, 강력한 내면의 힘을 가진 ‘평범하고 지혜로운 러시아의 여인들’이었다. 18
02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 진리, 진실, 끝없는 성찰, 그리고 인식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신념과 지조. 진리를 위해 고난을 감수하는 용기. 지식인은 이런 것들과 더불어 산다. 26
- 성찰을 게을리하면서 주어진 환경을 핑계 삼아 진실을 감추거나 외면하지 않았느냐. 너는 언제나 너의 인식을 바르게 하고 그 인식을 실천과 결부시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느냐. 26
03 청춘을 뒤흔든 혁명의 매력 “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앵겔스 공산당 선언
- 권력을 쥔 적대 세력에게 공산당 같다고 비난받지 않은 야당이 어디 있으며. 31
- “계급투쟁의 역사”였던 “지금까지 모든 사회의 역사”가 종말을 고하고, 계급도 계급투쟁도 없는 ‘공산주의 천년왕국’이 도래한다는 것. 33
- 역사에는 종말이 없다. 역사적 유물론의 철학적 바탕은 변증법적 유뮬론. 35
- 마르크스는 우리에게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어두운 그림자를 직시하라고 말했다. 37
04 불평등은 불가피한 자연법칙인가 토머스 맬서스 인구론
-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 39
- 자선은 고상한 동기에서 저지르는 사회적 악닥이다. 43
- 내 생각도 그릇된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일그러져 있지 않은지 경계하면서 나를 비추어 본다. 생각은 때로 감옥이 될 수 있다! 48
05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알렉산드르 푸시킨 대위의 딸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힘든 날들을 참고 견뎌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푸시킨-
- 얼어붙은 땅에서 솟아오른 꽃이었다. 두꺼운 먹구름도 빛을 가리지 못한 밤하늘의 별이었다. 그 별은 오늘도 문명의 하늘에서 빛나고 있다. 58
06 진정한 보수주의자를 만나다 맹자의 맹자
- 하 걸왕[말희]과 은 주왕[달기, 주지육림], 주 무왕과 강태공[백이와 숙제], 주 유왕[포사]은 견융의 침략을 받아 동쪽 낙양으로 옮겨 이름만 유지. 춘추전국시대의 시작. 62
- 맹자는 왕도정치론과 역성혁명론, 국가론, 사회정책론을 역설. 64
- 맹자의 사단 : 측은지심[인(仁)], 수오지심[의(義)], 사양지심[예(禮)], 시비지심[지(智)]. 65
- 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보이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68
07 어떤 곳에도 속할 수 없는 개인의 욕망: 최인훈 광장
- 인간의 욕망을 억압하면서 사회적 사명감으로 사람을 강제하는 체제, 개인의 자발성과 신명을 말살해버리는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이 작가의 진단이었다. 74
- 이명준을 바다에 뛰어들게 한 것은 조국의 미래에 대한 절망보다는 전쟁이 빼앗아 간 여인과 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79
08 권력투쟁의 빛과 그림자 : 사마천 사기
- 토사구팽 : 한신의 죽음은 인간을 잡아먹는 권력의 비정함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전쟁의 천재였으나 정치의 둔재였던 한신은 의리를 지키려 했던 마음 때문에 턱밑까지 파고든 음모의 칼날을 보지 못했다. 81
- 날랜 토끼가 죽으면 훌륭한 사냥개를 삶아 죽이고, 높이 나는 새가 모두 없어지면 좋은 활은 치워버린다. 적을 깨드리고 나면 지모 있는 신하는 죽게 된다. 81
- 권력의 광휘를 좇는 본능에 끌려 제 몸을 태운 불나방이었는가? 새로운 권력을 세움으로써 이룬 것은 무엇이었던가? 권력은 허망하며 권력투쟁은 부질없는 것인가? 91
09 슬픔도 힘이 될까 : 알렉산드로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네크라소프 93
- 빵은 내일 몫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다. 인간의 배는 배은망덕한 것이라서, 이전에 배불렀던 것은 금세 잊어버리고, 내일이면 또 시끄럽게 조를 것이 뻔하니까 말이다. 95
- 슬픔은 쓸쩍쓸쩍 비추었고 노여움은 극단적으로 억제했지만, 소설의 묘사한 상황은 그 자체로서 깊은 슬픔과 뜨거운 노여움으로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 같다. 96
10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가 : 찰스 다윈 종의 기원
- 집단 선택론, 생존경쟁과 자연선택이 집단 차원에서도 일어난다는 것이다. 종 사이의 경쟁보다는 같은 종의 상이한 개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존경쟁과 자연선택을 진화의 동력으로 본다. 109
- 이타적 행동을 하는 이기적 동물이다. 110
- 현실의 이해타산을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고결한 이상주의가 사라진다면 삶이 너무 비천할 것 같다. 누구나 다위만큼씩만 인간에 대해 연민을 느끼고 이타주의에 공감한다면, 세상은 휠씬 더 살 만한 곳이 될 것이다. 110
11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 소스타인 베블린 유한계급론
- 사람들이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돈으로 다른 사람을 이기려고 하는 경쟁심 때문이다.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해 소비함으로써 만족을 얻는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더 많은 부를 소유하는 것이 돈을 버는 목적이다. 베블린 113
- 유한계급은 생산적 노동을 면제받은 인간 집단. 금전적 경쟁과 과시적 소비, 과시적 여가 114
- 똑같은 생활환경의 변화에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자신에 대해, 타인과의 관게에 대해, 사회제도에 대해 더 넓고 깊게 이해하고 성찰하는 지성적인 사람일수록 더 유연하다. 122
12 문명이 발전해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 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
- 인구가 증가하면 토지의 가치는 올라가고, 노동자는 그 대가로 더욱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126
- 나는 영혼의 외침을 듣는다. 토지 사유는 범죄이며, 지대를 징수하는 행위는 도둑질이라고 소리쳐 고발하는 외침. 이것은 조지의 영혼이 내지르는 외침이다. 선입견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자기 자신의 영혼을 때린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외침이다. 불로소득을 규탄하는, 자기의 영혼으로 외치고 타인의 영혼을 울리는 외침! 131
13 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 하인리히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 보이는 것과 진실의 거리. 136
- 무지란 처지를 바꾸어놓고 생각해보는 능력의 전적인 결여. 140
- 헤드라인을 진실로 믿어도 되는, 그런 좋은 신문을 구독해보는 것이 내 간절한,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소망입니다. 146
14 역사의 진보를 믿어도 될까 : 카 역사란 무엇인가
- 사회적 진보는 생물학적 진화와 달리 획득한 것의 전승에 의해 일어난다는 카의 견해는 대한민국 사회도 경험의 축적도 전승을 통해 영국과 독일이 이룬 것과 같은 민주주의와 문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153
- 역사와 사회의 진보에 대한 믿음은 어떤 자동적인 또는 불가피한 진행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인간 능력의 계속적 발전에 대한 믿음. 154
15 21세기 문명의 예언서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 관습을 따르지 않을 자유를 최대한 인정하자. 현재의 관습에 어긋나는 행위 가운데 어떤 것은 새로운 관습이 될 수 있다. 더 나은 행위 방식을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이유만으로 관습을 무시하는 독자적 행동을 장려하자는 것은 아니다. 정신적으로 우월한 사람만 자기 방식대로 살 권리가 있다는 것 또한 아니다. 만인이 단 한 사람이나 소수의 방식에 따라 살아야 할 이유는 없다. 스스로 설계한 삶은 그 자체로 가장 뛰어나서가 아니라 그 자신의 방식이기 때문에 그에게 가장 적합하다. 인간은 양이 아니다. 양도 완전히 다 똑같지 않다. 자유론에서 157
-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이 똑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것은, 그 한 사람이 권력으로 다른 모든 사람의 입을 틀어막는 것과 똑같이 부당하다. 자유론에서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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