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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인문학/중국 일본 동남아

반야심경 마음공부.페이융/허유영

by 비사벌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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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명, 불구부정, 부증불감. 시공, 공중무색, 무수, 상, 행, 식, 무안, 이, 비, 설, 신, 위, 무색, 성, 향, 미, 촉, 법, 무안. 계, 내지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리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1장 심란함 마음을 가라앉히는 반야심경의 지혜

"관음자재보살이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행할 때에 오온이 공함을 비추어 보고 고통과 액운을 넘어서게 된다"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인생이 편안해지는 6가지 길

한 평생 현실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8가지 고통

  1. 생고 : 울음 터뜨리며 세상에 나와
  2. 노고 : 천천히 노쇠하고
  3. 병고 : 수시로 병마에 고통받다가
  4. 사고 : 조용히 죽는다
  5. 애별리고 : 길고도 짧은 이 인생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사물은 늘 오랫동안 함께 있을 수 없고
  6. 원증회고 :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은 늘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사물을 만나고
  7. 구득불고 : 얻고자 하는 것이 한없이 많아서 만족할 수 없고
  8. 오온성고 : 일생 동안 갖가지 형태와 색깔, 복잡한 감정과 생각 사이에 얽매여 기복을 겪는 고통

예츠의 시

나 일어나 지금 가리라. 이니스프리로 가리라

거기엔 진흙과 욋가지를 이겨 바른 작은 오두막을 짓고

아홉 이랑 콩밭과 꿀벌 통 하나를 가지리라

꿀벌 윙윙대는 숲속에서 나 혼자 살리라

거기에서 평화를 누리리라. 평화는 서서히 내리는 것.

안개 피는 아침부터 귀뚜라미가 우는 저녁까지

한밤중에는 온통 가물거리는 불빛, 한낯에는 타오는 보랏빛,

저녁에는 홍방울새의 날갯짓이 가득하리라.

나 일어나 지금 가리라. 밤이나 낮이나.

호숫가에 낮은 잔물결 소리가 들리나니

한길가에 또는 잿빛 신작로에 서 있노라면

영혼 속 깊은 곳에서 그 물결 소리 들리네

진정한 해탈은 일상생활 속에서 해탕하는 것 "번뇌는 곧 보리"

인생의 고통과 재앙을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맞서서 관찰하고 그것이 허망하다는 것을 깨달아 해탈한다는 것

당나라의 법장 스님

"반야는 지혜라는 뜻으로 신비하고 오묘한 정신적인 깨달음이자 사물 본연에 대한 비범한 깨달음이다. 바라밀다는 피안에 도달한다 뜻이다. 다시 말해, 기묘한 반야의 지혜를 생사를 초월해 진실한 공의 경지에 도달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반야는 체이고 바라밀다는 용이다."

초기 불교에서 반야의 수행 : 계 정 혜

현재의 반양의 수행 :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의 육도로 확대로 이는 피안에 도달할 수 있는 여섯 가지 방법이라고 '육바라밀'

인생의 고통과 재앙을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맞서서 관찰하라. 그리고 그것이 허망하다는 것을 깨달아라.

'보시'로 들여다보는 타인의 슬픔

달마는 보시를 "마음의 때를 없애고 중생을 도울 수 있으며, 모습을 취하지 않을 수 있다"

모습을 취하지 않을 수 있다 : 자신이 보시를 하고 있다고 여기지 않고 보시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구분하지 안는다 뜻

  1. 재보시 :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기 재물을 주는 것
  2. 법보시 : 불법을 전파하는 것
  3. 무외보시 : 남에게 용기를 주고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윌리엄 블레이크 시 '남의 슬픔에 대해'

타인의 슬픔을 보며

어찌 나 또한 슬퍼하지 않을 수 있을까.

타인의 한탄을 보며

어찌 따뜻한 위로를 구하지 않을 수 있을까.

타인의 눈물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어찌 나 또한 슬퍼하지 않을 수 있을 까.

아이가 우는 것을 보며

아버지가 어찌 슬퍼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이가 두려움에 찬 신음을 토해 낼 때

어머니가 어찌 조용히 앉아 듣지 않을 수 있을까.

아니다. 결코 그럴 수 없다.

절대로 그럴 수 없다.

보시는 남의 슬픔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남을 도와주는 행위 속에서 우리 안의 소유욕과 잃어버릴 것을 두려워하는 불안감이 사라지고 평정심을 얻게 된다. 보시를 하면 현실 속의 냉혹한 관계를 따뜻하게 변화시킬 수도 있다.

남의 슬픔에 주의를 기울여라. 내 안의 소유욕과 상실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져 마음의 평정심을 얻을 거이며, 냉혹한 인간관계가 따뜻하게 변할 것이다.

나쁜 일은 하지 말고 좋은 일을 하라는 '지계'

지계 : 나쁜 일은 하나도 하지 않고 좋은 일은 많이 하는 것.

불교의 오계 : 살생하지 말 것. 도둑질하지 말 것. 음탕함을 행하지 말 것. 헛된 말을 하지 말 것. 술을 마시지 말 것.

중일아함경

  1. 불살계 : 사람이 다른 중생을 함부로 해쳐 목숨을 빼앗으면 죽어서 악도로 떨어지거나 살아서 수명이 짧아진다.
  2. 불투도계 : 사람이 주인이 있는 물건을 훔치면 죽어서 악도로 떨어지거나 살아서 가난해진다.
  3. 불사음계 : 사람이 음탕함이 도가 지나쳐 남의 아내를 범하면 죽어서 악도에 떨어지거나 살아서 그의 아내가 정숙하지 못하다.
  4. 불망어계 : 사람이 헛된 말로 진실을 감추고 사람들을 미혹하게 하면 죽어서 악도에 떨어지거나 살아서 말투가 흉악하여 사람들의 미움을 산다.
  5. 불음주계 : 사람이 술을 마시면 사납고 어리석게 행동하게 된다.

십계 - 섭선업

  1. 살생하지 않는 것
  2. 도둑질하지 않는 것
  3. 음탕함을 행하지 않는 것
  4. 헛된 말을 하지 않는 것
  5. 이간질을 하지 않는 것
  6. 험한 말을 하지 않는 것
  7. 아첨하지 않는 것
  8. 탐욕을 부리지 않는 것
  9. 화내지 않는 것
  10. 어리석음을 일으키지 않는 것
  • 1~3 : 몸의 범주, 4~7 : 입, 8~10 : 마음에 관한 것

계는 몸과 입, 마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것. 몸과 입, 마음이 깨끗하면 현실도 깨끗해진다. 계를 지키면 잘못된 행동으로 악연을 맺는 일이 없어지고, 좋은 행동으로 선연을 맺게 되기 때문이다.

남을 헐뜯지 않고 험담하지 않는 것부터 하라. 한 달, 석 달, 1년, 2년이 쌓이면 어떻게 될까? 인간관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는가? 인생의 큰 변화는 아주 작은 행동 하나에서 시작된다.

어떤 순간에도 분노하지 않는 '인욕'의 자세

유가사지론 제57권 " 첫째 분노하지 않는 것, 둘째 원망하지 않는 것, 셋째 사악한 마음을 품지 않는 것"

대지도론 제6권 "중생들이 갖가지 사악한 마음을 가해도 성내지 않고 갖가지로 공경하고 공양해도 기뻐하지 않는 것"

인욕의 핵심은 참는 것이 아니라 모욕이 닥쳤을 때 '분노와 증오가 생기지 않는 것'

금강경에서 부처

수보리야, 내가 옛날 가리왕에게 몸을 갈기갈기 잘렸을 때 나는 무엇이 나인지 무엇이 타인인지 또 무엇이 중생인지 무엇이 목숨인지도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의 사지가 마디마디 잘릴 때 내 마음에 무엇이 나이고 무엇이 타인이고 또 무엇이 중생이고 무엇이 목숨인가에 대한 원망과 마음이 생겨났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대가 나에게 한 욕을 받지 않았다면 그 역시 그대의 것이네.

인욕은 '내원해인' : 남이 자신을 미워하고 해쳤을 때 보복하고 싶다는 마음을 참는 것.

'안수고인' : 질병이나 추위, 더위 같은 자연현상으로 인한 고통이 닥쳤을 때 차분한 마음으로 그것을 참으며 고통스럽게 여기지 않는 것.

가장 높은 경지의 인욕 '체찰법인' : 우주 만물의 진정한 모습을 알고 모든 가상과 망령된 생각에 동요되지 않는 것.

단지 참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마음 속에 꾹꾹 눌러둔 화가 결국 어디로 가겠는가? 고통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는 연습, 모욕을 모욕으로 여기지 않는 연습을 하라.

더 나은 나로 안내하는 '정진'

정-순수하다, 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쉼 없이 나아가는 것. 정진은 위로 향하는 힘, 좋아지려는 힘. ←→ 나태함, 게으름, 타락

기독교에서

아담, 나는 세상을 만들 때 너에게 어떤 특권도 주지 않고 너의 위치를 정해 놓지도 않았다. 다른 생명들은 모두 정해 놓은 법칙에 따라 움직여야 하지만, 너는 자유의지로 네 운명을 찾고 개척할 수 있다. 너는 최고의 경지로 올라가 천사나 신성을 가진 존재와 나란히 있을 수도 있고 아래로 떨어져 짐승과 벗할 수도 있다.

유가사지론에서의 정진

  1. 파갑정진 : 불법을 듣고 기뻐하며 믿는 것
  2. 가행정진 : 믿음을 바탕으로 진리를 깨닫기 위해 행동으로 수행하는 것
  3. 무하정진 : 가행정진으로 일어난 피로와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것
  4. 무퇴정진 : 외부의 장애나 어려움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
  5. 무희족정진 : 아무리 큰 성과를 거두어도 만족하지 않고 정진하는 것

정진의 의의는 잡념을 없애는 것. 집중하면 현실의 잡념을 막아 낼 수 있다.

이나모리 가즈오 6가지 정진 방법

  1.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노력하라
  2. 오만하지 않고 겸허한 태도를 취할라
  3. 날마다 반성하라
  4.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라
  5. 선행을 쌓고 타인을 이롭게 하라
  6. 감성적이인 번뇌에 빠지지 말라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인가, 스스로 더 형편없는 사람이 될 것인가! 부단히 집중하고 정진하라. 나의 생명을 순수하게 하고 잡념을 막아 내라.

마음을 조절해 도를 이루는 '선정'

선은 어떤 사물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이고, 정은 깊은 생각을 거쳐 도달하는 순수한 상태. 마음을 조절하는 방법.

중니가야에서 부처가 보리수 아래에서 성불하던 과정

초선 "나는 음식을 먹고 기력을 회복했다. 감각적인 욕망과 해로운 법을 멀리 떠나 생각하고 관찰하였다. 멀리 떠남으로써 기쁨이 생기고 초선에 들어 그 속에 머물렀다. 희열이 생기기는 했지만 내 마음을 구속하지는 않았다." -멀리 떠남으로써 희열이 생기는 것.

제2선 "생각과 관찰이 멈추고 마음이 평정해지며 한 가지에 집중했다. 마음이 고요해짐으로써 희열이 생기고 제2선에 들어 그 안에 머물렀다. 희열이 생기기는 했지만 내 마음을 구속하지는 않았다." - 마음이 고요해짐으로써 희열이 생기는 것.

제3선 "기쁨과 즐거움이 멈추고 평정한 상태에서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에 머물렀다. 성인이 말하는 '평정, 기억, 즐거움에 머무는' 상태를 체험하고 제3선에 들어 그 안에 머물렀다. 즐거움이 생기기는 했지만 내 마음을 구속하지는 않았다." - 희열이 멈추고 평정, 기억, 지혜에 머물러 즐거움을 느끼는 것.

제4선 " 즐거움과 고통을 버리고 예전의 기쁨과 근심을 버렸으며 고통도 즐거움도 없이 평정과 기억만으로 청정해졌다. 제4선에 들어 그 안에 머물렀다. 즐거움이 생기기는 했지만 내 마음을 구속하지는 않았다." - 고통도 즐거움도, 기쁨도 근심도 없이 평정과 기억만으로 청정해지는 것.

혜능이 말하는 선정

외부의 모습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선이고, 마음이 어지럽지 않는 것이 정이다. 외부의 모습에 집착하면 마음이 산란해지고, 외부의 모습을 없애면 마음이 어지럽지 않다. 본성은 스스로 깨끗하고 스스로 고요하지만, 다만 경계를 보고 경계를 생각하면 곧 어지워지는 것이다. 경계를 보고도 마음이 어지러워지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선정이다.

외부의 모습에 집착하면 마음이 산란해지고, 외부의 모습에 없애면 마음이 어지럽지 않다. 선을 수행하여 헛된 현실에서 벗어나고, 정을 수행하여 심란한 마음을 안정시켜라.

고통에서 벗어나는 근본적인 지혜 '반야'

육조단경에서 반야는 곧 지혜.

지혜는 속세를 벗어난 지혜로 부처가 선정한 후에 제1선, 제2선, 제3선, 제4선에 들은 뒤 '삼지'로 들어갔다고 했는데, 이 삼지가 바로 반야이며 속세를 벗어난 지혜이자 번뇌를 철저히 떨쳐 낸 지혜

나를 둘러싼 현실을 외부의 힘으로 여기며 현실을 바꾸려고 몸부림치다가 오히려 자신이 바뀐다. 반면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현실을 변화시키게 된다.

2장 단단한 마음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진실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 상, 행, 식도 그러하다."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5가지 단서

부처는 '아집'을 깨뜨려야 한다고 했다. '자아'의 의식에 집착하지 말고, '타인'과 대립되는 자아의식에 집착하지 말며, 사욕을 채우기에만 급급한 자아의식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

"관자재보살이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행할 때에 오온이 공함을 비추어 보고 고통과 액운을 넘어서게 된다."

관찰하고 진지하게 수행할수록 불변의 자아는 없으며, 시시각각 바뀌고 있고, 또 실재하는 사물도 없음을 발견하게된다는 뜻. 오온이 공함을 비추어 본다는 것은 자아와 세계를 바라보는 매우 특별한 방식으로 부처는 이 방식이 사람을 진정으로 해탈시키는 길이라고 생각.

오온 : 온은 '모입 집합'을 의미하고 '줄기'라는 뜻. 부처는 오온이라는 개념을 통해 '생명'의 상태를 분석하고 '자아'가 어떻게 운행하는지 분석했다.

  1. 색온
  2. 수온
  3. 상온
  4. 행온
  5. 식온

생명의 모든 것이 이런 모습이기도 하고 저런 모습이기도 한 것은 이 다섯 가지 요소의 집합 때문이다. 부처의 진정한 통찰력은 이 다섯 가지 요소의 집합 가운데 고정되어 변치 않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오히려 다섯 가지 요소가 다 모이면 '공'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데 있다. 공이란 사람이 오염되지 않는 것을 상징. 텅 빈. 다른 의미로 는 무아.

나 자신을 비롯해 모든 생명이 실제로 존재하는 주체가 없으며 인연에 따라 생겼다가 인연에 따라 사지진다는 것.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논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이다.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깨달아라 - 색온 -

색은 우리 자신의 몸을 의미. 색의 기본적인 의미는 눈, 귀, 코, 혀, 몸이 다섯 개의 기본적인 신체 기관, 그리고 이 다섯 개의 신체 기관에 대응하는 오진, 즉 색, 소리, 냄새, 맛, 촉감이다. 이것들이 색온의 기본 요소다.

부처가 말하는 색즉시공은 우리를 향해 눈에 보이는 것에 미혹되지 말라고 외치는 경고. 존재는 눈에 보이는 사물뿐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사물도 있다.

아인슈타인 "눈에 보이는 것은 환상이고 보이지 않는 세계가 진실한 세계"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다(색즉시공, 공즉시색)"

우리가 눈앞의 것들을 보면서 그것이 수시로 바뀐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무궁무진하게 있음을 알아야한다고 일깨워 주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수시로 바뀌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무궁무진하게 있음을 안다면, 그때 비로소 자아의 비좁은 세상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다.

고통도 즐거움도 순간순간 변한다 - 수온 -

수는 감각이다. 차갑거나 뜨겁거나 아픈 것처럼 외부에 대한 몸의 감각이 바로 수다. 부처는 수온을 고통스러운 것, 즐거운 것, 고통스럽지도 즐겁지도 않은 것 세 가지로 구분.

"수는 곧 공이요, 공은 곧 수다"

나의 몸이 고통이나 즐거움을 느낄 때마다 나는 그것이 '나'의 느낌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인연의 조합이 변하면 느낌도 변한다. 어떤 느낌도 불변하지 않음을 알아라.

모든 개념을 의심하고 의심하라 - 상온 -

상이란 느끼는 대로 대상에 형성되는 개념

첫째, 우리가 외부의 사물을 느낀 다음에 개념이 생겨난다.

둘째, 우리에게 먼저 개념이 생겨난 뒤에 현실에서 그것이 증명된다.

"상은 곧 공이고 공은 곧 상이다."

이정표 앞에 멈춰 서 있으면 목적지에 닿을 수 없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기호에 미혹되어 있다. 미인, 교수, 사장, 종업원 같은 개념도 마찬가지다. 모든 개념을 의심하고 의심하라.

집착을 버리고 욕망을 통제하라 - 행온 -

분별하라는 마음을 경계하라 - 식온 -

식온은 심 의 식

  1. 심 : 이것들이 모이면 여러 현상을 일으키고 인지와 판단을 만들어 낸다
  2. 의 :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생각이 생기면 의는 한 가지 '나'에 집착하게 되는것
  3. 식 : 외부 환경을 분별하고 지각할 수 있는 마음

식온은 팔식 :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 말나식, 아뢰야식

  1. 말나식 : '나'가 있다고 착각하는 의식으로 아집의 근본
  2. 아뢰야식 : '여래장'이라고 불리며, 우주가 처음 생겨 난 순간의 의식을 포함해 모든 의식의 씨앗이 그 안에 들어 있고, 모든 선악의 씨앗도 역시 아뢰야식 안에 있다.

공은 곧 식이다. 인연이 생겨나면 의식도 생겨난다.

눈은 그저 사물을 보기만 하지만, 새집과 헌집으로 분별하는 순간, 허상에 사로잡힌다. 코는 그저 냄새를 맡기만 하지만, 향기와 악취로 분별하는 순간, 허상에 사로잡힌다.

'오온'의 깨달음으로 진정한 자아를 만나다

오온에 대한 8가지 깨달음

  1. 부처는 인류가 '자아'에 대한 의식을 갖게 된 것은 몸이 있고 심리적 활동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고, 심리적 활동을 수, 상, 행, 식으로 나누었다.
  2. 부처는 우리의 '자아'가 오온을 떠나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3. 부처는 우리가 괴로워하고 번민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오온'을 실제 사물로 착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4. 부처는 오온에 집착하는 자아는 환상이자 가상이라고 했다.
  5. 그러서 부처는 자아에 관한 해답을 추구하지 말라고 일깨워 주었다.
  6. 부처는 자신을 각자라고 불렀다.
  7. 오온은 한 가지 의문에 대답했다.
  8. 흔히들 불가의 생활 태도를 인연에 따라 산다고 말한다.

누구든 진정으로 해야 하는 일은 오직 하나, 바로 진정한 자아를 찾는 것이다. 그 자아가 시인인지 미치광이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자기 운명을 찾은 다음은 평생 그것을 지키며 살아라. 그 외의 다른 길은 모두 도피의 다른 이름이다.

3장 인생의 비밀은 일찍 알수록 좋다

"사리자여, 모든 법은 공하여 생겨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고,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 상, 행, 식도 없으며, 눈, 귀, 코, 혀, 몸, 마음도 없고, 색, 소리, 향기, 맛, 촉감,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다."

유한한 육체로 무한한 세계를 인식하다

오온은 색, 수, 상, 행, 식이다.

십이처의 '처'는 의지함, 성장함 등을 의미한다.

계란 범위라는 뜻이다. 십팔계는 인간의 인지능력의 범위이자 인류가 알 수 없는 세계다.

우리에게 눈, 귀, 코, 혀, 몸, 마음이 분명히 있는데 부처는 어째서 사실은 없다고 했을까? 이 여섯 개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가 존재한다고 믿고 있는 모든 것이 뒤집힌다!

보이는 곳 너머 광활한 '무'의 세계

'무' :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신비스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시체와 다를 바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존재함을 알고, 가장 심오한 이성과 가장 찬란한 아름다움을 느껴라. 공 가운데 색이 없음을 깨달아라.

인생 혹은 우주의 비밀

"모든 법은 공하여 생겨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고,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생겨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고,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인간의 관점에서 드넓은 우주를 보고, 우주의 관점에서 얽히고 설킨 인간 세계를 보라.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 존재의 비밀을 느껴라.

어떻게 차이를 넘어 온전히 살 것인가?

태어남과 죽음 중에서 태어남에 집착하는가? 즐거움과 고통 중에서 즐거움에 집착하는가? 인생이 고통스럽고 짧다고 우울해하지 말고 지금 당장 즐기라. 전체 안에서 매 순간을 살아가라.

'그게 아니면 안 되는 일'은 없다

이게 아니면 안 되는 것은 없다. 결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낳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집을 사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삶을 옭아매는 '명분'에서 해방되라

우리가 우주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 속에 무한한 우주가 들어 있는 것이다.

나를 부르는 명칭이 무엇이든 그것은 내 인생의 아주 작은 일부일 뿐이다. 살면서 붙여진 모든 이름을 다 합쳐도 다채롭고 오묘한 인생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다.

'비교'의 장벽을 깨트리고 넘어서야 한다

노자는 "어떤 사물이든 때로는 줄어드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늘어나는 것이고, 때로는 늘어나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줄어드는 것이다."

"화는 복이 기대어 있고 복은 화 속에 숨어 있다."

진정으로 즐거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모든 상황을 온전한 인생으로 받아들이고 누려야 한다. 맑은 날에는 햇볕을 누리고, 비 오는 날에는 비바람을 누린다면 불행함도 사라질 것이다.

4장 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대처하는 법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고,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다."

나의 운명은 달라질 수 있을까?

인과경 "지금의 결과를 보면 과거의 원인을 알 수 있고, 현재 만들어 내는 원인을 보면 미래의 결과도 내다볼 수 있다."

열반경 "착한 일이나 악한 일에 대한 결과는 마치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처럼 반드시 오기 마련이고, 과거, 현재, 미래의 인과는 계속 순환한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인연이 있다. 우리는 자신의 운명을 알아야 하고, 진정으로 그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그 속에 숨겨진 원인과 인연을 알아야 한다.

12가지 인연을 따라 흐르는 운명의 비밀

  1. 무명 : 사물 본래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 또렷하게 볼 수 없고 알지 못하기 때문에 헛된 망상 속에서 살아가는 것.
  2. 행 : 무명으로 인해 집착이 생기는데, 집착에 빠져 행동하는 것을 불교에서 업을 짓는다고 한다.
  3. 식 : 환생하기 직전 그 순간의 마음
  4. 명색 : 생명의 탄생이란 정신과 물질의 결합이자 영혼과 육신의 합일
  5. 육처 : 배아가 태아로 변하고 눈, 귀, 코, 혀, 몸, 마음이라는 6가지 감각기관
  6. 촉 : 육처를 가지고 모태에서 나오면 육진과 접촉
  7. 수 : 분별
  8. 애 : 선택
  9. 취 :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는다
  10. 유 : 얻음으로 인해 업이 생겨난다
  11. 생 : 현재의 애와 취가 갖가지 없을 쌓음으로써 또다시 새로운 생명이 탄생
  12. 노사 : 윤회

선한 행동은 선한 업을 짓고 선한 과보를 낳으며, 악한 행동은 악한 업을 짓고 악한 과보를 가져온다. 선악을 초월한 행동은 무기업을 짓는데, 무기업은 과보를 불러오지 않고 해탈로 인도한다.

운명에 휘둘리 때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라

불운이 닥치면 우리는 대부분 자신을 불운으로 빠뜨린 사람이나 사람이나 일을 증오한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들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에 집중한다.

5장 굴곡 많은 세상사에 의연해지는 법

"고, 집, 멸, 도도 없고, 지혜도 얻음도 없다."

어찌하여 마음이 지치고 고통스러운가

고체는 고통의 진리 - 생로병사, 구부득, 원증회, 오온성

집체는 고통의 원인 - 욕망

멸체는 고통이 사라지는 진리 - 고통을 없애는 것

도체는 성불의 진리이자 고통을 없애는 방법

이 세상에 왔다면 이 삶을 온전히 살아야 한다. 이 삶을 끝까지 살아도 자기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고, 이 세상을 위해 나 자신을 바꾸어서도 안 된다. 하지만 이 세상을 초월할 수는 있다.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힘

죽음과 질병, 고통, 실패를 담담하게 바라보라. 그런 다음에는 자신의 용기에 의지하라. 자신 이외 그 어떤 것도 해결 방법을 찾아 주지 않는다. 자신이 아닌 다른 것에 의존하는 마음은 번뇌만 부른다.

즐거움도 괴로움도 내 삶의 일부다

즐거움 자체는 건겅하다. 병태적인 것은 즐거움을 끝없이 추구하는 것이다. 괴로움 자체는 공격적이지 않다. 공격적인 것은 고통을 회피하거나 저항하는 것이다.

차분함을 잃지 않고 지속해야 한다

과거에 뿌린 씨앗은 이제 종결되었고 새로운 씨앗은 지금 뿌리고 있다. 이 순간과 미래는 이 순간의 마음과 행동이 결정한다. 그러므로 차분함을 잃지 않고 계속 살아가라.

칭찬도 비난도 호숫가 풍경 바라보듯 보라

호숫가 풍경을 감상하는 마음으로 인생을 바라보라. 자아를 내세우지 않고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것을 꽃이 피었다가 떨어지고, 해가 떴다가 지고, 바람이 불고, 기러기가 날아가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여라.

6장 생활 속 근심 걱정 다스리는 법

"얻을 것이 없으므로 보살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간다."

마음속 두려움을 없애는 7가지 길

막연한 두려움과 헛된 꿈을 부정하면 이 세상을 초월할 수 있고, 이 세상을 초월하면, 풀과 나무가 저절로 자라듯 번뇌 없이 살 수 있다.

'나는 생각할 수 있다', 고로 장애물이 없다

생각은 우리를 무한한 경지로 인도하고, 생명은 그 경지에서 자신을 초월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끊임없이 경험한다. 육신의 한계를 벗어나 무한의 세계로 나아가라.

'나는 보고 들을 수 있다' 고로 장애물이 없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가격을 잊고, 계약도 잊고, 방관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세상의 소리와 모습을 멀리서 관조하라. 이런 관조가 평온함과 깨달음으로 인도할 것이다.

'나는 자아를 벗어날 수 있다', 고로 장애물이 없다

인간사 소란은 대부분 자신이 주관적인 편견을 벗어나지 못함으로 인해 생겨난다. 속 좁은 자아 세계에서 벗어나, 도시의 숨 막히는 공간 너머로 새벽하늘을 보라.

'나는 비결을 믿지 않는다', 고로 장애물이 없다

그저 한평생 살다 가는 인생인데, 왜 그렇게 자신을 위장해서 살아야 할까? 마음이 깨끗하고 순수하다면, 남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나는 세계가 있다', 고로 장애물이 없다

몰두할 수 있는 취미가 생활의 고단함을 견디게 한다. 신앙이나 추구하는 가치가 생활의 공허함을 초월하게 한다. 자신에게 진정으로 속해 있는 것을 찾아 집중하면, 우리를 구속하는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

'나는 버릇을 잘 안다', 고로 장애물이 없다

단조로운 인생을 원치 않는다면 지금껏 살아왔던 일상의 테두리에서 벗어나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고 삶을 대하는 방식을 변화시켜라.

'나는 상식의 함정을 안다', 고로 장애물이 없다

모든 장애물은 우리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마음 속이 투명하고 잡티가 없다면 이 세상과 세상 밖 모두를 분명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7장 현재는 사는 것 만큼 좋은 것은 없다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고요한 지금 이 순간을 살라

현재도 과거도 미래도 없다. 오로지 고요한 지금 이 순간만 있다. 이 고요는 끝이 없고 시간의 밖에 있으며, 오직 자신만이 알 수 있고 가질 수 있다.

마음을 다해 하고 싶은 것을 하라

잡다한 세상의 압박감 속에서 종일 뛰어다니느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4분의 1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인생의 가치와 의의, 행복은 오로지 온 마음을 다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얻을 수 있다.

불완전한 세상과 공존하는 법을 배워라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런저런 불만 때문에 환경을 바꾸고 곁에 있는 사람을 떠나는가? 그런데 바꾸고 떠나면 번뇌가 사라지는가? 불완전한 세상과 공존하는 법을 배울 수는 없을까?

8장 반야심경을 외우면 마음이 강해진다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가 없는 주문이고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이제 반야바라밀다주를 말할 것이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인생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주문

곤경에 빠져 마음이 지쳐 있을 때,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고 출구를 찾을 수 없을 때, 반야심경 속 신비한 주문을 외워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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