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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 경제 일반상식

데일리 필로소피. 라이언 홀리데이

by 비사벌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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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메일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삶을 위하여

스토아 학파는 기원전 3세기 초 제논에 의해 창시된 철학 학파이다. 제논이 불행을 다스리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이 철학을 창시했다. 그가 제자들을 가르친 곳이 기둥이었기 때문에 기둥을 뜻하는 그리어 스토아가 이 철학의 이름이 되었다.

“하루는 모든 날의 다른 이름이다.”

1부 철학자처럼 아침을 시작하는 법

January 1월 오늘 하루, 무엇을 실천할 것인가?

JAN 1 매일 이기는 싸움을 하고 있는가?

우리 삶의 주요 과제는 단순하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선택과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 둘을 분리하는 것이야. 인생을 충만하게 만드는 것들은 외부 요인에서 찾을 수 없네. 오로지 통제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나 자신의 선택 안에서 찾을 수 있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2.5.4-5

우리는 왜 변화시킬 수 없는 것에 시간과 정성을 쏟으면서 정작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것에는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가? 라인홀드 니부어는 “신이시여. 저에게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키려는 용기를,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아무리 후회해도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미래다. 그것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가진 힘이다.

통제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더 행복해진다. 매일 승산 없는 싸움을 피하고 이길 수 있는 싸움을 할 때 우리 삶은 더욱 성공에 가까워질 것이다.

JAN 2 철인 황제처럼 아침을 맞이하는 법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다면 마음속으로 이 생각을 하라. 나는 인간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깨어나야 한다. 이 세상에 나를 존재하게 하는 일을 하기 위해 일어나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짜증을 낼 필요가 있는가? 나는 기껏 이부자리나 끌어안고 살기 위해 태어났는가? 이것이 내게 주어진 낙이란 말인가? 나는 분투하기 위해 태어났는가, 아니면 자기 위해 태어났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1

과도한 잠은 삶의 시간을 빼앗아 간다. 정해진 시간 이상으로 잠을 자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삶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일어나서 행하지 않는다면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위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당신은 지금 살기 위해 자고 있는가, 자기 위해 살고 있는가?

JAN 3 거절의 힘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는지 깨닫지 못한 채 삶을 낭비한다. 무의미한 슬픔, 어리석은 즐거움, 탐욕스러운 욕망, 형식적인 관계에 자신의 유한한 자원을 투자한다. 이것들 중 얼마나 많은 것들이 남아 있을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네카, 삶의 덧없음에 대해, 3.3b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욕망, 조금 더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은 이미 삶을 낭비하고 있다는 신호다.

“안돼!”라는 말의 위력을 배워야 한다. 이런 말 때문에 누군가는 감정이 상해 내 곁을 떠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을 더 많이 거절할 때 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갈 수 있음을 기억하라.

JAN 4 같음을 인정하되 다르게 행동하라.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라. 나는 오늘 호사가, 배은망덕한 자, 이기주의자, 거짓말쟁이, 질투에 사로잡히고 짜증에 가득 찬 인간과 마주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모두 고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선과 악이 무엇인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선의 아름다움과 악의 추악함을 이해하고 있깅에 그들이 나와 닮았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나를 해롭게 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으며 나를 추악함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이 또한 없다. 나는 내 형제들에게 화를 내지 않을 것이며 그들을 미워하지도 않을 것이다. 모두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2.1

“매일 아침 두꺼비를 삼키고 일어나라.” 니콜라 상포르. 이런 마음으로 그날 하루 우리에게 역겨움을 안겨다 줄 인간들을 상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당신을 깔보거나 얕보는 사람에게 똑같이 대할 필요는 없다. 그들을 평가절하할 필요도 없다. 그들도 나와 같은 사람임을 받아들이되 그들처럼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당신의 내면을 지켜낼 수 있다.

JAN 5 행동의 의도를 분명히 하라

모든 노력을 집중시켜 끝이 보일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행동하는 사람은 불안에 빠지지 않는다. 잘못된 신념만이 우리를 불안으로 이끌 뿐이다. 세네카, 마음의 평정에 대해, 12.5

끝을 생각한다고 해서 우리가 그 끝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끝은 생각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시작할 수도 없다. 스토아 철학에 따르면 ‘잘못된 신념’은 영혼의 혼란함을 불러일으키며 무질서하고 병리적인 삶으로 우리를 이끈다.

명확히 알 수 없는 이런 질문들 때문에 혼란에 휩싸이고 싶지 않다면 방향을 정확히 잡고 노력해야 한다.

JAN 6 나는 누구인가?

세상의 질서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 자기 삶의 목적을 모르는 사람은 자기가 누구인지 세상의 질서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한다. 이런 것들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가 존재하는 목적을 알지 못한다. 이처럼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천사를 갈구하거나 회피하도록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52

중요하지 않은 것을 뒤쫓고, 잘못된 것을 흉내 내고, 결코 충족되지도 않을 뿐더러 존재하지도 않는 길을 따라가려 하고 있지는 않는가?

JAN 7 잠의 유혹을 물리쳐야 하는 이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때마다 타인과 함께 사회에 대한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자연이 우리에게 준 본성임을 상기하라. 잠이라는 행위는 생각 없는 동물들과도 공유하는 것이다. 인간은 자연적 본성에 충실할 때 적합함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12

타인은 타인에게 의존해야 하는 존재다. 과업을 이루기 위해 이 사회는 구성원을 필요로 한다. 사회가, 그리고 그 구성원들이 우리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

JAN 8 쾌락을 단호히 거부하라

아무리 좋은 것일지라도 우리에게 쾌락을 가져다주는 것들이라면 반드시 버려야 하네. 그렇지 않으며 용기는 사라지고 끊임없는 유혹만이 남게 되어, 영혼의 위대함도 사라지고 말지. 군중이 열망하는 사소한 것들을 경멸하지 않는 한, 영혼의 위대함은 결코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법이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74.12b-13

작은 충동과 욕구는 인간의 자유를 조금씩 갉아먹을 뿐만 아니라 정신의 명징함도 흐리게 만든다. 우리는 ‘언제든 제어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그럴까? 한번 쾌락에 맛에 들이게 되면 ‘쾌락으로부터 기권할 수 있는 자유’를 잃어버린다.

JAN 9 어디를 바라보아야 하는가?

어떤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지만 어떤은 통제의 영역에서 벗어나 있다. 어떤 의견을 낼지, 무엇을 선택할지, 무엇을 욕망하거나 혐오할지는 모두 우리가 제어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체, 재산, 사회적 명성과 지위는 우리가 제어할 수 없다. 우리가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자연의 본성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렇기에 방해받지 않는다. 가로막는 것도 없다. 반면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쉽게 허물어질 수 있으며, 맹목적으로 따라야 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방해받을 수 있다. 그리고 애당초 우리 것도 아니다.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1.1-2

바깥 세상에 시선을 집중하지 말고 자신의 내면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

JAN 10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기 위하여

선의 본질은 일종의 합리적인 선택이라네. 하지만 악의 본질 또한 다른 종류의 합리적 선택이지. 그렇다면 외적 현상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합리적 선택을 내리기 위한 있는 그대로의 재료들이라네. 그것들이 어우러져 선과 악이 되지. 그렇다면 어떻게 선을 알아볼 수 있을까? 어떤 사실에 대해 감정적 반응을 하지 않음으로써 알 수 있다네. 죽음은 필연적으로 발생하지만 인간의 감정적 반응으로 인해 ‘나쁜 것’이 되는 것처럼 말이지. 사실을 있는 그대로 판단했을 때 우리의 선택은 선이 되네. 판단이 뒤틀리면 그 선택은 악으로 바뀌고 말지. 에픽테토스, 대화록, 1.29.1-3

평정심은 오직 판단력을 바로 세워 외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찾을 수 있다. 우리의 이성이 하는 일이 바로 이것이다. 이성은 왜곡되고 혼란스러운 외부의 사건을 바로잡아 그것에 일관된 질서를 부여한다.

JAN 11 도피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삶으로부터 오는 경고를 합리적인 선택과 행동으로 연결하려 할 때, 사람들은 그 경고를 회피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된다네. 하지만 그 경고가 합리적인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고 제어할 수 없는 것이 되거나 다른 사람에 의해 통제받게 될 때, 사람들은 불안과 두려움에 떨게 되지. 에픽테토스, 대화록, 2.1.12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어디로 도망가고 숨든 우리를 따라다닐 것이다. 안정과 평온을 찾으려면 상황으로부터 도피할 것이 아니라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JAN 12 마음의 평정을 얻는 법

다음과 같은 생각을 새벽부터 시작해 낮과 밤까지 유지하게나, 그 속에 행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 있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의 바깥에 있는 것들은 모두 포기하게. 내 소유물이라고 간주할 수 없는 것, 신과 행운의 영역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들 말이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4.4.39

운명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돌아가는 세상을 따라 돌아갈 뿐이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어느 쪽으로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밤이 되면 다시 한 번 통제의 바깥에 있는 것들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하라.

JAN 13 통제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자신이 합리적 선택은 통제할 수 있으며, 모든 행동은 자신의 도덕적 의지에 달려 있다네. 이와 달리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우리의 육신이지. 그리고 부모, 형제, 자매, 아이들, 고향 등 나와 관계 맺는 모든 것은 통제할 수 없다네. 에피테토스, 대화록, 1.22.10

책임져야 할 목록을 길게 작성하고선 아무것도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간단한 목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나의 선택과 의지, 그리고 마음, 이 세 가지만이 우리가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는 것임을 기억하라.

JAN 14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법

육체적인 욕정이 꼭두각시 인형처럼 우리를 조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신성한 힘이 우리 안에 있음을 기억하라. 우리의 마음에 무엇이 가득하다고 생각하는가? 두려움? 의심? 욕망? 아니면 그와 비슷한 어떤 것들일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2.19

“인간은 충동에 의해 밀려 나가지만 가치에 의해 다시 끌려 나온다” 빅터 프랭클. 진정한 가치를 생각할 때 꼭두각시 인형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이고 자각하는 것만이 우리를 삶의 주인으로 설 수 있게 한다.

JAN 15 에우티미아

마음의 평정은 확고부동한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 손에 쥘 수 있다네. 나머지 사람은 거절과 허락을 번갈아 하며 자신이 결정에 따라 감정적 동요를 반복할 뿐이지. 무엇이 이런 감정적 동요를 지속하게 만드는 것일까? 그들의 내면에 분명한 것이곤 없기 때문이라네. 그들은 ‘상식’이라는 가장 불확실한 것에 의지할 뿐이지.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95.57b-58a

세네카는 평정을 에우티미아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자 올바른 길 위에 있다는 신념이며 모든 방향으로 뻗어 가는 수많은 오솔길 앞에서도 의심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JAN 16 이유를 모르면 방법도 알 수 없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자신이 행동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보다는 비참한 결론이 도출되는 방향으로 따라가곤 한다. 철학적 훈련을 받은 사람은 고통과 쾌락에서 벗어나기 위해 초연함을 탐구해야 한다. 삶과 죽음에 매달리는 짓을 멈추기 위해서도 초연함이 필요하다. 재산과 돈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무소니우스 루푸스, 강의록, 6.25.5-11

기계적인 반복과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이 최선의 길인가?” 그리고 이 일을 내가 왜 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유를 알지 못하면 방식이 옳은 것인지 틀린 것인지 알 수 없다.

JAN 17 일단 시작하라, 나머지는 따라온다

스승으로서 나의 목표는 자네를 완성시키는 것이야. 제약받지 않고, 충동적인 행동으로부터 자유로우며, 거리낌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자네를 가르칠 것이네. 사회와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는 자유로운 삶, 구속받지 않는 행복, 그리고 하찮은 사물들 속에서도 신의 섭리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을, 자네는 이 모든 것을 부지런히 배우고 연습해야 할 것이야. 자네가 올바른 마음을 가졌고 내가 바른 목표를 제시하고 교육했다면 왜 이 과제를 완수하지 못하겠는가? 모든 것은 실현 가능할 뿐더러 이미 우리 안에 있다네. 지난 일은 잊어버리게나. 지금부터가 시작이야. 나를 믿고 앞을 보게나. 에픽테토스, 대화록, 2.19.29-34

나이가 들수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이 우리를 위협하도록 내버려두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은 대부분 실체가 없다. 그저 느낌일 뿐이다. 그래서 철학자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 일단 시작하라, 나머지는 따라온다.”

JAN 18 죽음 속에 깃든 아름다움

시간의 작은 조각들이 자연에 순응하며 흘러가면, 마치 잘 익은 올리브 한 알이 땅에 떨어지는 것처럼 우리의 마지막 안식처가 우아하게 다가온다. 이 모든 생명을 기른 대지를 찬미하라. 우리를 키워준 나무들에게 감사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48.2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 모두가 간과하고 넘어가는 것에 축복과 조화가 숨어 있다는 의미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면 죽음 속에도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JAN 19 선택이 운명을 결정한다

시상대와 감옥은 전혀 다른 곳이야. 하나는 높고 하나는 낮지. 하지만 이 두 장소는 모두 우리가 자유롭게 선택한 일의 결과에서 비롯된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2.6.25

우리는 모두 다양한 배경을 안고 태어나 짧은 인생 속에서 한바탕의 행운과 불운을 경험하곤 한다. 그 어떤 상황에 부닥쳤든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선택의 자유. 우리가 누구이든 또 어디에 있든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JAN 20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사고의 심지를 자르지 않는 한, 우리의 도덕적 원칙은 소멸할 수 없다. 우리가 가진 이 권한으로 새로운 불꽃이 지속적으로 피어오르게 하라. 다시 인생을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전에 했던 것처럼 세상을 다시 바라보라. 이를 통해 새로운 삶이 다시 시작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2

과거에 무슨 일이 일이 일어났든, 우리 행동이 어떤 실망을 안겨 주었던 원칙들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든 돌아갈 수 있으며 지난 일들을 수용할 수 있다. 10년 전에 일어난 일이든 10분 전에 일어난 일이든 모두 지난 과거일 뿐이다. 원한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지금 당장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JAN 21 아침에 해야 할 질문들

아침이 되면 가장 먼저 아래의 것들을 자신에게 질문하라.

  • 무엇이 나를 걱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했는가?
  • 평온함이란 무엇인가?
  • 무엇이 나인가? 육체, 소유한 자산, 아니면 명성? 이것들이 아니면 무엇인가?
  • 이성적인 존재, 그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 나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가? 나의 행동에 대해 명상하라.
  • 어떻게 해서 나는 평온함을부터 멀어지게 되었는가?
  • 불친절하고, 비사교적이고, 무정한 것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 나는 왜 이 모든 것들에 대해 실패를 거듭하는가? 에픽테토스, 대화록, 4.6-34-35

사색에 잠기는 것은 인생에 대해 더 나은 답을 얻고자 하는 분주한 노력이다.

JAN 23 돈은 삶을 아주 조금 바꿀 뿐이다

진짜 부자들도 무시하도록 하세요. 그들조차 가난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멀리 여행을 갈 때는 그들도 자신의 짐꾸러미에 제한을 받습니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자신의 수행단을 해고해야 하죠. 군대에 입대할 때 들고 갈 수 있는 재산은 또 얼마나 되겠습니까. 세네카, 어머니 헬비아에게 보내는 위로, 12.1.b-2

돈은 삶을 아주 조금 바꿀 뿐이라는 사실과 돈이나 물질로는 내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JAN 24 안다는 것의 의미

나는 루스티쿠스에게서 주의 깊게 읽도록 노력해야 대충 이해한 것으로는 만족하지 말라고 배웠다. 그리고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에게 너무 쉽게 설득당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경계하라는 가르침도 받았다.

마르쿠스 아우렐우스, 명상록, 1.7.3

JAN 25 진정한 경제적 자유란 무엇인가

무엇이 찬양받아야 하는가? 내 생각으로는 우리 자신의 욕망에 부응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되어야 한다. 교육이 열성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것은 모두 이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찬양받아야 한다! 하지만 대중이 칭송은 단지 혀끝에서 나오는 것일 뿐이다. 만약 대중의 칭송을 계속 받으려 한다면 우리는 정작 인간의 본성에 유익한 것을 얻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대중에게 칭송 받으려는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우리는 자유로울 수 없고, 충족감을 느낄 수 없으며, 격정으로부터 해방되지도 못할 것이다. 시기와 부러움에 사로잡혀 권력을 가진 자들의 의심하게 될 것이고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진 자들에게 뺏고자 음모를 꾸밀 것이다. 자기존중감을 충족시킬 때 주어지는 찬사만이 진실한 기쁨을 가져올 수 있다. 이웃과의 일치감을 회복할 수 있으며 신과의 일체감도 느끼게 될 것이다. 자유로운 본성을 찬양하는 것만이 세계에 질서를 부여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부여된 임무이기도 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16.2b-4a

JAN 26 만트라의 힘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 마음속 올바르지 않은 인상들을 씻어 버려야 한다. 나는 죄악과 욕망, 참자아를 가리는 모든 방해물로부터 내 영혼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자연의 참된 본성으로 나아가지 위해 성찰한다. 나는 사물의 본성을 가려내고 그 가치에 따라 사물을 사용할 것이다. 자연이 우리에게 준 이 힘을 기억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29

사념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힘이 내 안에 있다. 나는 진리를 바라볼 수 있다.

JAN 27 세 가지 훈련

지혜와 선을 기르기 위해 세 가지 영역에서 훈련을 해야 하네. 첫 번째는 욕망과 혐오에 관련된 것이지. 욕망의 흔적을 놓치지 않고 살피며 항상 경계해야 해. 두 번째는 충동을 따르지 않는 것이야. 이는 합리적인 이유를 따라 행동하고 부주의하지 않아야 함을 뜻한다네. 세 번째는 올바른 판단력이야. 우리 마음을 기만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네. 그리고 이 영역들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조심스럽게 훈련해야 하는 것은 첫 번째 영역이야. 우리가 마음이 욕망과 혐오에 빠져들 때만큼 강렬한 감정은 없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3.2.1-3a

JAN 28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

행복은 작은 일을 통해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제노, 디오게네스의 강의에서 인용, 탁월한 철학자들의 삶, 7.1.26

옳은 것은 선택하라. 그리고 이 작은 것들이 누적되면 변화를 향해 어떻게 나아가는지 지켜보라.

JAN 29 눈앞에 있는 일에 집중하라

매일매일 닥쳐올 모든 일을 로마인들처럼 강건함 마음으로 처리하라. 엄격하고 단순한 위엄, 애정과 자유, 그리고 공평무사함으로 대하라. 이것 외에 다른 사항은 생각하지 말라. 합리적 이성이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고, 잡념에 매이지 않으며, 극적인 상황과 자만심, 공정한 몫에 대한 불평을 잠재워라. 마지막인 것처럼 주어진 일에 접근하라. 이 몇 가지를 배우는 것만으로도 풍요로운 삶과 독실한 인생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끊임없이 실천할 수 있다면 신도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2.5

JAN 30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

발전하고자 한다면 외적인 문제(재물, 평판)에 무감각해야 하고 그 속에서 어리석음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경계하라. 누군가 당신을 중요한 사람으로 간주한다면, 스스로 불신하라.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13a

JAN 31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라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철학을 탐구하지 말라. 환자가 눈병에 사용할 처방약이나 화상에 쓸 연고나 소독약을 찾듯 철학을 탐구하라. 이렇게 철학을 대해야 이성에 순응할 수 있으며 그 곳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9

February 2월 나는 언제 열정을 느끼는가?

FEB 1 자유인이 일하는 법

사랑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겸손의 예술이니 인간은 그 안에서 머물러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신에게 전적으로 위탁한 사람처럼 하루를 살아야 한다. 우리는 타인에게 폭군도, 노예도 되어서는 안 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3.1

당신에게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사랑할 만한 것이 있는가? 노력을 쏟아부을 수 있으면서 그것 자체가 휴식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곧 재능이다. 사랑은 장인을 만든다.

FEB 2 시작하는 마음

그러나 소크라테스가 뭐라고 말했는가? “비옥해지는 땅을 바라보는 농부의 즐거움처럼, 살이 오르는 말을 바라보는 군인의 마음처럼 하루하루 달라지는 내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다”라고 하지 않았나? 에픽테토스, 대화록, 3.5.14

FEB 3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수심이 가득한 사람을 볼 때마다 나는 자신에게 묻는다네. 저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만약 저들이 자신의 능력 밖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면, 저토록 걱정에 사로잡혀 고통 받을 필요가 있을까? 에픽테토스, 대화록, 2.13.1

걱정에 사로잡힐 때 스스로 질문을 던져라. 지금 이 불안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가?

FEB 4 절대 궁지에 몰리지 않는 법

그래서 누가 천하무적인가? 합리적인 선택 영역 밖에 있는 것들에 분노하지 않는 자가 바로 천하무적이다. 에픽테토스, 대화록, 1.18.21

합리적인 선택 또는 덕성. 궁지에 몰렸을 때, 공격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자, 다음분!”

FEB 5 냉혹한 운명을 넘어서는 법

감정에 휩싸이지 말라. 모든 충동을 정의의 명령 앞에 굴복시켜라. 모든 현상에 맞서 당신의 신념을 보호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22

“충동은 인간을 향해 밀려들어 온다. 우리의 임무는 이것들을 통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일 뿐이다.”

FEB 6 위대한 사람의 조건

도도한 강물의 흐름에 맞서 거꾸로 곤두박질치려는 사람에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네. 그런 사람은 운명이 잔혹함을 인정하면서도 위대한 정신을 앞세워 운명이 부여하는 모든 난관에 맞서 매일 사투를 벌이려 하지. 반면 현명한 사람은 운명을 감내할 뿐이네. 그리고 운명을 선택하려고도 하지 않아. 전쟁터보다는 평화 안에 있기를 선택한다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28.7

FEB 7 두려움은 자신을 향한 예언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고통 받는다. 그들이 운명을 두려워하는 동안 운명은 그들을 찾아낸다. 세네카, 오이디푸스, 992

FEB 8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

울어 보게나. 나는 지금 지독한 고통 속에 있다고! 그래, 남자답지 못한 방식으로 인내했는데 그 고통이 사라지던가?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78.17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문제에 집중했다.

FEB 9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말라

우리에게는 어떤 사물에 대해 판단하지 않음으로써 마음의 평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할 권리가 있다. 왜냐하면 사물에는 우리의 판단을 좌지우지할 자연적인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52

FEB 10 분노는 분노를 낳는다

분노보다 우리를 어리석게 만드는 것은 없으며 분노만큼 우리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도 없다. 분노로써 성공하면 이보다 오만한 것이 없으며, 분노로써 성공하지 못하면 이보다 광기에 휩싸이는 게 하는 것 또한 없다. 분노는 실패했을 때조차 물러서지 않는다. 분노하던 대상이 사라지면 분노의 이빨은 곧 스스로에게로 향한다. 세네카, 분노에 대해, 3.1.5

FEB 11 폭군이 될 것인가, 성군이 될 것인가?

인간의 영혼은 때로는 황제와 같은 위엄을 지니지만 때로는 폭군과 같이 돌변한다네. 고결함으로 돌보고, 세심하게 건강을 유지하고, 편견과 비도덕적인 명령에 복종하지 않으면 우리의 영혼은 황제가 된다네. 하지만 자제심을 잃어버리고, 욕망에 사로잡혀 특정한 욕구만을 채우려 들때 영혼은 가장 두렵고도 혐오스러운 폭군으로 돌변한다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14.24

FEB 12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라

통찰력을 끊임없이 보호해야 하네.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야. 존엄, 신뢰, 끈기, 마음의 평화, 고통과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한마디로 영혼의 자유로움을 위해 지켜야 하는 것들이지. 무엇 때문에 이런 것들을 타인에게 넘겨야 한단 말인가? 에픽테토스, 대화록, 4.3.6b-8

FEB 13 절제의 기쁨

즐거움을 느낄 때마다 그것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거기에 휩쓸리지 말고 잠깐 멈추어라. 그런 다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라. 처음엔 즐거웠지만 훗날 후회하게 되거나 자신을 증오하게 된 경우가 없었는지 돌이켜 보라. 즐거움과 만족을 비교해 절제할 수 있는 것인지 살펴라. 안락함과 즐거움 그리고 그것의 이끌림에 굴복하지 말라. 이 모든 것에 저항한 후에야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를 알 수 있으니. 에픽테토스, 엥게이리디온, 34

절제한다는 것이 반드시 고통을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 유혹은 후회로 변모하고 절제는 진실한 기쁨이 된다.

FEB 14 현명해지기 위한 유일한 방법

현명해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있다. 우리의 지적 능력에 모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것만이 우리를 어디로든 안내할 수 있다. 헤라클레이토스, 디오게네스의 강의에서 인용, 탁월한 철학자들의 삶, 9.1

FEB 15 두려움은 백일몽이다

마음을 정화하고 참자아를 유지하라. 어리석음으로부터 깨어나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이 단지 꿈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아라. 일어나서 단지 저 모든 것들이 그냥 꿈을 뿐임을 응시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31

세네카는 두려움은 본디 정확한 실체가 없다. 우리가 두려워한 것이 일어나지 않는 그 순간에는 두려움은 여전히 불분명한 모습으로 우리를 노려본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은 깨어 있는 동안에만 지속되는 백일몽과도 같다. 악몽 속에 머물지 말고 지금 당장 깨어나야 한다.

FEB 16 일과 감정을 분리하라

누군가 당신의 이름을 어떻게 쓰는지 물어 본다면 철자 하나하나를 읊으며 소리칠 것인가? 그래서 상대가 화를 낸다면 그 화를 둘려줄 것인가? 그것보다 처음부터 상대에게 좀 더 부드럽게 철자를 읊어 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의 도덕성이 완성된다는 것을 기억하라. 해야 할 의무를 다하는 것처럼 각각의 일에 주의를 기울이며 체계적으로 자신의 과업을 완성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26

감정하고는 상관없는 일에 감정을 섞지 말라. 그리하면 감정과 싸울 일도 없다.

FEB 17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법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열망하면서 행복하기란 불가능하다네. 행복은 이미 모든 것을 갖고 있는 뚱보들이지. 그들에게 배고픔과 목마름이라는 것은 없어. 에픽테토스, 대화록, 3.24.17

조건적 행복은 망상적 사고의 일종이다. 지평선에 도달하길 열망하는 것처럼 걷고 또 걷어도 결코 그곳에 닿을 수 없다. 행복과 갈망은 양립 불가능하다.

FEB 18 폭풍우를 대비하라

훌륭한 운동선수처럼 자신의 그릇된 느낌에 대항하는 훈련을 하게. 굳은 결심 아래 온갖 고통을 감수하면서 잘못된 느낌에 현혹되지 않도록. 투쟁은 위대하다네. 완벽함, 자유, 행복과 평온을 찾아가는 과업만큼 신성한 것은 없으니까. 에픽테토스, 대화록, 2.18.27-28

FEB 19 인생의 만찬을 즐기는 법

만찬에 참석한 사람처럼 삶을 이끌어 가라. 무언가 우리 옆을 지나갈 때 적절하게 손을 뻗어 그것을 취하라. 이미 지나갔는가? 그렇다면 붙들지 말라. 아직 오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그것에 대한 열망을 불태우지 말라. 하지만 우리 앞에 올 때를 기다려라. 아이들에게도, 배우자에게도, 지위와 부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행동하라. 그러다 보면 언젠가 신들의 연회에 참석할 자격을 얻게 될 것이다.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15

절제, 이타성, 자선 인생의 만찬은 그렇게 즐기는 것이다.

FEB 20 나의 욕망을 감시하라

강도, 변태, 살인자 그리고 폭군. 이른바 쾌락이라고 불리는 이 모든 것들을 감시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34

무언가를 갈망할 때, 해롭지 않아 보이는 악덕을 추구하려고 할 때 반드시 “이것은 정말 가치가 있는가?” 던져야 할 질문이다.

FEB 21 욕망은 삶을 난파시킨다

기억하게나. 부와 지위에 대한 갈망이 우리를 약화시키고 예속시킨다네. 평화와 휴식, 여행, 배움에 대한 욕구도 마찬가지라네. 외적인 요소가 무엇이든 상관없네. 우리가 가치를 두는 것이 우리를 다른 것에 예속되도록 만들지. 명심하게. 마음이 가는 곳에 장애물이 놓여 있음을. 에픽테토스, 대화록, 4.4.1-2;15

FEB 22 침묵해야 할 때를 알라

카토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대중 연설을 연습했다. 하지만 그는 연설하는 모습을 보여 준 적이 없었다. 사람들이 자신이 침묵을 비난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카토는 이렇게 말했다. “내 가치관을 비난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네. 침묵하고 있기보다 말하는 것이 좋다는 확신이 들 때에만 나는 말한다네.” 플루타코스, 영웅전, 4

FEB 23 외적 상황은 우리에게 무관심하다

주변 환경에 우리의 분노를 유발할 힘을 주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우리에게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38

FEB 24 선악의 근원

우리를 모욕하는 것은 욕을 퍼붓는 사람이나 때리는 사람이 아니다. 이들이 지금 우리를 모욕하고 있다는 우리 안의 믿음이 모욕감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누군가 분노를 유발하고 있을 때 실제로는 내 머릿속의 생각이 분노의 연료를 채우고 있음을 기억하여 이와 같은 외적 인상에 사로잡히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시간을 벌 수 있다면 우리는 손쉽게 자신이 주인이 될 수 있다.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20

스스로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면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이다. 그러니 왜 지금 감정을 드러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숙고해 보자.

FEB 25 연기와 재처럼 사라질 것들

억울함과 분노로 달아올랐던 사람들을 기억하라. 성공으로 유명해진 사람과 지나치게 불운하거나 사악하여 유명해진 사람도 기억하라. 그리고 자신에게 물어라. 이들은 모두 어떻게 되었나? 신화의 재료들은 연기와 재처럼 그렇게 덧없는 전설이 되어 갔으니.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2.27

시간은 바람 앞에서 한순간에 사라진다는 점을 상기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을 즐겨야 한다.

FEB 26 부치지 않은 편지

누군가 나에게 잘못을 저질렀다면 상대가 스스로 자신이 잘못을 볼 수 있도록 하라. 그에게는 자신만의 기질이 있고 관심사가 있을 뿐이기에. 나의 기질도 자연적으로 주어진 것이다. 나는 본성이 의도한 것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25

FEB 27 욕망에 무심하라

모든 것이 그렇다네. 어떤 것은 좋고 어떤 것은 나쁘며 또 어떤 것은 무심하지. 좋은 것은 미덕이 있어서 모두가 그것을 소유하려고 들지. 나쁜 것은 악덕이지만 이 또한 모두가 마음껏 즐기려 든다네. 무심은 이와 같은 미덕과 악덕 사이에 놓여 있네. 부와 빈곤, 건강과 질병, 삶과 죽음, 그리고 쾌락과 고통이 그 속에 있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2.19.12b-13

무심은 회피도 아니고 기피도 아니며,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지만 그 안에 있으면 진심으로 편안해질 것이다.

FEB 28 영혼이라는 물그릇

영혼은 물을 담은 그릇과 같다네. 그리고 외적 사물에 대한 우리의 느낌은 물 위에 떨어진 한 줄기 빛을 닮았지. 물이 일렁이면 빛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 하지만 빛은 움직이지 않았어. 물이 일렁이는 것처럼 평정을 잃었다고 해서 영혼의 미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 않겠는가? 영혼은 물그릇처럼 거기 그대로 있으며 그 모든 것들을 진정시키는 법일세. 에픽테토스, 대화록, 3.3.20-22

FEB 29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

주둥이가 좁은 병에 사탕을 넣어 두고 어린아이에게 병에 든 사탕을 집게 하면 아이는 주먹 때문에 손이 빠지지 않아 울기 시작하지. 움켜쥔 손을 펼쳐 사탕을 떨어뜨려야 빠져나올 수 있다네. 욕망을 억제하게. 욕망하지 않을 때 필요한 것을 얻게 될 것이니. 에픽테토스, 대화록, 3.9.22

March 3월 내 삶을 이끄는 목적은 무엇인가?

MAR 1 철학이 시작될 때

철학은 이때 시작된다. 자신의 지배적 도덕원칙에 관해 분명하게 인식하기 시작할 때. 에픽테토스, 대화록, 1.26.15

철학은 인간을 인도하는 합리성을 훈련하고자 할 때, 감정과 믿음 그리고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었을 때 비로소 시작된다.

MAR 2 황제와 철학자가 지킨 단 하나의 규칙

행동할 때 망설이지 말라. 대화할 때는 부조리하지 말라. 사고할 때는 방황하지 말라. 영혼을 위해 수동적이어서도, 공격적이어서도 안 된다. 그리고 삶에 있어 너무 많이 가지려 하지 말고 바쁘게 살려고 하지도 말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51

MAR 3 단 하나만 선택하라

우리는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통일된 인격체가 되어야 한다네. 스스로의 합리성에 근거해 움직이든가 통제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움직이든가 해야 하지. 달리 말하면 철학자와 일치하든가 군중과 일치하든가 둘 중 하나여야 한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3.15.13

MAR 4 자유인의 조건

자기 의지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자유인이라 하네. 그는 강제도, 훼방도, 제한도 모르지. 어떤 선택도 방해되지 않으며 욕망하는 것을 달성하네. 이들은 계략에 빠져들지도 않지. 기만 속에서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실패와 실수가 가득하고, 규칙도 없으며, 불평만 있는 쳇바퀴 같은 삶을 바라는 사람은 없네. 하지만 부도덕한 사람들은 자신의 바람대로 살지 못하네. 오직 도덕적인 사람만이 자유인이지. 에픽테토스, 대화록, 4.1.1-3a

스스로 노예를 자초하는 것보다 더 수치스러운 것은 없다.

MAR 5 공짜에는 비용이 따른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은, 무모하게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네. 거기에 어떤 유용함이 있는지, 어떤 쓸모가 있는지를 말일세. 그것 중 어떤 것은 너무 많은 것일 뿐더러 그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도 않지. 하지만 우리는 이런 사실을 고려하지 않고, 상당한 대가를 지불하면서 그것들을 공짜라고 여긴다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42.6

공짜라고 생각하는 것에도 비용은 있다.

MAR 6 자랑의 위험

사람들 앞에서 우리의 업적과 모험을 지나치게 자주 말하지 말라. 자신의 모험을 이야기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그것을 듣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된다는 법은 없으니.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33.14

MAR 7 감각을 신뢰하지 말라

헤라클레이토스는 자기기만을 끔찍한 질병이라고 불렀다. 디오게네스의 강의, 탁월한 철학자들의 삶, 9.7

MAR 8 당신의 자유를 넘겨주지 말라

누군가 당의 몸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넘긴다면 당신은 분노할 것이다. 그런데 당신의 마음을 어떤 이에게 넘겨서 모욕하도록 하고 결과적으로 당신을 교란하고 혼란스럽게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더 수치스러운 것 아닌가? 에피테토스, 엥케이리디온, 28

마음과 인식을 자신의 통제 속에 두라. 가장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MAR 9 누구를 나의 삶에 초대할 것인가

무엇보다 먼저 이것을 깊이 생각하게. 자네는 결코 자네를 끌어내리려는 예전의 지인이나 친구에게 종속되지 않았네. 그 사실을 잊는다면 자네가 파괴될 것이네. 그런 친구에게 호감을 받아 똑같은 사람으로 머물 것이지, 아니면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인지 반드시 선택해야 하네. 두 가지 모두를 함께 가지려 한다면 자네는 발전할 수도 없으며 지금 가진 것도 유지할 수 없네. 에픽테토스, 대화혹, 4.2.1 ; 4-5

당신은 선한 사람에게서 선함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악한 사람과 어울리면 당신의 영혼까지 파괴될 것이다. 무소니우스 루푸스, 메가라의 테오그니스에서 인용, 강의, 11.53.21-22

당신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알게 되면 당신이 무엇이 될 것인지 말해 줄 수 있다. 괴테

MAR 10 참된 스승을 찾아라

대부분 죄는 우리가 잘못을 저지르는 순간에 목격자가 있는 것만으로도 막을 수 있네. 그 목격자는 우리 영혼이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면 충분하다네. 그가 우리 내면에 자리 잡은 신성불가침의 성소인 셈이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이겠는가! 함께 있을 때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타인을 바로 세울 수 있다면.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1.9

MAR 11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구속받지 않는 사람은 모든 사건에 맞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지. 그렇기에 우리는 그를 자유인이라 부른다네. 하지만 자신의 의지에 반하는 행위를 강제 받는 사람들은 노예라고 하지. 에픽테토스, 대화록, 4.1.128b-129a

MAR 12 타인의 잘못을 바라볼 때

당신 옆의 누군가가 잘못을 저지른다면 즉시 선과 악에 대한 그들의 견해가 어떤지를 생각해 보라. 그렇게 하면 그 사람의 사정을 헤아리게 되어 놀라거나 화내지 않게 될 것이다. 당신도 선악에 대해 그 사람과 동일하거나 비슷하게 판단하기 때문에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하게 된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어떤 것들에 대해 선하다거나 악하다는 판단을 아예 하지 않는다면, 비뚤어진 시각을 지닌 자를 너무도 쉽게 용인하게 될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26

MAR 13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신의 섭리를 탓하고 싶을 때마다 자네의 마음 주변을 살펴보게. 그러면 어떤 이유로 그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에픽테토스, 대화록, 3.17.1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비의 작은 날개짓 때문에 태풍이 발생할 수도 있고 지금 겪고 있는 불운이 행운의 전조일 수도 있다. 삶은 때로는 오묘하니까.

MAR 14 자부심은 나의 적이다

제논은 지식을 확고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자기기만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디오게네스의 강의, 탁월한 철학자들의 삶, 7.23

그릇된 자부심과 자기기만은 인간이 마땅히 가져야 하는 미덕의 적이다.

MAR 15 소유할 수 있는 것은 현재뿐이다

3천 년을 살아간다고 할지라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할지라도 명심하라. 우리가 잃어버리는 것은 현재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순간의 삶이며 소유할 수 있는 것 또한 지금 이 순간의 삶뿐이다. 긴 삶이든 짧은 삶이든 동일하다. 우리 모두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스쳐 지나고 있는 현재밖에 없다. 과거를 잃어버리거나 미래를 잃어버릴 수는 없다. 어떻게 지금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잃어버릴 수 있겠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2.14

어제는 지나간 과거요, 내일은 다가올 미래지만, 오늘은 선물이다. 우리가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이라고 부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빌 킨

MAR 16 우리가 경배해야 하는 것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을 경배하라. 이 능력으로 인해 우리의 도덕원칙은 자연의 모순과 논리적 사고의 결과로 구축된 인간적 질서 사이의 간극을 메워나갈 수 있다. 이것은 성실과 함께 타인에 대한 배려와 신에 대한 복종도 요구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3.9

MAR 17 나의 선택이 나를 완성한다

자네의 용모와 머리 모양이 자네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네. 선택이 능력이야말로 자네가 누구든지 온전히 드러낸다네. 선택이 아름다우면, 자네 또한 그렇게 될 것이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3.1.39b-40a

당신의 노력, 활동, 선택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주목하고 있어야 한다.

MAR 18 가장 기본적인 원칙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이것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 대한 명확한 판단력, 지금 이 순간에 맞는 상식적인 행동, 그리고 일이 잘 되어갈 때 감사하는 태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9.6

스토아 철학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원칙

  • 정확하게 인식하라.
  • 적절하게 행동하라.
  •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은 기꺼이 받아들여라.

MAR 19 두 가지 규칙을 기억하라

시작에 앞서 지켜야 하는 두 가지 규칙이 있다네. 하나는 쾌와 불쾌가 우리 자신의 이성적 선택 바깥에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사건을 이끌어갈 수는 없지만 무엇을 따라야 하는지는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3.10.18

내 분노의 원인은 저 사람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나에게서 왔다. 앤서니 드 멜로

MAR 20 역경을 담대하게 마주하라

고통이 찾아오지 않기를 희망할 수는 있겠지. 하지만 고통이 찾아온다면 용맹과 명예로움으로 인내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참아낼 것이네. 어떻게 전쟁의 참화에 떨어지지 않기를 희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전쟁이 나에게 닥쳐온다면 나는 부상과 굶주림 그리고 전쟁이 가져오는 모든 불행에 고결하게 맞설 것이네. 나는 질병을 욕망하는 광인도 아니고 고통에서 쾌락을 느끼는 사람도 아니지만, 고통이 찾아왔을 때 경솔한 짓과 불명예스러운 짓을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네. 요점은 이것이네. 내가 역경을 희망하는 것이 아니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미덕을 희망한다는 것일세.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67.4

늦은 밤 운명이 우리의 문을 두들기면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 옷을 갖춰 입고, 맑은 정신으로 함께 나갈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MAR 21 가장 좋은 안식처

사람들은 시골이나 바다, 혹은 산에서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으려 한다. 우리에게는 매번 동일한 것을 열망하는 버릇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편견에 찬 사람들의 특성일 뿐이다. 안식처를 찾으려 한다면 어떤 순간일지라도 자신에게서 안식처를 찾을 수 있다. 자신의 영혼보다 더 평화롭고 여유로운 안식처는 어디에도 없다. 특히 성찰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면 나는 이곳만큼 조화로운 곳은 없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 안에 안식처를 마련하고 항상 새롭게 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3.1

MAR 22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

적절한 교육을 받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것은 인간의 타고난 선입견에서 벗어나 자연적 질서에 일치하여 판단하는 법을 배운다는 의미라네. 그리고 우리 능력 안에 놓여 있는 것과 능력 밖에 놓여 있는 것을 구분하는 법을 배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1.22.9-10a

자각과 성찰이 진정한 이해의 시작이고 매일 매 순간 해야 하는 것이다.

MAR 23 어리석은 판단을 하는 이유

탐욕과 야망처럼 오래되어 딱딱하게 굳어진 악덕이 우리 영혼을 병들게 한다네. 이것들은 우리 영혼에 재갈을 물리고, 그 곳에서 영원불멸의 악으로 자리 잡지. 달리 말하면 이 질병은 끊임없이 우리의 이성적인 판단을 왜곡한다네. 우리는 그저 가볍게 욕망하는 것일 뿐이라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격렬하게 욕망하지.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75.11

카드로 지어진 욕망의 집에 사는 사람들은 아주 작은 미풍으로도 붕괴될 순간만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MAR 24 모든 순간에 철학이 있다

인간처럼 먹고 인간처럼 마시게나. 인간처럼 옷을 입고 또 결혼하고, 아이를 갖고, 정치적으로 행동하게. 그리고 모욕을 감수하게. 고집불통인 가족, 이웃과 동료를 인내하게나. 우리에게 자네의 그 모습을 보여 주게. 그렇게 하여 자네가 철학자들로부터 진실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음을 보여 주게나. 에픽테토스, 대화록, 3.21.5-6

MAR 25 풍요와 자유에 이르는 길

자유는 우리 마음속에 욕망을 가득 채움으로써 확보되는 것이 아니라네. 욕망을 제거할 때에야 얻을 수 있는 것이지. 에픽테토스, 대화록, 4.1.175

이미 갖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에서 만족을 얻는다면 우리는 지금 바로 여기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MAR 26 누가 감시자를 감시할 것인가

당신을 지배하는 이성은 어떻게 관리되는 것일까? 이것이 모든 것의 열쇠다. 그 밖의 것은 당신의 선택이든 아니든 그저 시체이며 연기일 뿐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2.33

MAR 27 어떤 것에 대가를 지불하는가?

시노페의 디오게네스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아주 작은 것에 커다란 가치를 지불한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디오게니스의 강의, 탁월한 철학자들의 삶, 6.2.35b

삶에 좋은 것이라면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불필요한 것에는 어떤 대가를 지불할 가치도 없다.

MAR 28 임시방편을 일삼지 말라

계획이 없는 삶은 변덕스럽다네. 준비되어 있다면 필수적으로 원칙을 세워야 하지. 불분명하고 연약한 행동이나 비겁하게 후퇴하는 것만큼 수치스러운 일이 없다는 것에 자네도 동의하리라 생각하네. 하지만 이런 일은 인생에서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네. 우리의 영혼을 억류하고 사로잡는 실수들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말이야. 그러니 우리들은 그것을 막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네. 세네카,도덕에 관한 서한, 95.46

임시방편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말라. 반드시 계획을 있어야 한다.

MAR 29 왜 나 자신으로 살아가지 않는가?

누군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통제 밖에 있는 일에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고자 한다면 명심해야 한다. 그것 때문에 우리의 인생이 망가질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철학자가 되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철학자처럼 보이기를 희망하고 스스로에게 그렇게 보여라.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23

MAR 30 이성이 모든 것이다

당신이 지배적 이성과 자연의 이성 그리고 이웃의 이성을 검토하라. 당신의 마음을 바로잡기 위해서 당신의 지배적 이성을 검토하라. 자연 속에서 당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연의 이성을 검토하라. 그리고 신뢰할 만한 지식인지 무시해도 되는지를 검토하기 위해서는 이웃의 이성을 검토하라.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당신의 이성과 닮았는지도 함께 보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9.22

MAR 31 모르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불가능한 것을 얻고자 하는 행위는 미친 짓이다. 그런데도 지각없는 자들은 그런 짓을 되풀이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17

행복이라는 것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그것을 마치 10년 후, 20년 후에나 얻을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2부 나를 지키면서도 단단하게 관계 맺기

April 4월 모욕적인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APR 1 수치를 받아들이는 방법

자만심 없이 받아들여라. 집착하지 말고 보내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33

모욕을 모욕감으로 받아들이지 말라. 짜릿한 보상과 타인의 인정도 마찬가지다.

APR 2 거절해야 할 손님

천박한 연극, 싸움, 두려움, 무감각, 예속 상태. 이것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조금씩 수용할 때마다 우리의 신성한 도덕원칙도 매일 녹슨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0.9

APR 3 자신을 기만하지 말라

우리는 스스로 기만하는 동물이라네. 자네는 이 사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네. 우리는 선을 바라면서 악을 껴안는다네. 우리가 갈망하는 것의 반대편을 욕망하는 게지. 우리의 기도는 기도에 맞서 싸우고 계획은 계획에 맞서 싸운다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45.6

우리 마음속에는 언제나 내전이 일어나고 있다. 마틴 루서 킹

APR 4 정점에 있을 때 지켜야 하는 것

황제가 되려고 하지 말라. 권력에 물들지도 말라. 이런 일도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단순하고, 선량하고, 순수하고, 품위 있고, 가식 없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 정의의 친구가 되고, 신을 공경하고, 자애롭고 다정하며, 맡겨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라. 철학을 공부하면서 희망했던 사람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라. 신을 두려워하고 이웃을 돌보라. 인생은 짧다. 우리가 삶에서 거둬들여야 하는 수확물은 건강한 인격과 공공의 선을 위한 행동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30

APR 5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는 법

무엇보다 먼저 느낌의 힘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게나. 느낌이 찾아오면 이렇게 말하게나. “잠깐만 참아. 그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아봐야 해. 그를 시험해 보아야 해.” 에픽테토스, 대화록, 2.18.24

APR 6 걱정과 근심의 원인

오늘 나는 걱정과 근심으로부터 벗어났다. 아니 그것들을 밖으로 던져 버렸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것들은 밖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내 마음속에서 나온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9.13

APR 7 나는 내 생각만큼 현명하지 않다

인간에게서 뿌리를 뽑아야 할 두 가지가 있다네. 오만한 생각과 불신이 그것이야. 오만한 생각은 더 이상 필요한 것이 없다고 예상하지. 그리고 불신하는 마음은 상황이 항상 변하기 때문에 행복은 있을 수 없다고 가정한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3.14.8

현명함은 끝없는 질문과 겸손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절대로 오만과 불신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APR 8 믿기 위해 의심하라

사람들은 돈에 대해서라면 아주 분명한 관심이 있다네. 또 우리는 사물의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여러 정교한 기술을 갖고 있지 우리는 나쁜 쪽으로 우리를 조종하는 것들에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네. 하지만 도덕원칙에 관해서는 하품을 하고 졸기 일쑤라네. 어던 가치 측정조차 하지 않고서 드러난 그대로를 믿으려 하지. 에픽테토스, 대화록, 1.20.8; 11

아무리 많은 사람이 믿고 있다고 해도 스스로 검증해 보지 않은 것을 믿어서는 안 된다.

APR 9 자신의 기준으로 검증하라

강력한 모든 느낌에 대해 다음처럼 말할 수 있도록 연습하라. “그런 인상을 받았다고 해서 그것의 전모가 드러난 것은 아닙니다.” 그런 다음 우리의 규칙들로 그것을 검증하라. 우리 통제 안에 있는 것인지 통제 밖에 있는 것인지 확인하라. 후자라면 이렇게 답해야 한다. “나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에픽테토스, 엥게이리디온, 1.5

APR 10 우리가 혼란스러운 이유

사건이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게 아니라. 오직 그것에 대한 우리들의 판단이 세상을 분열시킨다. 에픽테토스, 엥게이리디온, 5

APR 11 모든 사람이 나의 스승이다

자만심을 버려야 하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무언가를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2.17.1

APR 12 거절하는 능력

아트레우스 : 세상 어느 누가 행운을 가져다주는 선물의 홍수를 거절할 수 있겠는가?

티에스테스 :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것을 거절한다네. 세네카, 티에스테스, 536

위험은 항상 우리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APR 13 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

억지로 행동하지 말라. 이기적인 행동도 삼가라. 배려심 없는 모습을 보이지 말라. 자신이 생각을 교묘한 언어로 꾸미지 말라. 말이 많은 사람이 되지 말고 작은 행동 하나에도 조심하라. 활기를 유지하며 외부로부터의 도움이나 구원을 바라지 말라. 사람은 오직 자신이 힘으로 서야 하며 타인의 원조는 거절해야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3.5

너무 많은 말을 하지 말 것, 작은 행동도 조심할 것. 아우렐리우스

APR 14 인생의 대차대조표

저를 믿으세요. 곡물 시장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것보다 자신에 대한 대차대조표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세네카, 삶이 덧없음에 대해, 18.3b

APR 15 인생에 따르는 세금

우울함과 사나운 감정으로는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네. 나는 기꺼이 내 몫의 세금을 낼 것이야. 불평이나 두려움을 불러오는 모든 것들은 살면서 지불해야 하는 세금과 같은 것이지. 친애하는 루실리우스여! 자네 또한 이것들로부터 예의를 희망해서는 안 된다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96.2

지불해야 할 것은 지불하고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

APR 16 말과 행동을 살피는 이유

대화에서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는지 주의를 기울여라. 그다음 행동으로부터 따라 나오는지 살펴라. 행동을 살피는 것은 그 목표가 무엇인지 찾기 위함이고 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의미하는 바를 찾기 위함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4

APR 17 칼이 아니라, 생각 때문에 상처가 난다

상처받았다는 생각을 버려라. 그러면 상처도 없어진다. 피해의식을 버려라. 그러면 피해도 사라진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7

화가 나 있거나 상처받은 상태에 있을수록 판단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APR 18 잡초를 제거하는 것처럼

불운이란 무엇일까? 생각이라네. 갈등, 논란, 책망, 비난, 불손, 경망스러움 등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이것들 또한 생각이라네. 그리고 이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생각들이 우리의 합리적 선택 바깥에 놓여 있을 때지. 그때 그것들은 선 아니면 악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네. 자신의 선택 영역 안에 속하게 할 때만 이 생각들을 바꿀 수가 있다네.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나든 사람들은 평화로움을 유지할 수 있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3.3.18b-19

잡초를 제거하는 것처럼 생각을 자르고 솎아내자. 좋거나 나쁘다는 느낌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생각이나 판단에 물들지 않는 것이다.

APR 19 지혜로운 자의 배우는 자세

에픽테토스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동의하는 기술을 다시 배워야 한다. 그리고 욕망에 대해서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욕망은 적당히 제한받아야 하며, 공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실제 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1.37

APR 20 단순한 것이 미덕

당신이 지혜, 절제, 정의, 용기와 같은 것들을 의심할 바 없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대중들이 좋다고 평가하는 것에 더는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12

APR 21 집중은 습관이다

주의 집중을 한순간이라도 소홀히 하게 되면 원하는 때에 사실을 파악할 수 없게 된다네. 명심하게나. 오늘 저지른 실수가 필연적으로 더 나쁜 결과를 불러온다는 것을. 그렇다면 실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가능할까? 실수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집중해야만 한다네. 주의 집중을 놓지 않는다면 적어도 몇 가지 실수로부터는 자유로워질 수 있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4.12.1; 19

APR 22 이성적인 사람의 세 가지 특징

합리적인 영혼을 가진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자기인식, 자기반성 그리고 자족적 결정. 이것이야말로 인간에게 풍성한 수확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자기 목적을 달성하게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1.1-2

이성적인 사람의 특징

  •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 스스로를 냉혹하게 반성한다.
  • 편견이나 통념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

APR 23 이성이 당신의 전부다

인간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육체, 숨결, 그리고 이성이다. 이것들 중 앞의 둘은 끊임없는 돌봄이 있어야만 우리의 것이 된다. 유일하게 마지막 세 번째만이 진정한 우리의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2.3

이성만이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진정한 방이다.

APR 24 욕망을 해체하는 법

우리 앞에 화려한 음식이 놓여 있는 때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죽은 물고기이고 저것은 죽은 새 혹은 돼지들이다. 그리고 여기 있는 향기로운 와인은 한 다발의 포도에서 즙을 낸 것이고 저기 화려한 자주색 예복은 조개껍데기에서 추출한 염료로 양털을 염색한 것일 뿐이다.’ 남녀의 육체 관계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그저 내밀한 부분을 서로 문지름으로써 분비물이 따라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인간의 의식은 이런 방식으로 실제 사건을 포찰할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그 사건의 실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13

APR 25 자유인의 태도

누군가 내 생각과 행도잉 잘못되었음을 증명하고 지적해 준다면 나는 기꺼이 그 오류를 시정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진리를 찾고 있으며 진리 때문에 해를 입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기만과 무지 속에 체류하는 사람만이 오직 해를 입을 뿐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21

마음이 바뀌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변화하는 상태가 바로 마음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APR 26 배우는 사람은 싸울 이유가 없다

논쟁 상대가 우리를 해코지할 수 있다. 그때 그에게 항의하지 말라. 음모를 꾸미고 있는 놈이라거나 교활한 인간이라 말하지 말라. 이런 감정을 그 사람에게 드러내서는 안 된다. 단지 그를 계속 지켜보라. 하지만 적으로 생각해서도 안 되며 의혹을 품고 바라보지도 말라. 단지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다. 삶에 있어 모든 행동을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해야 한다. 그들과 우리는 모두 함께 배워 나가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조금은 관대해지자. 그렇게 해야 내가 말했던 것처럼 의심과 증오 없이 충돌을 피할 수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20

APR 27 죽음이 두렵다면 삶을 보라

뒤집어서 생각하라. 그리고 그것이 어떤지 보라. 늙은이, 병든 자 혹은 몸을 팔던 자는 어떻게 되었나? 찬양하던 사람과 찬양받던 사람, 기억하는 자와 기억되는 자, 모두 짧은 인생을 살다 갔을 뿐이다. 명심하라. 이런 것들은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다. 모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일어나지 않으며 한 개인에게도 똑같은 방식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도 작은 얼룩일 분이지 않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21

죽음이 두렵다면 삶을 바라봐야 한다. 불행이 두렵다면 행복을 봐야 한다. 실패가 두렵다면 성공을 봐야 하고 우울함이 두렵다면 명랑함을 봐야 한다. 양쪽을 다 바라봐야 우리는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APR 28 강요를 거절하는 법

탄탈로스 : 지고의 권력은

티에스테스 : 권력은 없네. 자네가 원하지 않는다면. 세네카, 티에스테스, 440

APR 29 삶의 때를 씻어라

별의 운행을 응시하고 우리 사신이 그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상상하라. 그 요소들이 서로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는지 끊임없이 사색하라. 그렇게 함으로써 속세의 더러움을 씻을 수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47

하늘의 광막한 아름다움을 응시하면 세속적인 인간의 관심사가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APR 30 유혹에 휘둘리지 않기 위하여

이성적이냐, 비이성적이냐 하는 것이 사람마다 다른 것처럼 선이냐 악이냐 혹은 유용하냐 무용하냐 판단도 사람마다 다르다네. 이 때문에 우리에게는 배움이 필요한 것이야. 배움으로써 인간은 자신의 선입견을 버리고 자연의 본성에 맞추어 참된 이성을 갖출 수 있지. 외적 사건과 사물의 가치를 평가할 때, 자신의 관점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간의 품성과 조화를 이루는 것들의 규칙도 함께 적용하는 것이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1.2.5-7

고귀해야 할 날도 오늘이고

선량해야 할 날도 오늘이며

최선을 다해야 할 날도 오늘이다.

MAY 5월 왜 다른 사람에게 친절해야 하는가?

MAY 1 나와 타인 모두에게 관대하라

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하려 할 때마다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유사한 결점은 없는지 살펴보라. 돈, 쾌락, 작은 명성과 같은 것들을 탐닉하지는 않았는지 살펴라. 이렇게 반성함으로써 우리는 분노를 빨리 잊게 된다. 충동에 내몰리게 되었을 때 다른 사람들이라고 어쩔 수 있었겠는가?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관용을 배움과 동시에 자신의 태만까지 고칠 수 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충동을 없애도록 다른 사람을 도울 수도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0.30

MAY 2 어두운 곳에서도 속이지 말라

우리의 소명은 무엇인가? 선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1.5

알면서도 저지르는 부도덕을 경계하라.

MAY 3 늘 베풀 기회가 있다

호의는 땅에 묻어 둔 보물처럼 다루어야만 한다. 오직 필요할 때만 파내라. 자연은 우리에게 타인을 도우라고 했다. 인간이 있는 곳이라면 우리에겐 늘 친절함을 베풀 기회가 있다. 세네카, 행복한 삶이란, 24.2-3

필요한 사람에게 조건없이 호의를 베푸는 하루를 보내자.

MAY 4 사라지는 것과 남는 것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다. 보석과 음식에 돈을 지출하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들이 많다. 이 사실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가? 그럼에도 무소니우스 루푸스, 강의록, 19.91.26-28

MAY 5 배움에는 끝이 없다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은 이성이네. 우리의 육체는 단지 의사가 고치기 위해, 스포츠 트레이너가 훈련시키기 위해, 그리고 농부의 밭을 갈기 위해 준비된 것이지. 에픽테토스, 대화록, 3.3.1

이성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MAY 6 탁월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이 인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일까? 무엇이 인간의 탁월함을 드러내는 것일까? 만약 그대가 아름답기를 희망한다면 탁월함을 드러내기 위해 부지런해야 한다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그럴 수 있을까? 그대가 찬양하는 사람들이 편견이 없는 자들인지 지켜보게나. 공정한 자들인가? 불공정한 자들인가? 그들이 공정한 자들이라면 이제 침착한 자들인지, 규율이 있는 없는지 살펴보게. 절제력을 갖춘 인간이라면 자네도 그와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게. 그러면 자네 또한 아름다워질 것일세. 만약 이런 자질들을 조금이라도 무시한다면,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자네는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없을 것이네. 에픽테토스, 대화혹, 3.1.6b-9

MAY 7 신의 선물

신이 인간에게 내린 율법이 하나 있네. “좋은 것을 원한다면 네 자신에게서 찾아라.” 에픽테토스, 대화록, 1.29.4

“신은 악마가 인간의 행복을 앗아가지 못하도록 가장 안전한 장소에 숨겼다네. 그곳은 바로 인간의 마음속이라네.” 아메리칸 인디언의 경구

MAY 8 오직 선택에 집중하라

선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의 합리적 선택 안에 있다네. 그럼 악은 어디에 있는가? 이것 역시 우리의 합리적 선택 안에 있다네. 그렇다면 선도 악도 아닌 것은 어디에 있을까? 젊은이, 그런 것들은 우리의 합리적 선택 바깥에 있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2.16.1

MAY 9 카르페 디엠

성심을 다해 시작하도록 하세. 잡념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은 한쪽으로 치워 두고 단일한 목표를 향해 매진하도록 하게. 시간은 멈춰 없다네. 그것이 우리를 뒤에 남겨 두고 화살처럼 날아가기 전에 우리는 목표를 향해 매진해야 하네. 하루하루가 모든 날들 중 가장 최고의 날임을 깨닫고 온전히 우리의 소유로 만들어야 하네. 그것이 저 달아나는 것을 붙잡는 유일한 길이라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08.27b-28a

이 순간을 잡아라. 그리고 현재를 즐겨라.

MAY 10 우리는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

공동체와 고립되어 살아가는 사람을 찾는 것보다 땅에 떨어지지 않는 사물을 찾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9.9.3

MAY 11 선행 자체가 대가다

좋은 일을 하고 누군가가 그에 대한 혜택을 받을 때마다 당신은 왜 세 번째를 찾는 바보처럼 선행에 대한 타인의 인정과 호의를 되돌려받기를 원하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73

MAY 12 친절함이라는 무기

친절이야말로 최고의 무기다. 친절함은 오직 신실함에서 나와야지 위선과 거짓에서 나와서는 안 된다. 악의로 가득 찬 사람에게조차 친절함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 그리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의 잘못을 부드럽게 충고하라. 그렇게 한다면 그들이 어떻게 우리를 해치려 하겠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1.18.5.9a

친절함은 관계를 장악하는 가장 큰 무기다.

MAY 13 습관의 연료

인간의 습도도 역량과 마찬가지로 행동과 상응하여 성장하는 것이네. 걸을 때 걸음걸이가, 달릴 때 달리기 능력이 향상되는 것과 같지. 그러므로 자네가 어떤 습관을 만들자고 한다면 그에 맞는 행동을 하게. 또 어떤 습관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 행동을 하지 말게.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서로 다른 습관을 몸에 익힐 수가 있네. 이와 동일한 원칙이 우리 마음에도 적용되네. 크게 화가 난다면 자네는 분노의 감정을 경함할 뿐만 아니라 나쁜 습관까지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네. 감정 또한 습관의 연료가 된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2.18.1-5

낳을 때 같았으나 습관에 의해 달라진다. 공자

MAY 14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실천 속에 있다

명예에 사로잡힌 사람은 자신이 행복을 위해 타인의 배려를 이용한다. 쾌락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감각에만 매여 있다. 오직 진실한 이해를 추구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행동에서 진실을 찾는다. 쾌락을 희망하는 사람의 특징을 떠올려 보라. 그것을 얻기 위해 어떤 수단을 사용하는지, 또 그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지 생각해 보라. 하지만 시간은 그와 같은 것들을 얼마나 빨리 지워버리는가! 또한 이미 얼마나 많은 것들을 사라지게 했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51, 59

MAY 15 부러움의 악순환

당신이 갖고 있지 않은 것들은 이미 당신이 갖고 있는 것처럼 관심을 두지 마라. 하지만 당신이 이미 갖고 있는 것들은 만약 그것들이 없었다면 내가 얼마나 그것들을 갈망했을지에 대해 떠올려라. 그러나 동시에 그것들을 언젠가 잃게 되었을 때 수심에 잠길 정도로는 가치를 두지 않도록 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27

MAY 16 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힘

성마른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면 버릇을 들이지 말게나. 고요한 상태로 첫 발걸음을 떼고 이제부터 화를 내지 않은 날들을 헤아려 보게. 나도 처음엔 매일 화가 난 상태였지. 그러다 하루걸러 화가 나고, 그다음은 사나흘 간격으로 만약 자네가 한 달 동안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신에게 감사하게. 습관이란 처음엔 약화되다가 그다음엔 아예 사라진다네. 타인의 도발에도 평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자네는 더욱 건강해질 것이야. 에픽테토스, 대화록, 2.18.11b-14

MAY 17 끝이 없는 길

나에게 보여주게나. 아픈데도 행복한 사람을, 위험한 가운데에서도 행복한 사람을, 죽어가면서도 행복한 사람을, 추방당했으면서도 행복한 사람을, 불명예 속에서도 행복한 사람을. 신께 맹세코 그와 같은 스토아 학자들을 보는 것이 나에게 얼마나 기쁜 일인가. 하지만 자네가 그런 사람들을 보여줄 수 없다면, 적어도 그렇게 되자고 노력하는 사람을 보여줄 수 없다면 자네가 보여주게나! 에픽테토스, 대화록, 2.19.24-25a, 28

MAY 18 어떤 것을 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지금 당신 앞에 놓여 있는 모든 것에 정신을 집중하라. 원칙, 주어진 과제, 던져진 말, 그 모든 것에 집중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22

MAY 19 배우고, 익히고, 훈련하라

그것이 바로 철학자들이 우리에게 충고하는 이유라네. 단지 배우는 데만 만족하지 말고 익히고 훈련하게.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배운 것을 잊어버리고 정반대의 행동을 하거나,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을 유지하고는 하지. 에픽테토스, 대화록, 2.9.13-14

정진하라. 끊임없이 정진하라. 끊임없이. 석가모니.

MAY 20 20 100권 vs. 한 권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책과 도서관이 있으면 무엇하랴? 평생에 걸쳐 읽는다고 할지라도 제목조차 다 읽기 힘든 것을. 수많은 책은 배우려는 자를 가르치지 못하고 오히려 짐 더미만 될 뿐이니, 많은 저자들 사이를 방황하기보다는 소수의 저자들이 뿌린 씨앗에서 지혜의 싹을 틔워라. 세네카, 마음의 평정에 대해, 9.4

새로 나온 책 100권 흝어보는 것보다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 한 권을 탐독하는 것이 낫다.

MAY 21 당신은 어떤 선수인가?

철학이란 무엇인가? 단지 앞날을 위해 우리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것을 철학이라 말하는가? 우리 스스로 인내할 준비가 되었다면 어떤 사건에도 맞설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상대의 공격을 받고 퇴장하고 마는 격투기 선수와 같은 것인가? 하지만 그런 비참한 결과가 없어도 우리는 사각의 링을 떠날 수 있네. 그런데 지혜의 추구를 포기함으로써 얻는 이점은 무엇일까? 우리가 마주치는 다양한 시행착오 앞에서 무어라고 말해야 할까? 이것이 내가 훈련한 이유라네. 이 원칙을 위해 훈련했다고 말해야 하지 않겠는가? 에픽테토스, 대화록, 3.10.6-7

MAY 22 시작하기 좋은 날, 바로 오늘

우리는 오늘 어떤 일을 하려 하는 것보다 내일 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22

나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불평하지 않는다. 적게 가졌을지라도 내게는 충분하다. 내일 우리가 무엇을 실패하게 될지 오늘 말할 수 있는 자는 없다. 나는 지금 신들을 포위할 것이고 세상을 흔들어 놓을 것이다. 세네카, 메데아, 423-425

시작하기 좋은 날은 내일이 아니다. 바로 오늘이다.

MAY 23 완전한 몰입

좋은 삶이라는 것이 수명과 관련이 없음을 나에게 보여주게나.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지만, 삶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겠나? 오래 살다간 사람도 결국엔 짧게 살았을 뿐이라는 것이 나는 슬프다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49.10b

좋은 삶에 도달하는 최고의 길은 지금 바로 여기, 우리 앞에 놓인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세네카의 말처럼 “현재에 완전히 집중하는 것만이 시간의 가파른 비행을 부드럽게 만든다.”

MAY 24 행운은 무작위로 찾아온다

당신은 이렇게 말한다. “행운은 우리가 구석에 몰릴 때 마주치는 녀석이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사람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행운은 잘 조율된 영혼이자 좋은 충동이며, 좋은 행동인 동시에 좋은 습관이기 때문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36

MAY 25 즐거움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즐거움은 올바른 일을 할 때 우리에게 찾아온다. 올바른 일은 다음과 같은 것으로 구성된다. 타인에게 친절한 행동을 하는 것, 감각이 우리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조심하는 것, 느낌의 참된 가치를 식별하고 자연이 질서와 그에 따라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묵상하는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26

MAY 26 신경 끄기의 기술

나는 다른 무엇보다 인간이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한다는 것에 놀라고는 한다. 그럼에도 인간은 자신에 대해서만큼은 자신의 판단보다 다른 사람의 판단을 더 신뢰한다. 어떻게 나의 생각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판단을 더 신뢰할 수 있다는 말인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2.4

MAY 27 깨달음은 모방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지배하는 원칙을 눈여겨보라. 특히 지혜로운 사람들의 원칙을 보라. 그들이 무엇으로부터 멀리 달아나려 하고 무엇을 추구하는지에 대해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38

MAY 28 결정할 때 필요한 것

무엇보다 먼저 상심하지 말라. 모든 일은 자연의 본성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짧은 시간 안에 무의미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위대한 황제 하드리아누스와 아우구스투스도 시간을 이기지 못했다. 그 다음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에 대해 주의 깊게 생각하라. 우리의 목적은 선한 인간이 되고자 하는 것임을 환기하라. 자연의 본성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대로 행하라. 그리고 친절함과 성실함, 겸손함과 함께 우리가 본 그대로 말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5

결정하기 전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는 화를 내어서는 안 되고 결정에 부정적인 색깔이 더해지면 필요한 것보다 더 힘든 일을 할 수 있다. 목적과 원칙에 부합해야 한다. 화를 내 지 말 것, 바르게 행동할 것.

MAY 29 진짜 일을 찾아라

고귀한 영혼은 노동을 양식으로 삼는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31.5

MAY 30 이유 없는 행동은 무의미하다

나는 단지 읽고 쓴다고 해서, 심지어 밤새도록 그렇게 했다고 해서 자네들을 열심히 했다고 평가할 수는 없네. 무엇을 위해 하는지 알지 못하는 이상 성실하다고 말하지 않겠네. 자신의 지배적인 도덕 원칙을 위해 그것을 할 때에야 비로소 자연이 우리에게 준 본성과 끊임없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하겠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4.4.41; 43

“왜 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성취하려 하는가?”로 평가하라.

MAY 31 품성으로 내가 누구인지를 말하라

철학은 밖으로 드러나는 것에 관심이 없다. 단지 필요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에 담아둘 것에만 관심을 둔다. 무소니우스 루푸스, 강의록, 16.75.15-16

June 6월 삶이라는 전쟁터에서 어떻게 나를 지킬 것인가?

JUN 1 구덩이를 파지 말라

세상의 많은 고통은 우리의 분노와 비탄의 직접적인 결과물들이다. 우리 안에 있는 분노와 비탄을 일으키는 조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1.18.8

반응하기 위해 반응하지 말라. 후벼 파지 말고 그대로 두라. 그런 다음에야 계획이 출구가 되어 준다.

JUN 2 위험한 자기 평가

인간에게는 무엇보다도 참된 자기평가가 필요하다. 우리는 흔히 실제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세네카, 마음의 평정에 대해, 5.2

JUN 3 하늘의 시선으로 바라보라

플라톤의 이 말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무릇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하늘을 나는 새와 같은 시선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한번에 조망해야 한다. 재산, 무기, 농장, 결혼과 이혼, 탄생과 죽음, 법정에서의 소란, 불모의 땅, 외국인들, 축제, 장례식과 시장 등등. 뒤섞여 있는 모든 것 속에 숨어 있는 이면의 질서를 바라보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48

JUN 4 그가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떠올려라. 힘든 시기는 좋아질 수 있으며, 압력은 느슨해질 것이고, 무거운 짐은 가벼워질 수 있다. 사람들은 언제나 적절한 방법을 생각해 내기 때문이다. 세네카, 마음의 평정에 대해, 10.4b

인간의 능력으로 가능하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JUN 5 직업과 당신을 분리하라

누군가의 서열이나 지위에 변동이 생기고 누군가의 이름이 대중의 입에 오르내릴 때 질투하지 말라. 그와 같은 일에는 상응하는 대가가 따른다. 누군가는 성공으로 길목에서 첫발을 떼지 못하고 죽고 또는 누군가는 정상에 도달하기 전에 죽는다. 오직 자신의 야망에 도달한 극소수만이 생의 마지막에 가서야 비석에 새길 한 줄의 글을 위해 수천 번의 모욕을 감수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세네카, 삶의 덧없음에 대해, 20

노새는 일만 하다가 죽는다. 모두가 그 사실을 알아야 한다. 솔제니친

JUN 6 고집할 때와 변화해야 할 때

일관성이 결여되어서가 아니라 노력이 부족하여 자신이 바라는 안정된 삶을 못하는 사람을 생각해 보라. 그리고 시작할 때의 모습 그대로 사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라. 세네카, 마음의 평정에 대해, 2.6b

정체된 길에서 벗어나는 것은 경솔한 것도 변덕스러운 것도 아니다. 그것은 용기 있는 일이다.

JUN 7 당신의 삶은 부모가 아닌 당신의 몫이다

우리는 흔히 부모는 선택할 수 없다고, 그냥 우연에 의해 맺어지는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적어도 자신이 원하는 사람은 될 수 있다. 이것도 진리다. 세네카, 삶의 덧없음에 대해, 15.3a

JUN 8 벽돌을 쌓는 것처럼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당신의 삶을 만들어 갈 것이다. 각자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목표를 달성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라. 누구도 그런 당신을 막을 수 없다. 어떤 외적 장애물이 있을 수 있지만 정의로움, 자제력, 지혜로움과 함께 했다면 장애물도 없애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 내 행동의 어떤 부분을 좌절시키고 한다면? 그런 경우에는 기꺼이 그 장애물을 받아들이고 주어진 조건에 주의를 기울여라. 그리고 즉시 삶을 만들어 가는 데에 더 도움이 되는 다른 행동을 취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32

절차를 따른다면 승리나 우승은 저절로 따라온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JUN 9 강을 가장 쉽게 건너는 법

변명 없는 부도덕은 없네. 중요하거나 쉽게 개입할 수 없는 곳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지. 하지만 한번 시작되면 문제는 넓게 확산된다네. 자네가 이를 허락한다면 결국엔 통제할 수 없을 것이야. 모든 감정은 처음엔 약한 법이지만 이후엔 스스로 분발하여 힘을 모으면서 따라오게 되네. 이를 대체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하지 않을 것이 쉬운 법이지.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06.2b-3a

강물을 가장 쉽게 건너는 방법은 강의 시작점에서 거는 것이다. 푸블릴리우스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결정이 늦어질수록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JUN 10 타인의 성공에 대한 두 가지 관점

스스로를 위해 아주 어려운 일을 하고자 한다면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상상하지 말라. 그것이 가능한 일이라 생각하라. 인간의 본성에 적절한 일이라면 당신 또한 쉽게 성취할 수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19

JUN 11 적은 내 안에 있다

진실로 우리 이성의 목적을 좌절시킬 수 있는 것은 없다. 불, 칼, 치욕 혹은 그 밖의 어떤 것들도 우리 이성에 상처를 줄 수는 없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41

진실로 우리의 목적을 좌절시키는 것은 외부에서 오지 않는다. 언제나 적은 내 안에 있다.

JUN 12 인생에 교과서는 없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 반드시 이해하게나.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제게 말해 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친구에게 내가 무슨 조언을 할 수 있을까? 가능한 답변은 이것이네. “어떤 상황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마음을 훈련하라.” 답이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 있기 마련이네. 그런 상황에서 절망만 하고 있을 것인가? 에픽테토스, 대화록, 2.2.20b-1; 24b-25a

JUN 13 삶이라는 전쟁터

자네는 우리 인생이 군사 작전과 같다는 것을 모르는가? 누군가는 당직을 서야 하고 또 누군가는 정찰해야 하고 다른 누군가는 최전선에 서야 하는 것처럼 모두가 그렇다네. 사람의 일생은 길고 다양한, 저마다의 전투라고 할 수 있지. 군인처럼 망을 봐야 하고 명령대로 움직여야 하네. 자네는 요충지에 주둔해야 해. 평생에 걸쳐. 에픽테토스, 대화록, 3.24.31-36

산다는 것은 투쟁하는 동시에 사랑하는 것이다.

JUN 14 다른 손잡이를 잡아라

다른 사안에는 두 개의 손잡이가 있다. 열 수 있는 것과 열 수 없는 것. 형제가 당신에게 잘못을 저질렀다면 ‘잘못’이라는 손잡이를 움켜쥐지 말라. 그 손잡이로는 아무것도 열 수 없다. 그 대신 다른 손잡이를 잡아라. 당신이 형제와 함께 자랐다는 것을 의미하는 손잡이를 잡았다면, 당신은 열 수 있는 손잡이를 잡은 것이다.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43

JUN 15 두 개의 귀와 한 개의 입

제논은 항상 허튼소리 같은 말로 젊은이들을 놀라게 했다. “우리에게 두 개의 귀와 한 개의 입이 있는 이유가 뭔지 아는가?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두 배로 중요하기 때문이야. 그래서 현자들은 말하는 것보다 듣는 걸 좋아한다네.” 디오게네스의 강의, 탁월한 철학자들의 삶, 7.1.23

현명한 자는 가능한 만큼만 기대한다. 현명한 자는 항상 최상과 최악의 시나리오를 동시에 고려한다. 현명한 자는 반면교사를 통해 행동을 수정해 나간다.

JUN 16 사랑의 작동법

남의 도움을 받는 것은 부끄러워하지 말라. 우리는 성벽을 넘어야 하는 의무를 지닌 군인이나 마찬가지이다. 부상당했을 때 어떻게 다른 군인의 도움없이 성벽을 오를 수 있겠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7

JUN 17 운명 대시 철학에 의지하라

운명의 여신은 우리 생각만큼 팔이 길지 않네. 그는 그저 자신에게 매달리려는 자들을 잡을 수 있을 뿐이야. 그러니 우리, 그로부터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 있도록 하세.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82.5b-6

미칠 듯한 탐욕과 바닥 모를 두려움을 길들일 수 있도록 인간을 돕는 것이었다.

JUN 18 운명과 싸우지 말라

운명이 우리를 찾아낼 때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그에 따를 수 있어야 하네. 운명을 받아들이는 자, 거기에 바로 위대한 영혼이 있네. 그에 반해 연약하고 타락한 자들은 운명과 싸우려 들고 세상의 질서를 주시하려 들지. 그들은 자신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신의 실수를 바로잡으려 드는 자들이라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07.12

JUN 19 지금, 여기에 집중하라

인생 전반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생각하지 말라. 아직 일어나지 않은 나쁜 일에 대해 걱정하지도 말라. 단지 현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스스로 물어 보라. 지금 여기에서 참고 견딜 수 없는 이유, 살 수 없을 것 같은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 보라. 그러고 나면 그럴 이유를 찾지 못한다는 사실에 부끄러워질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36

JUN 20 침묵 속에 답이 있다

추구하거나 회피하려는 것들은 스스로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우리가 그것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판단하지 말라. 그렇게 하면 그것은 조용히 침묵 속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추구하려는 것이나 도망치려는 것도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될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1.11

어떤 상황에서도 놀라지 않고 걱정하지 않으려면 침묵을 통해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침묵하게 되면 답은 스스로 찾아온다.

JUN 21 모르고 행한 것이니 용서하라

플라톤이 말한 것처럼, 모든 영혼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진리를 빼앗긴다. 정의, 자제력, 타인에 대한 선한 의지, 그리고 그 밖의 모든 덕목도 마찬가지이다. 이와 같은 생각을 우리의 마음속에 지속적으로 유지하라.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63

진리와 영혼을 지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것을 지킬 수 있다면 우리는 용서도 할 수 있다.

JUN 22 제2의 천성

한 번 좌절했다면 스스로에게 이 정도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지. 그러나 예전에도 그와 같은 일이 있었다면 우리는 서서히 약해진다네. 결국에는 자신의 실수를 되돌아보려고도 하지 않고 종국에 가서는 자신이 행동을 합리화하기 시작한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2.18.31

자기합리화와 변명은 제2의 천성이다. 칸트

실패로부터 배울 것인지 말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JUN 23 먼 길을 돌아가는 어리석음

스스로 박탈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먼 길을 돌아 당신이 얻으려 희망하는 모든 것들을 지금 이 순간에 거머쥘 수 있다. 과거는 버려두고, 미래는 섭리에 맡기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면 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2.1

당신이 얻으려는 행복은 지금 바로 당신이 하는 행위 속에 있다.

JUN 24 배운 자는 싸우지 않는다

아름답고 선한 사람들은 그들이 할 수 있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싸우려 하지 않으며 타인의 싸움을 허용하지도 않는다네. 이것이 바로 교육을 받았다는 의미지. 내 문제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아는 것,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어디에 싸움의 여기가 있겠는가? 에픽테토스, 대화록, 4.5.1; 7b-8a

JUN 25 현자의 혀

이것이 바로 현자에게 그들의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이다. 세네카, 마음의 평정에 대해, 13.3b

최고의 보물은 인색한 혀-시인 헤시오도스. 항상 필요한 것보다 적게 말할 것-로버트 그린.

JUN 26 의도적으로 반대로 하라

나쁜 습관을 바꾸려 할 때 우리가 즉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일까? 반대로 하는 것이다! 에픽테토스, 대화록, 1.27.4

JUN 27 역경이 드러내는 것

어떻게 도와줄 수 있다는 말인가? 불평할수록 불운은 더욱 무거워지는 것을, 역경에 포획당하는 것보다 왕에게 어울리는 것이 어디 있는가? 그의 지위가 흔들릴수록, 권좌에서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을수록 지키고 싸워야 하는 것이 분명하거늘. 운명 앞에서 물러서는 것이 어찌 용맹한 일인가! 세네카, 오이디푸스, 80

JUN 28 당신이 무엇을 가졌는지 인식하라

어떤 이는 예민하지만 어떤 이는 둔하다. 어떤 이는 비교적 좋은 환경에서 양육되지만 어떤 이는 최악의 환경에서 자란다. 후자의 경우 가르치고 훈육하기 위해서 주의 깊은 지도가 필요하다. 우리 육신도 마찬가지다. 병들고 열악한 건강 상태에 있을 때는 완전한 건강을 찾을 수 있을 때까지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소니우스 루푸스, 강의록, 1.1.33-1.3.1-3

JUN 29 누군가 했다면 모두가 할 수 있다

거만함을 억제하는 것은 가능하다. 쾌락과 고통을 극복하는 것도, 야망에 초연해지는 것도 가능하다. 어리석고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 심지어 그들을 보살펴 주는 것도 가능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8

JUN 30 장애물은 도약을 위한 발판이다

누군가가 우리의 행동을 지연시킬 수 있다. 그러나 주어진 조건에 적응하고 유연하게 반응하는 힘이 있는 한, 우리의 의도와 태도까지 지연시키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우리 마음이 가진 유연성은 어떤 장애물도 성취를 향한 수단으로 변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를 지연시키는 행동이 결국에는 향상을 위한 행동으로 바뀐다. 길 위에 있는 장애물은 또 다른 길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20

세상의 모든 걸림돌은 도약을 위한 또 다른 형태의 발판이다.

내 안의 불꽃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세상의 빛은 꺼지지 않는다.

3부 지치고 불안한 마음에 용기를 더하는 말들

July 7월 몸과 마음의 평온은 어디에서 오는가?

JUL 1 운명을 내 편으로 만드는 두 단어

지나간 과거는 내버려 두어라. 위대한 섭리에 미래를 맡겨라. 그리고 오직 현재만이 이 경건함과 정의로움을 향해 갈 수 있도록 몰두하라. 경건함이란 우리에게 부여된 운명을 사랑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연이 우리에게 운명을, 운명에게는 우리는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정의로움이란 우물쭈물 회피하지 않고 자유롭게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그럴 때에야 우리는 법대로 행동할 수 있으며 사물에게 요구되는 가치대로 움직일 수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2.1

JUL 2 평온의 바다에 이르는 방법

모든 것이 우리의 판단에 달렸다. 그리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우리에게 있다. 성급한 판단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암초를 돌아서 먼 바다로 나아가는 배처럼 잔잔한 물결과 좋은 날씨, 그리고 안전한 항구를 찾을 수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2.22

사고는 일어날 수 있으며 그가 잘못을 모를 수도 있다. 만약 알고 있다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JUL 3 느긋하게 흐름을 타라

철학자의 임무는 인간의 의지와 일어나는 사건이 조화를 이루도록 전환시키는 것이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의지에 반하여 일어나는 것이 없게 되고, 희망하지 않는 것 또한 일어나지 않게 되는 법이지. 에픽테토스, 대화록, 2.14.7

세상에 의지를 관철시키는 방법은 세상과 맞서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흐름을 타는 것이다. 그것도 느긋하게.

JUL 4 불행을 부르는 단 한 가지

짧게 말하겠네.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게. 합리적 선택의 범위를 벗어난 것을 소유하려고 한다면 자네의 선택 능력이 파괴될 것이야. 에픽테토스, 대화록, 4.4.23

모든 것은 변한다. 잠깐 가지거나 잠시 누리는 것만이 우리에게 허락된 전부이다. 영원한 것은 스토아가 말한 합리적 선택 능력, 오직 그것뿐이다.

JUL 5 좋은 일이란 그 자체로 좋은 것이다.

선한 사람들은 훌륭하다 생각되면 힘들고 불결한 일일지라도 행한 것이네. 자신에게 부상을 가져올지라도 위험을 야기할지라도 멈추지 않을 것이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돈과 쾌락과 권력을 가져다주는 일이지라도 하지 않을 것이야. 그들은 어떤 경우에도 훌륭한 일이라면 물러서지 않고, 부끄러운 일이라면 현혹되지 않아.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76.18

JUL 6 배움의 목적

배움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결실은 무엇일까? 배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결실은 평온함과 대담함, 그리고 자유라네. 자유로운 사람만이 배울 수 있다고 말하는 인간을 신뢰하지 말게나. 지혜로운 사람들은 오직 배운 자만이 자유롭다고 말한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2.1.21-23a

JUL 7 결과는 신의 영역이다

나는 한 번도 내 의지를 방해받은 적이 없네. 내 의지를 강제하는 일을 겪지 않았어.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 수 있을까? 내 선택을 신의 의지와 함께하도록 묶어 놓으면 된다네. 신의 의지가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바로 나의 의지야. 신의 의지로 무언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야. 그가 나로 하여금 무언가를 갖게 하고 무엇을 주고자 한다면 나는 그와 동일한 것을 희망할 것이야. 신이 바라지 않으면 나 또한 희망하지 않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4.1.89

JUL 8 불평은 시간 낭비다

비참하고 우울한 인생으로도 충분하다. 어리석은 행동은 그만하라. 왜 투덜거리는가? 뭔가 새로운 것이라도 있는가? 왜 혼란스러워 하는가? 책임감이 문제인가? 잘 살펴보라. 혹은 사건 자체가 문제인가? 그것도 잘 살펴보라. 그것들 외에는 어떤 것도 생각할 가치가 없다. 이제 신들 앞으로 나아가듯 더 솔직하고 선량한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라. 100년, 아니 고작 3년을 심사숙고해도 결론은 마찬가지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9.37

JUL 9 우리는 모두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

나는 훌륭한 왕이 되려면 철학적 사고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철학자야말로 처음부터 왕다운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무소니우스 루푸스, 강의록, 8.33.32-34

JUL 10 진정한 강함이란 무엇인가?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이 오면 그 생각을 가볍게 유지하라. 화가 증폭되지만 않으면 된다. 상냥함과 공손함이 인간의 본성에 가깝다. 분노와 불만에 스스로를 무너뜨리지 않는 인간이야말로 강인하며 진정한 용기와 참을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마음은 평정심을 유지할 때 더욱 강인해진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1.18.5b

JUL 11 충동의 노예가 되지 말자

생각의 틀을 이렇게 형성하라. 더 이상 충동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꼭두각시처럼 행동하지 않도록 하라. 오늘의 행운에 대해 품평하는 것도 미래의 두려움에 대해 한탄하는 것도 그만두어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2.2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감정을 통제하는 삶을 살자.

JUL 12 대안은 얼마든지 있다.

군대에 복무할 수 없을 것 같은가? 그럼 공공사무소를 찾아가도록 하게. 개인적인 영역에서 살아야 하는가? 그럼 대변인이 되도록 하게. 침묵하도록 선고받았는가? 그러면 침묵하는 대중 옆에서 동료 시민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게. 광장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가? 집이나 극장, 연회장에서 좋은 동료, 신실한 친구, 신중한 손님으로 자신을 드러내면 되네.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상실했는가? 그렇다면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실천하도록 하게. 세네카, 마음의 평정에 대해, 4.3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되는 순간에도 우리에게는 여전히 ‘삶’이라는 대안이 남아 있다.

JUL 13 증오심을 다루는 법

누군가 나를 경멸한다면? 그렇게 보도록 놓아두어라. 하지만 나는 경멸받을 만한 어떠한 행동도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할 것이다. 누군가 나를 증오한다면? 그들이 그렇게 보도록 놓아두어라. 하지만 나는 친절과 온화로 모두를 대하도록 조심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잘못했을 때 그 잘못을 지적할 준비를 할 것이다. 하지만 비난하지 않을 것이며, 내가 인내하고 있음도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단지 진솔하고 참되게 대할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1.13

JUL 14 얕은 지식은 위험하다

초심자에게는 위대한 힘이 오히려 위험하다네. 자네는 할 수 있다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휘두르려고 할 것이야. 하지만 그 힘은 반드시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3.13. 20

JUL 15 마음의 감옥

마음의 평화를 불어오는 최고의 처방은 잘못된 일을 하지 않는 것이네. 오직 자제력이 부족한 사람만이 방향감각을 잃을 치욕스러운 삶을 살아간다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05.7

JUL 16 자신의 영혼에게 질문하라

내 영혼은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끊임없이 질문하자. 지배적인 도덕원칙을 기준으로 나 자신을 돌이켜 보자. 지금 나는 누구의 영혼을 가지고 있는가? 어린아이의 것인가, 젊은이의 것인가? 아니면 폭군이나 반려동물, 들짐승의 것인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11

JUL 17 반대에 부딪혀도 단념하지 말라

우리가 이성의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갈 때, 타인이 막아설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우리의 타당한 행동을 막을 수 없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선한 의지로 대하라. 그리고 다음 두가지를 유념하라. 옳은 판단과 행동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우리 앞길을 방해하는 사람과 난관에도 친절하게 대하라. 분노에 사로잡힌다는 것은 약하다는 반증이다. 과업을 포기하지도, 공포에 사로잡히지도 말라. 무서워하는 자들, 부모와 친구에게서 멀어지는 자들 모두가 의무로부터의 탈영한 병사들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1.9

JUL 18 자유의 전제 조건

나의 합리적 선택은 내 이웃의 합리적 선택과 무관하다. 이는 그의 호흡과 육신이 나와 관련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 협력하지만, 저마다의 지배적 이성은 나름의 독자성을 갖는다. 그렇지 않다면 이웃의 악덕은 나에게 고통이 될 것이다. 신은 다른 사람이 내 불행을 지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56

JUL 19 산책의 힘

야외로 나가 정처 없이 산책하도록 하라. 신선한 공기와 숨만으로도 마음의 자양분이 될 수 있으니. 세네카, 마음의 평정에 대해, 17.8

JUL 20 이기심과 이타심

불공정한 인간은 신의 의지에 반하여 행동한다. 인간은 서로를 위해 이성적으로 행동하도록 창조되었다. 이것이 우주의 섭리다. 합리적 인간은 참된 가치에 기반하여 서로의 이익을 지향하며 상대에게 결코 해를 끼치려 하지 않는다. 오직 자연적 본성이 파괴된 자들만이 신들 중에서도 최고신의 의지에 반하여 행동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9.1.1

JUL 21 이성의 일곱 가지 기능

이성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선택하고, 거절하고, 갈망하고, 혐오해야 할 때가 언제인지 알아야 하네. 또한 준비해야 하는, 나아가야 하는, 승인해야 하는 순간이 언제인지 알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하지. 그렇다면 이성의 정상적인 기능을 오염시키는 것은 무엇이겠는가? 바로 부도덕한 결정이라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4.11.6-7

이성의 기능

  • 선택 :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택하라.
  • 거절 : 유혹을 거부하라.
  • 갈망 : 보다 나은 것을 열망하라.
  • 혐오 : 부정적인 것들, 해악을 끼치는 것들.
  • 진실이 아닌 것들을 혐오하라.
  • 준비 :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비하라.
  • 목적 : 더 높은 자질로 이끄는 원칙들을 목적으로 삼아라.
  • 승인 :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 밖에 있는 것으로부터
  • 자유로워져라. 그리고 후자를 수용하라.

JUL 22 자기 머리에 총을 겨누는 사람은 없다

비자발적인 행동이나 타인의 강제가 있는 곳에 고귀함이란 없네. 모든 고귀한 행동은 자발적이라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66.16b

JUL 23 생각이 삶을 물들인다

인간의 마음은 어떤 생각을 자주 하느냐에 의해 그 모양을 갖춰간다. 인간의 영혼과 정신은 생각에 의해 착색되기 때문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16

생각이 마음을 만들고 마음이 삶을 만든다. 생각하는 대로 마음에 물이 들고, 곧 우리의 삶도 같은 색으로 물이 든다.

JUL 24 비극을 마주하는 법

불쾌한 소식이 자네에게 전해질 때면 그 소식이 자네의 합리적 선택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기억하게. 어느 누가 자네의 기대나 욕망이 잘못되었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겠는가? 그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네! 하지만 그들은 누군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할 수는 있네. 그렇다 할지라도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에픽테토스, 대화록, 3.18.1-2

JUL 25 무릎 끓지 말고 일어서라

인간은 전지전능한 신을 향해 운다네. “신이시여! 어떻게 해야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이런 생각은 어리석다네. 이미 손에 쥐고 있지 않은가? 혹시 신이 우리에게 공정함을 주는 것을 잊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무릎 꿇고 앉아 코가 땅에 닿도록 다시 기도하게. 그렇게 하기 싫거든 콧물을 닦고, 희생양을 찾는 짓은 그만두게. 에픽테토스, 대화록, 2.16.13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일어서라. 자신을 사랑한다면 할 수 있는 만큼 그렇게 하라. 아우렐리우스

JUL 26 운명보다 강한 영혼

영혼은 어떤 운명보다도 강하다네. 영혼은 선과 악 어디로든지 자신을 스스로 이끌어가며 행복하거나 불행한 삶이 원인이 되기 때문이야.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98.2b

좋은 순간이 찾아와도 우리 곁에 오래 머물지 않음을, 나쁜 때가 와도 오래 머물지 않음을 아는 것이다.

JUL 27 슬픔을 정복하려면

슬픔을 속이는 것보다 정복하는 것이 더 나은 일입니다. 세케카, 어머니 헬비아에게 보내는 위로, 17.1b

쾌락으로 속이고 분주함으로 덮어둔 슬픔은 다시 일어납니다.

JUL 28 자책하지 말라

철학은 단지 검소한 삶을 요구하는 것이지 속죄하는 삶을 바라는 것이 아니네. 함부로 살지 않으면서 검소하게 사는 것은 가능하다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5.5

JUL 29 철학의 힘

자신을 치료하기 위해 철학을 하는 사람은 위대한 영혼을 갖게 되네. 그는 자기 확신으로 가득 차 있어서 넘어서기 어렵지. 당신이 그에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위대한 사람임을 더 잘 알게 된다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11.2

JUL 30 진정한 즐거움

나를 믿게. 진실한 즐거움은 엄격한 것이야. 자네 생각은 어떤가? 매력적이고 가벼운 말로 죽음을 묵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혹은 기꺼이 가난의 문을 열어젖혀 그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고 온갖 삶이 쾌락을 억제하거나, 또는 고통을 인내하는 가운데 명상에 잠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이 진실로 즐거움을 만끽하는 자일세. 이와 같은 즐거움을 자네가 얻을 수 있기를 바라네. 그와 같은 즐거움은 한번 찾으면 결코 고갈되는 법이 없으니.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23.4

JUL 31 유리는 이미 깨졌다

불운이란 기대하지 않은 순간에 우리에게 떨어지는 법입니다. 망루에서 항상 지켜보는 자만이 쉽게 인내할 수 있지요. 세네카, 어머니 헬비아에게 보내는 위로, 5.3

August 8월 내 마음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AUG 1 탓하지 말라

신을 비난하지 말게. 다른 사람도 운명도 탓하지 말게. 자네의 욕망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자네의 합리적 선택 안에 놓여 있는 것을 회피하려고 하지 말게. 분노도, 억울함도, 질투도, 후회의 감정도 더 이상 갖지 말게. 에픽테토스, 대화록, 3.22.13

AUG 2 불행이 닥쳤을 때

어떻게 추방당했다는 사실이 자신을 함양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배움을 중단한다면 어떻게 덕목을 수련할 수 있겠는가? 무소니우스 루푸스, 강의록, 9.37.30-31, 9.39.1

AUG 3 어디든 좋은 삶이 있다

그와 같은 순간이라면 자네는 여행하는 것이 아니네. 단지 이곳저곳을 방황하고 있는 것일 뿐. 그럼에도 찾고자 한다면 곳곳에서 찾을 수 있네. 광장보다 더 혼잡한 장소 어디 있는가? 그래도 필요하다면 그곳에서도 우리는 평화와 함께 지내 수 있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28.5b-6a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 가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더 중요하다. 세네카

AUG 4 완벽을 기대하지 말라

저 오이는 쓰다. 그렇다면 내다 버려라! 길 위에 가시덤불이 있다. 그러면 그곳에 가까이 가지 말라!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이렇게 귀찮은 존재들은 왜 있어야 하는가?” 하지만 이렇게 생각한다면 자연의 진실한 탐구자인 우리는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이는 마치 목수나 구두 수선공의 가게에 톱밥과 가죽 조각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여 그들의 비웃음을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그것들을 처리하기 위한 쓰레기통이 있지만 자연은 그와 같은 것이 필요없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50

AUG 5 여전히 침묵은 금이다

침묵이야말로 삶의 수많은 고통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이다. 세네카, 티에스테스, 309

말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들어주는 사람은 드물다.

AUG 6 역경과 강인함

왜 기분이 상했는가? 왜 불평하는가? 그것이 바로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다. 우리는 참고 견디도록 태어났기 때문이다. 세네카, 섭리에 대해, 5.7b-8

AUG 7 소유할 수 없는 것

빼앗길 수 있는 것, 혹은 강제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네. 우리 힘으로 차단할 수 없는 것들은 우리 것이 아니지. 에픽테토스, 대화록, 3.24.3

AUG 8 영원한 쾌락

그렇다. 우리가 소망하는 것이 진실로 좋은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쾌락이 우리를 속이는 방식이 아닌가? 그런 생각 대신 위대한 영혼, 자유, 정직, 친절, 숭고함과 같은 것이 진실로 좋은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해 보라. 이해와 지식의 결과물에 확고한 기반을 두었을 때 지혜만큼 우리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것은 없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9

AUG 9 첫인상에 머물러라

첫인상이 전달해 주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지 말라. 누군가 당신을 험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너에게 전해진 것은 그 이야기일 뿐이다. 그것으로 네가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니다. 나는 우리 아들이 병에 걸린 것을 보았다. 병에 걸렸을 뿐 생명이 위태로운 것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첫인상 안에 머물러라. 머릿속에 어떤것도 보태지 말라. 이것이야말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49

AUG 10 완벽하려고 하지 말라

단지 추구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되네. 완벽을 바라는 순간 그 속엔 절망만 있을 뿐이야. 에픽테토스, 대화록, 1.2.37b

AUG 11 나를 지키는 법

자네가 나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면 내 몸을 가질 수는 있겠지. 하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나의 스승 스틸포와 함께 있을 것이다. 제논, 디오게네스의 강의에서 인용, 탁월한 철학자들의 삶, 7.1.24

AUG 12 오직 행동으로 말하라

플라톤, 제논, 크리시포스, 포시도니우스 그리고 이들과 마찬가지로 훌륭했던 스토아 철학가들이 한 말이 많이 남아 있네. 어떤 철학가가 한 말이 그의 것인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방법을 말해 주겠네. 그가 설교한 내용을 실행했는가로 그것을 알 수 있지.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08.35; 38

AUG 13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당신은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그것은 합리적 이성이 자신의 본성대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9.26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과 느긋하게 처리해야 할 일의 구분도 이성은 이미 알고 있다.

AUG 14 삶의 무기로서의 철학

철학은 재주도 마술도 아니라네. 말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지. 하루가 가기 전에 어떤 즐거움을 누리려는 것도 아니고 여가의 불편함을 제거하기 위한 것도 아니라네. 영혼을 만들고 살찌우기 위한 것이지. 삶에 질서를 부여하고, 행동을 안내하고,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이지 구분하기 위한 것이라네. 운명의 불분명함에 흔들리기 마련인 우리를 안내하는 방향타이지. 철학 없이 두려움 없는 삶,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이는 사람은 없네. 매시간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지. 그런 조언은 철학에서 찾아야 하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6.3

AUG 15 우리는 우리가 한 행동의 총합이다

이는 몇 가지 말로써 빠르게 가르칠 수 있다네. 덕이 유일한 선이라네. 덕이 없다면 선도 없지. 덕은 우리 안의 고귀한 곳에 거주하는데 그곳을 이성아라고 부른다네. 덕이란 무엇일까? 진실과 변함없는 판단력이지. 이것으로부터 모든 정신적 작용이 일어나며, 이로 말미암아 우리에게서 일어나는 충동을 맑고 깨끗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71.32

AUG 16 단점은 장점이 될 수 있다

자연의 섭리가 자신의 힘을 모든 사물에 나누어 준 것처럼 우리 또한 그에게서 이성을 나누어 받았다. 자연이 목적을 위해 어떤 장애물에도 질서를 부여하여 모든 경쟁물을 자신이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처럼, 이성적 인간인 우리도 모든 장애물을 목적을 위해 바꾸어야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35

AUG 17 책임은 나에게 있다

합리적 선택에 속하지 않은 것들은 우리를 방해하고 해를 입힐 수 있지만, 합리적 선택은 모든 것을 혼자 해낼 수 있다네. 만약 우리가 실패했을 때, 혹은 자신을 탓하고자 할 때, 불안과 걱정의 원인을 끊임없이 되뇌일 때 합리작 선택에 기댈 수 있다면. 신께 맹세코 나는 우리가 진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3.19.2-3

AUG 18 당신은 어떤 전장에 서 있는가

선한 사람들은 난공불락아라네. 왜냐하면 자신이 최고가 아닌 곳에서는 경쟁에 뛰어들지 않기 때문이지. 자네가 그들의 자질을 원한다면 갖게나. 그들의 지팡이, 직업, 신체 모두를 갖게나. 하지만 자네는 그들을 움직이도록 강요할 수 없을 것이네. 그들이 회피하고자 하는 것에 함정을 팔 수도 없을 것이야. 선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경쟁은 오직 그들 자신의 합리적 선택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야. 그러니 어떻게 그와 같은 사람을 천하무적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 에픽테토스, 대화록, 3.6.5-7

먼저 생각하라. 신중함이야말로 더 나은 용기이다.

AUG 19 울타리 안에 가둬야 할 것들

마음이 평화를 유지하려면 최소한의 일만 하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공익을 위해 이성적 존재에게 요구되는 일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일을 적게 함으로써 얻어지는 마음의 평화도 좋지만 옳은 일을 행함으로써 얻어지는 평화는 더욱 위대하다.

사실 우리의 말과 행동 상당 부분은 불필요하다. 우리는 그것들을 울타리에 가두어 풍부한 여가와 평정을 얻을 수 있다. 매 순간 ‘이것은 불필요한 것이 아닌가’라고 질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불필요한 행동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사고까지 울타리 안에 가두어야 한다. 불필요한 행동은 불필요한 사고에 뒤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24

AUG 20 극단을 피하라

우리의 내성적 성향은 모든 면에서 달라야만 하네. 하지만 우리의 외양만은 저 군중들과 매한가지여야만 하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5.2

AUG 21 미리 비참해하지 말라

미래에 대한 걱정하는 영혼은 비참하다네. 고통이 오기 전에 먼저 고통스러워하지. 그들이 그렇게 불안에 휩싸이는 이유는 가진 것을 끝까지 소유하고 싶은 욕망 때문이야. 하지만 그와 같은 영혼에게는 결코 안식이 있을 수 없다네. 오히려 갈망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현재를 잃어버리고 말 뿐이지.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98.5b-6a

AUG 22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라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는 행동에는 그에 걸맞은 가치가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지치지도, 포기하지도 않는다. 사소한 것으로 바쁘지 않아야 허락된 것 이상을 해낼 수 있는 법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32b

AUG 23 설득하려면 이기심에 호소하라

그러므로 현명한 사람은 왜 술에 취하면 안 되는지를 설명할 수 있네. 추태와 무례함의 측면에서 말일세. 소위 우리가 쾌락이라고 부르는 것이 무엇인지 증명하기가 가장 쉽다네. 적당한 수준을 넘어가면 반드시 고통이 따르니까.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83.27

AUG 24 진리는 반대편에도 있다

악명 높은 작가일지라도 배울 만한 좋은 말을 했다면, 나는 그를 인용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 세네카, 마음에 평정에 대해, 11.8

AUG 25 낡은 것과 새로운 것

자네는 선조의 발자취를 따라가지 않겠는가? 나는 기꺼이 이 오래된 길을 걸어갈 것이네. 그리고 더 짧고 더 밝은 길을 찾을 수 있다면 그 오솔길을 태워버릴 것이야. 이 길을 개척한 선조들은 우리의 주인이 아니라 안내자이기 때문이지. 진리는 독점할 수 없으며 모두에게 열려 있다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33.11

AUG 26 난파선에서 찾을 것

나는 배에 승선하기도 전에 난파당하고 말았네. 하지만 그 여행이 나에게 가르쳐 주었지. 우리가 얼마나 불필요한 것들을 많이 갖고 있는지를, 그리고 상실의 고통 없이 그것들을 얼마나 쉽게 버릴 수 있는지를.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87.1

AUG 27 웃으면서 절망과 싸워라

헤라클레이토스는 대중 속으로 갈 때마다 울었고 데모크리토스는 웃었다. 한 사람은 세상을 불행의 연속이라 보았고 다른 사람은 어리석음의 연속이라 보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벼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유연한 정신과 함께해야 삶을 인내할 수 있다. 삶을 애도하는 것보다 웃는 것이 더 인간적인 것이다. 세네카, 마음의 평정에 대해, 15.2

AUG 28 부에 대한 올바른 태도란?

우주의 창조자는 우리에게 삶의 법칙을 부여했고 올바르게 살도록 규정했네. 향락과 사치에 빠져 살라고 하지 않았지. 행복에 필요한 모든 것들은 바로 우리 앞에 놓여 있네. 사치와 향락에 빠진 삶은 불행과 걱정을 그러모을 뿐이라네. 자연이 준 이 선물을 누리도록 하세. 가장 위대한 것들 중 하나이니.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19.15b

중요한 것은 물질에 대한 올바른 태도이며 이를 ‘어떻게 쓰느냐’이다.

AUG 29 갖고자 하는 것을 바꿔라

바라는 것을 모두 가질 수 있는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다네. 하지만 우리에게는 갖지 않은 것을 원하지 않을 힘은 있다네. 그러니 우리가 가진 이 힘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23.3

바라는 것을 바꿈으로서, 생각하는 방식을 바꿈으로써, 갖고자 하는 것을 바꿈으로써 결핍은 충족된다.

AUG 30 당신의 일을 사랑하라

아직 마치지 못한 일이 있다면 용기를 갖고 즉시 뛰어드는 것이 미덕이다. 사람들은 떨떠름한 얼굴로 미적미적 일하는 자를 어리석음의 표상으로 생각한다네. 몸은 이쪽에 있으면서 마음은 다른 쪽에 가 있다면 나누어진 충동으로 인해 괴로움만 가중될 뿐이지.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74.31b-32

AUG 31 과녁이 있어야 활시위를 당길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스스로 자문하게. 그런 다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게.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모두 그 근처에 있다네. 운동선수들이 자신이 원하는 종목을 고른 다음 운동하는 것과 같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3.23.1-2a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라.

September 9월 옳은 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SEP 1 악의 평범성

불공정함이란 우리가 무언가를 할 때 일어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9.5

SEP 2 영혼을 위한 병원

젊은이들이여, 철학자의 강의실은 병원이라네. 이곳에 즐거운 감정으로 들어올 수도, 나갈 수도 없을 것이야. 고통과 함께 들어와 고통과 함께 나가게 되겠지. 왜냐하면 여기에 들어올 때 이미 병들어 있었거든. 에픽테토스, 대화록, 3.23.30

SEP 3 몰상식에 대처하는 법

누군가의 암내나 지독한 구취에 화가 난 적이 있는가? 그렇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와 같은 겨드랑이나 입을 가졌다면 냄새는 나기 마련이다. 당신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들이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다면 이런 무례함으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맞다. 당신 역시 생각이 있다. 그러므로 그들을 깨우치기 위해 합리적 이성을 사용하라.그리고 그들에게 보여 주어라. 그들이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당신은 불필요한 화를 내지 않고 그들을 고칠 수 있을 것이다. 갈등도 꼴사나운 다툼도 없이 말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28

SEP 4 역경의 쓸모

한 번도 불행 속에 살아 본 적이 없다면, 나는 당신이 불행하다고 말하겠다. 적대자와 마주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행운 속에서만 살아왔다면 누구도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당신조차도! 세네카, 섭리에 대해, 4.3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한다. 니체

SEP 5 합리적 낙관주의

기억하라. 자연에 굴종함으로써 자유를 얻고 자기 것이 아닌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당신은 예속될 것이며 불행해질 것이다. 그리고 신과 운명과 다른 이를 비난하게 될 것이다. 오직 자신의 것만을 소유하려고 하고 내 것이 아닌 것은 타인에게 돌리는 사람만이 누구의 강압도 받지 않는다. 누가 당신을 비난하고 고소할 수 있겠는가? 당신의 의지에 반하는 것은 없으며 해롭게 하는 사람도 없다. 왜냐하면 어떤 해로움도 당신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이다.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1.3

눈앞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라. 결국엔 이겨낼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말자.

SEP 6 사슬로도 묶을 수 없는 것

자네는 나의 다리를 묶을 수는 있지. 하지만 제우스 신조차 내 자유의지를 파괴할 힘을 갖고 있지 못하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1.1.23

SEP 7 내 안에 거인이 있다

자네가 누구인지를 숙고하게. 인간이 지니고 있는 합리적 선택보다 위대한 힘은 없네. 그것으로 다른 모든 것들을 감독하게. 그러면 우리는 자유로울 수 있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2.10.1

SEP 8 운명에 속지 말라

운명의 여신에게 속지 않는 한, 운명에 의해 파괴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좋은 시절 거만하지 않았던 사람들만이 변화 속에 거품이 꺼지지 않습니다. 어떤 변화에도 자신의 영혼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천하무적입니다. 왜냐하면 좋은 시절에 그들이 보여주었던 힘이 역경에 대항하기 때문입니다. 세네카, 어머니 헬비아에게 보내는 위로, 5.4b, 5b-6

SEP 9 두려움의 역설

두려움에 압도당하도록 자신을 내버려두면 살아야 할 이유도 사라지고 비탄 또한 끝이 없게 된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3.12b

SEP 10 화창한 날에 준비해야 할 것들

자네가 얼마나 의지가 있는지 시험해 보겠나? 일주일 동안 퍽퍽한 싸구려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그리고 다 낡아 해진 옷을 입어야 한다면 자신에게 물어보게. 이것이 자네가 두려워하는 최악의 상황인지 말이네. 좋은 시절일 때 우리는 다가올 힘든 시기를 위해 대비해야 한다네. 운명은 우리 앞의 햇살이 따사로울 때 자신의 이빨과 발톱을 갈아두는 짐승이기 때문이지. 그래서 군인은 평화로운 때 병법을 수련하고, 적이 시야에 없을 때 참호를 판다네. 지쳐 있을 때 적이 공격해 오지 못하도록 그렇게 대비를 하지.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8.5-6

위기가 닥쳤을 때 궁지에 몰리지 않으려면 오기 전에 준비하라. 세네카

SEP 11 덜 갖는 연습을 하라

동료 없이 식사하는 데 익숙해지도록 하자. 노예를 두지 않는 삶에도 익숙해지도록 하고, 본래의 목적으로 옷을 입는 데도 익숙해지도록 하며, 좀 더 합리적인 넓이의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에도 익숙해지도록 하자. 세네카, 마음의 평정에 대해, 9.3b

SEP 12 땅 위에 머물면 내려올 일이 없다

제논이 말했다. “뽐내는 것만큼 꼴사나운 것은 없다. 특히 젊은이일 경우에는” 디오게네스의 강의, 탁월한 철학자들의 삶, 7.1.22

SEP 13 두려움 때문에 성채가 무너진다

외부 사건이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네. 우리가 두려움을 지배하고 막을 수 있는데도 어떻게 내면의 요새가 파괴되는지 아는가? 칼에 의해서도, 불에 의해서도 아니야. 단지 판단 때문이야. 우리는 여기서 시작해야만 해. 이 성벽을 꽉 부여잡고 달려드는 이 폭군을 던져 버려야 해. 에픽테토스, 대화록, 4.1.85-86; 87a

SEP 14 언제 죽음이 찾아오더라도

당신이 정상 체중이라면 몸무게가 두 배로 불지 않았고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수명이 길지 않다고, 더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품는가? 체중에 만족하는 것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도 만족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49

현재를 낭비하고 있는데 수명이 늘어나는 게 무슨 소용인가? 헛되이 버려진 시간을 보상하는 방법은 이 순간을 충실하게 사는 것밖에 없다.

SEP 15 누구든 합리적으로 선택할 힘이 있다

자네에게 말하지만, 오직 건강하게 사는 법을 배우도록 하게. 완벽한 확신과 함께 생활하도록 하게. 어떤 확신이냐고? 제약받지 않으며 빼앗길 수도 없는 자네만의 합리적 선택을 유지하는 것이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3.26.23b-24

SEP 16 신은 현명한 자에게 역경을 준다

성공은 하찮고 볼품없는 재능을 가진 사람에게도 찾아온다. 그러나 오직 위대한 사람만이 재앙과 불운에 대항해 업적을 남긴다. 세네카, 섭리에 대해, 4.1

SEP 17 성숙한 사람의 행동법

첫 번째 유형의 사람은 타인에게 호의를 베풀면 즉시 그 호의를 되돌려받을 준비를 한다. 두 번째 유형은 그렇게 즉각적인 반응을 바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이 받을 채무가 무엇인지 기억하고 있다. 세 번째 유형은 자신이 베푼 행동을 의식하지 않는다. 그들은 포도주를 만들고 난 후의 포도나무, 경주를 마친 말, 사냥감을 쫓은 뒤의 사냥개, 꿀을 만들고 난 후의 꿀벌과 같다. 그와 같은 사람은 좋은 행동을 한 후 자신의 행위를 자랑하지 않는다. 그리고 포도나무가 다음 계절을 기다리는 것처럼 그렇게 또 다른 호의를 베풀 기회를 기다린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6

SEP 18 강인함과 우아함으로

고통을 겪을 때마다 마음속으로 생각하라. 부끄러울 것이 없고, 그로써 나의 교양이 비하되지도 않는다는 것을.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공공의 선을 위해 경계하라. 그리고 다음과 같은 에피쿠로스의 말을 기억하라. “고통은 참아낼 수 없는 것도 아니고 끝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고통의 한계를 기억하고, 상상력을 보태서 실제보다 큰 것으로 만들지 말라.” 흔히 내는 짜증도 변형된 고통이며 불면, 흥분 그리고 식욕을 잃는 것 또한 고통의 일종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고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런 것에 불만을 품는 순간 고통에 굴복하고 만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64

처칠 “자연은 자비롭다. 자신의 영역 안에 돌보지 않는 사물이란 없다. 오직 인간의 개입만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든다. 삶은 위태로운 것이지만 두려움이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나아진다.”

SEP 19 유연한 의지를 가져라

자기 의견을 바꾸는 것과 다른 사람이 지적을 좇는 것은 의지의 문제이다. 사실 이런 행동은 자신의 욕구와 판단, 그리고 지성에 따라 취해지는 우리의 것이기 때문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16

SEP 20 인생은 레슬링이다

삶에 필요한 기술은 춤이 아니라 레슬링을 더 닮았다. 우아하게 살기 위해서는 뜻하지 않는 기습공격을 이겨 낼 준비와 굳건히 버텨 낼 능력이 필요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61

철학은 유연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춤과 비슷하지만, 인간의 의지와 이성을 단단하게 버리는 망치와 모루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는 레슬링과 같다.

SEP 21 기대는 무너지기 마련이다

주위 환경 때문에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는 재빨리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야 한다. 필요 이상으로 흥분하지 않도록 하라. 이렇게 차분한 마음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주위 환경을 더욱 잘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11

차분함이야말로 상황을 반전시키는 최고의 무기다.

SEP 22 승리를 향한 길은 좁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에야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법이네. 그러므로 도전과 마주했다면 기억하게. 신께서 우리를 단련시키고자 젊고 튼튼한 상대를 골라 주었다는 것을. 왜냐고? 땀 흘리지 않고 어떻게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겠는가! 삶의 난관과 어려움을 이와 같이 생각한다면 세상에 자네 같은 도전자는 또 없을 것이야. 에픽테토스, 대화록, 1.24.1-2

SEP 23 아주 작은 반복의 힘

기억하라. 우리의 지배적 이성은 그 자체에 의지하고 집중할 때 정복할 수 없는 것이 된다. 그리하여 어떤 비이성적인 순간일지라도 자신의 의지에 반하지 않는다. 그러한 지배적 이성이 주의 깊게 판단하고 합리적이라면 어찌 난공불락이 되지 않겠는가? 격정으로부터 자유로운 우리의 이성은 어떤 것도 침범할 수 없는 요새가 되나니, 사람에게 이보다 더 안전한 은신처가 있겠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48

해야 하는 것이 반복되면 무의식적으로 행할 수 있게 되고, 하지 않는 것이 반복되면 저절로 사라진다.

SEP 24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예상치 않은 일이 재앙의 무게를 더할 수 있네. 또 예기치 않은 사건이 고통에 잠긴 인간의 눈물을 닦아 줄 수도 있지. 이와 같이 우리에게는 기대하지 않은 일들이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일을 예상하고 있어야 하네. 정상적인 일뿐만 아니라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네. 운명의 여신은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영광의 정점에 있는 사람까지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지 않는가?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91.3a-4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음을 인정하는 마음가짐은 우리에게 평온을 가져다준다.

SEP 25 노예로 살지 말라

노예가 아닌 자를 나에게 보여주게. 누군가는 정욕의 노예이며, 누군가는 탐욕의 노예이고, 또 누군가는 권력의 노예이며, 우리 모두는 두려움의 노예 아닌가? 전직 집정관이면서 중년 부인의 노예가 된 자가 있으며, 부자이면서 몸종의 노예가 된 자도 있다네. 스스로 노예가 되는 것보다 더 굴종적인 것은 없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47.17

SEP 26 나를 찾는 공부

여유 시간이 있어도 공부하지 않는 사람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네. 살아 있으면서 이미 무덤에 묻힌 자들이지.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82.4

평생 가는 공부는 나를 찾는 공부다.

SEP 27 우리를 비참하게 만드는 것

왜냐하면 평화조차 더 많은 걱정거리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라네. 한때는 우리에게 든든한 확신을 불러일으켰던 안전한 상황에서도 더는 마음을 열 수 없게 되네. 한때 든든했던 것이 맹목적인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더는 안전함을 가져다주지 못하지. 그럼 이제 위험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예 달아나려고 한다네. 그러나 등을 돌리고 달아나면 더 큰 재앙을 만나게 된다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04.10b

세속적인 가치에 집착하는 마음은 우리를 더 많이 갈망하게 하는 악순환 속에 빠지게 할 뿐이다.

SEP 28 승리의 카드는 우리 손에 있다

신께서 다른 모든 것들을 지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능력을 우리에게 주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은 외적 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능력이라네. 외적 현상 자체는 지배 아래에 둘 수 없다네. 지배하지 못하는데 그것이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겠는가? 그것들이 더 많은 것을 줄 것 같은가? 에픽테토스, 대화록, 1.1.7-8

SEP 29 보잘것없는 것들이 주는 행복

그 어떤 것도 탐욕을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것으로도 우리의 자연적 본성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배에서 비롯된 가난은 저에게 불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척박한 유배지라도 한 사람을 먹이기에는 넉넉한 법이니까요. 세네카, 어머니 헬비아에게 보내는 위로, 10.11b

SEP 30 실재에 집중하라

습관이나 이론 중 어떤 것이 덕성을 함양하는 데 좋은지 논쟁이 일어난 적이 있다. 이론은 옳은 행동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 습관은 행동이 그 이론과 조화를 이루는지를 알려 준다. 내 생각으로는 습관이 더 효과적이다. 무소니우스 루푸스, 강의록, 5.17.31-32, 5.19.1-2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이고 자각하는 것만이

우리를 우리의 삶의 주인으로 설 수 있게 한다.

4부 매일 저녁, 나의 하루를 의미 있게 만드는 질문들

October 10월 계획한 일들을 충실히 해냈는가?

OCT 1 당신의 의무를 다하라

누군가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말을 하든 나의 임무는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에메랄드나 황금이 “누가 뭐라고 말을 하든 나는 나이어야 하고 내 진실한 색깔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15

선하고 현명한 사람이 되어라.

OCT 2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란

현명한 사람은 아무것도 잃지 않을 수 있다. 그 사람은 모든 것을 자신의 내면에 쌓아 두며 운명에 맡기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선함을 미덕이라는 단단한 가죽으로 장정하며 우연으로부터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리하여 운명에 의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법이 없다. 세네카, 현자들의 부동심, 5.4

OCT 3 옷감의 실처럼 연결된 우리

우주 삼라만상이 서로 관련이 있음을, 서로가 서로에게 의존하고 있음을 생각하라. 어떤 의미에서 보면 세상의 모든 것을 옷감의 실처럼 촘촘히 연결되어 있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하나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다른 것이 움직이며 이 공명적 울림이 모두에게 전파된다. 모든 실체들은 이렇게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38

OCT 4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

벌집에 이롭지 않은 것은 꿀벌도 이롭지 않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54

OCT 5 말하지 않아야 할 때

혀와 함께 여행하지 말고 발과 함께 여행하라. 제논, 디오게네스의 강의에서 인용, 탁월한 철학자들의 삶, 7.1.26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잔인하거나 상처를 주는 말일수록 특히 그렇다.

OCT 6 타인의 성공에 경의를 표하라

자연의 본성에 맞추어 친구들에게 애정을 보여 주세. 그들의 발전을 축하하세나. 그것이 비록 나의 몫이었다 할지라도 말이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닦아야 할 미덕은 우리 안에 더는 거주하지 않을 것이니.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09.15

OCT 7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잘못을 저지르는 인간은 자기 자신에게도 잘못을 저지른다. 불의한 인간은 스스로에게도 불의한 짓을 한다. 그들은 자진해서 악덕을 쌓아 간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9.4

OCT 8 작은 움직임으로 충분하다

자연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대로 하라. 그것이 당신의 능력이라면 그대로 하라.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기 위해 주위를 두리번거리지 마라. 플라톤의 ‘국가’ 같은 완벽함을 기다리지 마라. 앞을 향해 내딛는 작은 발걸음에 만족하고 작은 결과에도 감사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9.24.(4)

OCT 9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정하라

기준을 정했을 때에야 비로소 사물과 사건들을 계량할 수 있다네. 철학의 결과물도 바로 그와 같네. 면밀하게 검토한 후 자신의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지. 하지만 참된 인간만이 자연의 본성에서 비롯된 기준을 사용한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2.11.23-25

누군가를 모방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이성을 사용하되, 겸손, 친절, 공정함, 정의감, 절제와 같은 덕성에 기대어 기준을 정하라.

OCT 10 미덕의 빛을 밝혀라

램프의 빛은 연료가 다하기 전까지 환하게 빛난다. 그런데 어찌하여 진리와 정의, 자제력의 빛이 우리가 죽기 전에 꺼질 수 있겠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2.15

OCT 11 보다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미덕

얼마나 많은 사람이 솔직히 말하겠다고 하고서는 기만과 거짓을 꾸미는가? 친애하는 친구여, 자네는 어떤가? 그러나 자네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상대를 흘깃 보고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목소리의 느낌, 눈동자의 흔들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알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진솔하고 선량한 사람들은 냄새를 풍기는 염소와 같다. 함께 있으면 그가 누구인지 금방 할 수 있는 법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1.15

OCT 12 사랑의 묘약을 만드는 법

헤카토가 말했다네. “내가 자네에게 사랑의 묘약을 조제하는 법을 가르쳐 주겠네. 어떤 약제도, 약초도, 특별한 주문도 없이 말이야. 사랑을 받고 싶다면 사랑을 하게.”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9.6

기억하라. 증오가 도움이 되는 상황은 없다. 사랑에 기반을 둔 공감, 이해, 감사만이 올바른 해답이다.

OCT 13 복수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복수다

가장 좋은 복수 방법은 그와 같은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6

상처를 보고 복수를 꿈꾸는 것보다 치료하는 것이 훨씬 낫다. 복수는 시간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처음보다 더 많은 상처를 준다. 분노는 상처보다 오래 살아남는다. 그러니 악으로 맞서지 않고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 최선이다. 노새를 차고 개를 물어서 분풀이하겠다는 사람을 누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가? 세네카, 분노에 대해, 3.27.2

언제나 도덕적으로 살아가려는 태도에서 고귀함이 나온다.

OCT 14 군인처럼 준비하라

우리는 혹독한 겨울에 대비하여 훈련한다네. 준비되지 않은 군인이 전쟁에 뛰어들 수는 없으니까. 에픽테토스, 대화록, 1.2.32

OCT 15 고르디우스의 매듭

의무를 결코 회피하지 마라. 당신이 녹초가 되어 있든, 충분한 휴식을 취했든, 비난을 받든 칭찬을 받든 의무에 태만하지 마라. 타인의 압박을 받거나 죽어 가는 중이라도 태만하지 마라. 죽음이라는 것 또한 우리 삶의 중요한 요소이니, 당신이 가진 자산의 대부분을 주어진 의무를 완수하는 데 쏟아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2

OCT 16 깨달음을 공유하라

예외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만이 재빨리 미덕을 움켜잡네. 아니면 내면에서 스스로 미덕을 발현하지. 하지만 나쁜 습관에 방해를 받아 게으르고 어리석게 된 사람들은 녹이 슨 자신의 영혼을 부지런히 갈고닦아야만 하네. 여리고 나약한 자들은 철학의 근본원칙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이 못된 습관을 고칠 수 있을 것이야.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95.36-37

OCT 17 행동할 수 없다면 아는 것이 아니다

자네가 소화할 수 없는 사상은 즉각 뱉어 버려야 하네. 마치 우리 위가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와 같이 말이네. 그러나 소화할 수 있다면 뱉지 말아야 하네. 우리를 위한 영양분이 되어야 하니까. 그 사상을 소화한 후엔 그것이 자네의 합리적 선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보여 주어야 하네. 마치 운동선수의 어깨가 훈련의 성과를 보여 주듯이, 예술가의 공예가 그들의 숙련도를 보여 주듯 말이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3.21.1-3

올바른 가르침을 통해서 올바른 행동을 이끌어 내는 것. 스토아 철학

OCT 18 관계를 끊기 전에

늑대가 친절하다고 해서 양의 친구가 될 수는 없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잘못된 우정을 피하라. 선량하고 진솔한 사람들은 눈에서부터 드러나니 놓칠 수가 없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1.15

타인의 행동을 판단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을 먼저 돌이켜 보라.

OCT 19 좋은 습관으로 나쁜 습관을 몰아내라

습관은 아주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네. 우리는 자신의 통제 바깥에 있는 것을 얻기 위해, 혹은 회피하기 위해 충동을 따라가곤 하지. 그래서 그와 반대되는 습관을 만들어야만 한다네. 나쁜 습관은 항상 미끌거리면서 빠져나가려고 하니, 대항할 수 있는 습관을 훈련해야 해. 에픽테토스, 대화록, 3.12.6

하루라도 일찍 일어나 보자.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인 자신을 비난하지 말라. 그 대신 긍정적인 말을 보태는 습관을 들여 보자. 좋은 습관만이 나쁜 습관을 몰아낼 수 있다.

OCT 20 삶의 의미를 찾아서

당신은 행복을 찾지 못한 채 수없이 방황만 했다. 행복은 논리에 있지 않으며, 부에도, 명성에도,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하는 데에도 있지 않다. 그렇다면 어디에 있을까? 인간이 자연적 본성에 맞추어 행동한 곳에 있다.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도덕원칙을 욕망과 행동의 근원으로 삼음으로써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도덕원칙이란 무엇인가? 이는 유익한 것과 해로운 것에 관한 원칙이다. 사람을 정의와 자제, 용기와 자유로 이끌어 가지 않는 것들은 해로운 것이다. 이와 같은 것을 파괴하는 것은 예외 없이 해로운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1.(5)

질문을 하는 우리가 바로 그 질문이고 우리의 삶이 바로 그에 대한 답이다.

여행하고, 책을 읽고, 신망이 두터운 현자를 찾아가도 원하는 답을 찾을 수는 없다. 답은 우리의 행동 속에 있으며 스스로 찾아야 한다.

OCT 21 고귀해야 할 날은 바로 오늘이다

참 이상한 품성이지 않은가! 사람들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을 찬양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 대신 만나지도 않고 만날 수도 없는 후세들의 찬사에 엄청난 기대를 품고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18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미래 세대의 평가에 신경 쓰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미래는 미래의 몫이다. 고귀해야 할 날도 오늘이고, 선량해야 할 날도 오늘이며, 최선을 다해야 할 날도 오늘이다.

OCT 22 어디에 능숙해질 것인가

레슬링선수처럼 적을 제압하는 데 능숙한 삶이 있다. 하지만 그 능숙함이 곧 공동체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조건을 더 잘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타인의 실수에 더 관용적이게 하는 것도 아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52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과 어떤 일에 능숙해지는 것을 혼동하지 말자.

OCT 23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사람들의 경탄을 불러일으킬 만한 재능이 자네에게는 없는가? 그렇다면 받아들여라. 하지만 자네에게는 태어났을 때부터 누구도 가져갈 수 없는 수 많은 다른 자질들이 있네. 정직함, 자존감, 인내, 자비, 자족, 검소함, 친절, 자유로움, 쾌락을 피하는 능력, 아량과 같은 자네만의 능력을 세상에 보이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5

OCT 24 내면의 영혼을 파고들어라

내면을 깊이 탐구하라. 파기만 하면 마르지 않고 흐르는 선의 원칙이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59

OCT 25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방해물로부터 인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가? 무엇이 자기결정으로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가? 부, 높은 지위, 왕국조차도 우리를 자유롭게 할 수가 없네.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지식만이 그렇게 할 수 있지. 우리는 지식을 탐구해야만 하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4.1.62-64

OCT 26 철학의 한 가지 목표

가장 위대했던 작가들이 단언했다네. 철학은 세 가지 영역을 이루어져 있다고. 하나는 윤리학(도덕론), 자연학(존재론), 그리고 논리학(인식론)이지. 첫 번째 것은 영혼에 질서를 부여하고, 두 번째 것은 사물의 본성을 탐구하며, 마지막 것은 언어의 의미와 구조와 증거를 탐색하여 그것이 참된 것과 혼동되지 않도록 하지.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89.9

OCT 27 뿌린 대로 거두리라

죄악은 종종 그들의 선생에게로 되돌아오나니. 세네카, 티에스테스, 311

지옥의 고통이 따로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듯 업의 본성도 그러하다. 화엄경

모든 것은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라.

OCT 28 찬양만 하지 말고 따라가라

자기 자신을 위해 과감한 행동을 하게. 그러면 그것을 따라하려는 사람들이 자네 뒤를 따를 것일세.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98.13b

OCT 29 인격이 운명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인격을 갖고 있다네. 하지만 그들의 공식적인 지위는 그저 우연에 의해 획득되는 것이지. 자네가 누군가를 식탁으로 초대한다면 그만한 자격이 있기 때문에, 또 그만한 자격을 갖게 하기 위해 초대하는 것이어야 하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47.15b

OCT 30 삶이 우선순위

당신을 자투리 같은 시간만을 남겨 둔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일이 없을 정도의 자투리 시간 동안에만 지혜를 획득하려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세네카, 삶의 덧없음에 대해, 3.5b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먼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시간을 가진 다음 친구를 만나거나 티비를 봐도 늦지 않다.

OCT 31 인간은 선하게 태어난다

인간은 미덕으로 향하는 경향을 타고난다. 무소니우스 루푸스, 강의록, 2.7.1-2

November 11월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NOV 1 아모르 파티

당신이 바라는 대로 세상이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것보다는 실제로 무엇이 일어나는지를 보라. 그렇게 해야 삶이 순조로울 것이다.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8

두 가지 자질을 갖고 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섭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네.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히 보는 눈을 가질 것, 그리고 감사하는 태도를 가질 것. 감사하는 태도 없이 무엇을 볼 것이며, 보지 않으면서 또 무엇에 감사할 것인가? 에픽테토스, 대화록, 1.6.1-2

운명을 사랑하라=아모르 파티.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말고 그것을 즐겨라.

NOV 2 운명과 숙명

외부 사건으로 고통을 겪을 때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그 사건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다. 우리는 즉시 그 판단을 없애버릴 수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47

NOV 3 의사의 처방에 따르는 것처럼

사람들이 흔히 승마 훈련하기, 얼음물로 목욕하기, 맨발고 걷기와 같은 의사의 처방에 따르는 것처럼 자연의 처방을 따라야 한다. 의사의 처방이 치료와 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고 자연의 처방은 질병이나 신체 불구 혹은 불공정함으로 고통을 겪는 운면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8

NOV 4 변화는 선도 악도 아니다

변화하는 것 중에 악한 것은 없다. 그것은 마치 새로운 상황에 맞서 저항하는 것 중에 선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42

NOV 5 나는 나의 감독관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행복한 사람과 유복한 삶의 덕목을 구현한다. 삶의 모든 국면에서 일어나는 일과 섭리 사이에 조화가 이루어졌을 때에 말이다. 크리시포스, 디오게네스의 강의에서 인용, 탁월한 철학자들의 삶, 7.1.88

NOV 6 인간의 운명이라는 것

새벽에 누군가의 영광을 보았다면

저녁이면 그의 몰락을 볼 것이니

누구도 승리의 영광을 오랫동안 신뢰할 수 없으며

누구도 앞날의 희망을 쉽게 포기해서도 안 된다.

클로토가 운명의 실을 잣고 멈추나니

그녀가 쉬는 틈에 행운이 찾아오고

운명의 물레는 쉴 새 없이 돌아가지만

신의 호의를 오랫동안 받을 수 있는 자, 이 세상에는 없으니

그것으로 인간은 자신의 내일을 보증한다네.

신이 우리의 삶으로 돌진해 오는 동안에도

운명이 물레는 돌개바람처럼 돌아가나니. 세네카, 티에스테스, 613

NOV 7 황제보다 강한 자

명성도, 돈도, 지위도 신뢰하지 말게. 오직 자네의 힘, 즉 통제할 수 있는 것만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판단력만 신뢰하게. 이것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며 제한받지 않도록 하지. 이것만이 깊은 수렁으로부터 우리를 건져 주고 부자와 권력자들에 맞설 수 있게 하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3.26.34-35

먼저 자기 자신을 통치하게.

NOV 8 삶은 주사위처럼 무작위적이다

기억하라. 당신은 연극에 출연한 배우이고 극작가가 만들어낸 등장인물을 연기해야 한다. 그가 짧은 연극을 원한다면 짧은 것이요, 긴 연극을 원한다면 길 것이다. 그가 거지 역할을 바란다면 그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 그가 불구자, 우두머리, 혹은 평범한 사람의 역할을 맡기더라도 잘 해내야 한다. 그것이 당신의 의미다. 당신에게 할당된 역할을 수행하라. 하지만 배역 선택의 권한은 다른 이에게 있다.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17

NOV 9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다

우주는 변화하며, 삶은 의견일 뿐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3.4b

NOV 10 우리는 모두 단기체류자다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시절을 떠올려 보라. 우리는 여러 가지를 보았다. 결혼하고, 아이를 양육하고, 누군가 병에 걸리고, 누군가는 죽고, 전쟁과 축제가 이어지고, 상업이 융성하고, 농작물을 수확하고, 의심하고, 죽은 이를 위해 기도하고 사람에 대해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사랑에 빠지고, 돈을 모으고, 지위와 권력을 탐하던 그 시절, 이제 그들의 삶은 죽고 사라져 버렸으니. 다시 트라야누스 황제의 시대가 왔으나 이 모든 것이 똑같이 이어지나니.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32

NOV 11 오디세우스가 가르쳐 준 것

오디세우스처럼 사는 법,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일세. 난파의 고통 속에 있을지라도 조국과 아내와 아버지를 사랑하는 능력을 가진 오디세우스처럼 나는 생의 마지막까지 삶을 향해할 것이야.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88.7b

인내의 중요성, 자만의 위험, 유혹에 대한 저항을 이해해야 비로소 ‘오디세이아’를 읽은 것이다.

NOV 12 강한 자만이 책임을 진다

우리가 합리적 선택의 힘이 미치는 것에만 선과 악을 판단한다면 신을 탓할 이유도, 악의적인 타인을 원망할 이유도 없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41

NOV 13 불평하지도, 설명하지도 말라

공적 생활에 대한 불평을 아무도 듣지 못하게 하라. 너 자신의 귀에 들려서도 안 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9

NOV 14 불운과 행운은 선택할 수 있다

그는 감옥으로 보내졌다네. 하지만 그가 고통받고 있다는 판단은 그가 아닌 자네에게서 나온 말이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3.8.5b-6a

NOV 15 흘러가는 대로 두어라

모든 존재하는 것들과 다가올 것들이 얼마나 빨리 나타났다 사라지는지를 생각하라. 실체는 쉼 없이 흘러가는 강물과 같다. 존재들의 활동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존재들의 원인은 무한히 변동하기에 그 자리에 굳건히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23

어떤 사람도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는 없다. 헤라클레이토스

모든 것은 변한다. 흘러가는 대로 두어라.

NOV 16 갈망과 걱정은 쌍둥이다

헤카토가 말했네. “희망하지 않으면 두려움 또한 종식된다”. 희망과 두려움이라는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은 현재 주어진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은 채, 생각만 너무 앞질러 갔기 때문이라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5.7b-8

슬프게도 갈망은 걱정의 원인이 되고, 걱정은 다시 갈망을 유발한다.

NOV 17 철학이 향하는 곳

오만하고 아집에 사로잡힌 채 철학을 행하면 파멸의 원인이 된다네. 타인의 허물에 격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자네의 허물을 벗겨내기 위해 철학을 행하도록 하게.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03.4b-5a

NOV 18 스토아적 마음의 네 가지 습관

우리의 이성적 본성은 다음 네 가지 방향을 나아갈 때 만족한다. 거짓되거나 모모한 것에 동의하지 않을 때, 오직 공공의 이익을 향해 행동할 때, 오로지 자신의 능력 안에 있는 것을 갈망하거나 혐오할 때, 자연적 본성이 할당한 모든 것을 받아들일 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7

  • 참된 것만을 받아들여라.
  • 공익을 위해 행동하라.
  • 통제할 수 있는 것만을 갈망하라.
  • 주어진 것을 받아들여라.

NOV 19 세 현자의 교훈

다음 세 가지 생각을 항상 유지하면서 그 명령에 따라 어떤 도전이라도 받아들여라. “신과 운명이 나를 이끌어 주며 오래전 나를 위해 그 목표를 정해 두었다. 나는 그를 따를 것이며 휘청이지 않을 것이다. 설사 내 의지가 약할지라도 나는 하던 대로 할 것이다.”(클레안테스) ”누구든지 필요한 것을 받아들이는 자를 현명하다고 생각하라. 나머지는 신의 문제이다.”(에우리피데스) “이것이 신을 기쁘게 한다면 그대로 두어라. 그들이 나를 죽일 수는 있어도 나를 다치게 할 수는 없다.”(플라톤, 크리톤의 변명)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53

NOV 20 지금이 영원이다

만약 우리가 현재를 볼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보는 것이요, 태곳적부터 이어져 내려온 영원을 본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일은 동일한 종류의 현상과 관련하여 일어나기 때문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37

지금 이 순간은 예정에도 있었고 앞으로 있게 될 순간들의 인용이다. 에머슨

NOV 21 행복을 붙잡으려 하지 마라

시간이 흘러간다고 해서 우리에게 선함이 더 늘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순간이라도 현명한 사람이 된다면 영원히 덕을 수행하는 사람만큼 행복할 수 있다.(크리시포스) 플루타르코스의 도덕률에서 인용: “상식에 반하는 스토아 철학” 1062(Loeb, p.683)

행복의 순간을 붙잡으려고도 유지하려고도 하지 마라. 시간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 잠깐 누리는 것은 영원히 누리는 것과 같다.

NOV 22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

결국 묘비에 이름 하나 새기려고 저 고생을 했음에도 얼마나 추악한가! 늙은 나이에도 법정으로 나와, 알려지지 않은 소송 당사자의 이익과 무지한 청중들의 갈채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저 변호사를 보라. 세네카, 삶의 덧없음에 대해, 20.2

NOV 23 선한 의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자신의 선한 의지를 보호하게.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모든 것들을 고려하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네는 불운 속에 빠져 실패하기 쉬워지며 언제나 누군가로부터 방해받게 될 것이니. 에픽테토스, 대화록, 4.3.11

NOV 24 잃는 연습을 해라

상실의 고통을 경험할 때마다 신체의 일부를 잃는 것처럼 느낄 것이 아니라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유리였던 것으로 생각하게. 이를 기억해야 고통을 겪지 않을 것이야. 자네의 아이, 형제자매, 친구에게 입맞춤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네. 그것이 자네가 바라던 최상의 경험이었다 할지라도 전쟁에서 대승을 거둔 장군이 죽을 회필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없네. 단지 잠깐 주어지는 것일 뿐, 영원히 가질 수는 없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3.24.84-86a

기억하라. 저들도 죽는다.

NOV 25 루푸스의 역설

나라면 화려하게 사는 것보다 차라리 질병에 걸리는 것을 선택하겠다. 질병은 몸을 해롭게 할 뿐이지만 화려한 삶음 몸과 마음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화려한 삶은 몸을 연약하게 만들뿐더러 영혼을 통제 불능의 겁쟁이로 만들고, 더 나아가 불공정과 탐욕까지 잉태하게 한다. 무소니우스 루푸스, 강의록, 20.95.14-17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는 축복이 아니라 저주이다.

NOV 26 부자와 우리의 차이점

우리는 제단 위로 떨어지는 유향 알갱이와 같다. 어떤 것은 금방 떨어지지만 다른 것은 조금 뒤에 떨어진다. 하지만 차이는 없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15

NOV 27 멀리 떨어져 있으라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들, 잘못된 인상들을 제거하고 차단함으로써 즉시 마음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축복인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2

NOV 28 모두 나의 탓이다

누군가 과오를 저질렀다면 친절하게 타이르고 그들의 실수를 일깨워라. 그들을 깨우치지 못했다면 자신을 탓하라. 아니면 누구도 탓하지 마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0.4

NOV 29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애통해하지 마라. 그리고 요구하지도 마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43

무엇이 일어나든 괜찮아질 것이다.

NOV 30 수레가 가는 길

어떤 이이든 이성의 지시를 따르는 자에게 마음의 평정과 적절한 행동이 따라온다. 그들은 쾌활하면서 동시에 침착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0.12b

좋은 습관만이 나쁜 습관을 몰아낼 수 있는

최상의 처방전이다.

December 12월 스스로 만족할 만한 하루를 보냈는가?

DEC 1 매일을 마지막처럼

삶의 마지막이 다가온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준비하세. 아무것도 미루지 않도록 하세. 그리고 하루하루 인생의 대차대조표에 균형을 맞추도록 하세. 매일 마지막처럼 사는 자에게는 결코 시간이 부족하지 않으니.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101.7b-8a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오늘 죽을 것처럼 살아라.”

“오늘 당신이 낭비한 하루는 누군가 절실하게 기다렸던 내일이다.”

“내일 지구가 망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

DEC 2 영원하지 않기에 특별하다

해야 할 일을 하자. 지금이라도 바로 이승을 떠날 수 있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2.11.1

“죽음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예언이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사형 선고를 받는다. 시곗바늘은 멈출 수도, 거꾸로 돌릴 수도 없다.”

죽어 가고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자. 영원히 살 수 있는 존재에게 특별한 하루란 없으니까.

DEC 3 삶과 죽음, 그리고 철학

철학은 우리 인간에게 어떤 외적 권한이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네.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자신이 권한을 넘어선 것이지. 목수에게 나무가 필요하고 조각가에게 청동이 필요한 것처럼, 철학은 우리가 삶의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가장 적절한 재료일 뿐이야. 에픽테토스, 대화록, 1.15.2

DEC 4 당신이 어디에 있든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올바르게 살 수 있어야 한다. 왕궁에서 살아야 하는 운명이라면 거기서도 올바르게 살 수 있어야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16

DEC 5 어떻게 잃을 것인가?

매일 아침 눈 뜨기 전 죽음과 추방에 대해 생각하라. 끔찍하게 보이는 모든 것들과 함께.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편견에도, 과도한 욕망에도 사로잡히지 않을 수 있다.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21

DEC 6 다모클레스의 검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처럼 행동하지 마라. 예정된 운명은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 살아가는 동안, 또 할 수 있는 한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17

DEC 7 메멘토 모리

끝난 것처럼, 이미 죽은 사람인 것처럼 자신의 삶을 생각하라. 남은 여분의 은혜라 생각하고, 자연의 본성에 맞추어 살라. 운면이 당신을 다루는 방식을 사랑하고 맡은 역할을 다하라. 그것 외에 무엇이 더 잘 어울리겠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56-57

죽음에 대한 관조는 두려움을 주기 위함이 아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이다.

DEC 8 무엇으로 마음을 채울 것인가

진실로 인간의 삶에 있어 정의, 진실, 자제력, 용기보다 더 나은 것을 찾는다면, 요컨대 우리의 마음을 충족시키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을 찾는다면, 그것은 참된 이성의 요구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선택 영역 밖에 있는 운명이 가져다주는 것을 수용하는 것이다. 당신에게 말하겠다. 이것보다 더 나은 것을 찾을 수 있다면 마음과 영혼을 기울여 당신이 찾은 최상의 것을 즐겨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3.6.1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도덕적 가치만이 죽는 날까지 내 마음을 떠나지 않고 채워준다.

DEC 9 시간의 지독한 구두쇠가 되라

역사상 모든 천재들이 이 단일한 주체에 초점을 맞추었음에도 인간 내면의 어리석음을 결코 완전하게 표현하지 못했다. 자신이 영지를 조금이라도 포기하는 사람은 없으며, 사소한 논쟁으로도 이웃에게 저주를 퍼붓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타인이 우리의 삶에 들어오는 것만은 너무 쉽게 허락한다. 더 나쁜 것은 그런 그들에게 포장도로까지 열어 준다는 것이다. 통행인에게 자기 돈을 건네 주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타인의 손에 순순히 넘기는가? 재산과 돈을 꽉 움켜쥐는 것처럼 시간을 움켜쥐어라. 우리는 지독한 수전노가 되어야 한다. 세네카, 삶의 덧없음에 대해, 3.1-2

DEC 10 삶을 가불하지 말라

다짐하건대, 나는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자에게는 내게 주어진 단 하루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세네카, 마음의 평정에 대해, 1.11b

DEC 11 위엄 있게, 용감하게

키케로가 말한 것처럼 검투사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려 들 때 우리는 그들을 경멸한다. 하지만 생과 사에 초연한 모습을 보일 때 우리는 그들에게 경의를 보낸다. 세네카, 마음의 평정에 대해, 11.4b

DEC 12 찰나와 영겁

과거의 긴 회랑을 걸어 보라. 헤아릴 수 없이 찬란했던 제국과 왕국의 회랑도 걸어 보라. 거기서 미래 또한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변화에서 일탈하지 않는 것들이 과거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고, 또 미래에도 나타날 것이다. 지난 40년 동안 혹은 영겁의 세월 동안 우리가 경험한 것이 무엇이든 이와 같다. 거기서 다른 무엇을 더 볼 수 있겠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49

현재 삶에 대한 조건없는 긍정과 충실함이야말로 영겁회귀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다.

DEC 13 응답받는 기도는 어떤 것인가

다른 방법으로 기도하라.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라. ‘그녀와 동침할 수 있는 방법’을 묻지 말고 ‘그녀와 동침하려는 이 욕구를 멈추는 방법’을 물어라. ‘그를 제거하는 방법’을 묻지 말고 ‘그의 종말을 갈망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물어라. ‘우리 아이를 잃지 않는 방법’을 묻지 말고 ‘그런 두려움을 떨치는 방법’을 물어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9.40.(6)

DEC 14 미련이 남지 않는 삶

우리는 곧 죽을 것이다. 그런데도 너는 아직 삶에 전정성이 없고, 평정을 얻지 못했으며, 외부 사건이 우리를 해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지도 못했다. 또 다른 이에게 자비롭지도 못하며 지혜와 올바른 행동이 동일하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37

DEC 15 현자의 모습

이것이 바로 인간의 품성을 가리키는 완벽한 표식이다. 광분하지 않고, 무기력하지 않으며, 어떤 위선도 없이 모든 하루를 너에게 주어진 마지막 순간처럼 살아가는 것, 바로 그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7.69

DEC 16 싹을 틔우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첫 번째 훈련은 자네가 누구인지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야. 잠시 동안 자신을 위해 철학을 하게. 마치 농사를 짓는 듯한 태도를 가져야 해. 계절에 맞춰 묻어 둔 씨앗이 조금씩 자라 완전한 과실이 되는 것처럼 말이네. 줄기가 돋기 전에 흙을 파헤친다면 결코 열매가 익을 수가 없네. 자네는 그와 같이 자란 유실수이어야 하네. 빨리 결실을 보려 하면 자칫 겨울이 자네를 죽일 수도 있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4.8.35b-37

DEC 17 너 자신을 알라

죽음이 숨 막히게 짓눌러 올 때

대단히 잘 살았다고 알려진 자조차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고 죽나니. 세네카, 티에스테스, 400

DEC 18 모두에게 공평하게 다가오는 것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그이 노새지기도 죽음의 신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들은 모두 우주의 창조적 이성에서 회수되었거나, 원자들 사이로 흩어졌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24

DEC 19 존재의 하찮음

우주의 규모에 견주어 네가 가진 몫이 얼마나 하찮은지 생각하라. 시간이 무한함에 견주어 너에게 부여된 것이 얼마나 허무한지 생각하라. 운명의 오묘함에 견주어 너의 역할이 얼마나 극미한지 생각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24

DEC 20 죽음의 순간 두려움도 끝난다

인간을 괴롭히는 극악의 두려움이 무엇인지 아는가? 삐뚤어진 편견과 비겁함을 가리키는 분명한 표식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죽음 자체가 아니라 죽음에 대한 공포라네. 어리석은 공포에 맞서 단련할 것을 자네에게 충고하겠네. 자네의 모든 사고, 훈련, 독서를 여기에 맞추게. 그러면 자네는 자유로 가는 길을 알 수 있을 것이야. 에픽테토스, 대화록, 3.26.38-39

두려움, 고통, 걱정 그리고 여전히 남아 있는 희망까지, 모든 것이 죽음과 함께 사라질 것이다.

죽음이 두렵다면 기억하자. 죽음이 오는 순간 두려움도 끝난다.

DEC 21 무엇을 보여 줄 것인가

나이 외에는 오래 살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는 늙은이들이 너무 많다. 세네카, 마음이 평정에 대해, 3.8b

DEC 22 자신만의 지혜를 축적하라

통찰을 다른 사람의 비망록에서 빌려 오는 것만큼 늙은이들에게 수치스러운 일은 없다네. ‘제논이 이렇게 말했다.’ 거기에 자네는 뭐라고 말할텐가? ‘클레안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거기에다 자네는 또 뭐라고 말할 텐가? 얼마나 오랫동안 다른 이의 주장만 쫓아다닐 것인가? 이제 자네만의 주장을 하게. 후대에 물려줄 자산을 말이야.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33.7

DEC 23 정체 모를 두려움

자네는 죽음을 두려워하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런 삶의 방식이 바로 죽은 그 자체가 아니겠는가?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77.18

빼앗겨서 슬픈 것은 없다. 그러나 이룬 것 하나 없이 그저 늙었다는 이유로 가야 한다는 것은 진실로 슬퍼해야 할 일이다. 세네카

DEC 24 배설되지 않고 남는 것

자네는 수많은 와인과 온갖 종류의 증류주 맛을 알고 있지. 하지만 백 통 아니 수천 통이 자네의 방광을 지나갔다는 의미에서 그것들이 무슨 차이가 있는가. 자네는 단지 알코올을 걸러 내는 거름막이었을 뿐이었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77.16

영혼에 채워진 것들은 배설되지 않고 삶을 위한 영원한 양식이 된다.

DEC 25 이성도 근육이다

이성에는 휴식이 필요하다. 좋은 휴식 뒤에 도약이 일어날 수 있으며 더욱 날카로워질 수 있다. 마치 좋은 경작지가 휴지기 없이 경작되었을 때 비옥함을 빠르게 잃는 것과 같다. 휴식을 취하지 못한 이성은 무디어진다. 모루 위에서 쉼 없이 망치를 두들기면 팔이 골절될 수 있는 것과 같다. 잠깐의 휴식만으로도 이성은 자신의 힘을 되찾는다. 휴식이 없는 노동은 어리석음이나 연약함과 마찬가지이다. 세네카, 마음의 평정에 대해, 17.5

DEC 26 제대로 쓰기만 한다면 삶은 길다

살아가기에 너무 짧은 시간이 주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삶을 낭비한다. 인생은 충분히 길다. 우리에게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할 만큼 시간이 충분히 주어져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좋은 목적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사치와 태만의 하수구로 흘려보내면 그것을 인식하기도 전에 시간은 지나가 버린다. 그렇다. 우리에게 짧은 삶이 주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렇게 만들었을 뿐이다. 세네카, 삶이 덧없음에 대해, 1.3-4a

그칠 새 없이 자기 것이 아닌 것을 보살피느라 정작 거기에 있는 자신을 찾지 못한다.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

죽음이 임박해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시간이 새지 않도록 단단히 막아야 한다. 삶은 충분히 길다.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면 말이다.

DEC 27 육체와 영혼

육체는 아직 버티고 있는데 영혼이 먼저 굴복할 때, 그때가 인간에게 가장 수치스러운 순간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6.29

DEC 28 모든 것은 하루살이일 뿐이다

기억하는 자가 되든 기억되는 자가 되든 모든 것은 하루살이일 뿐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35

중요한 것은 누군가가 기억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기억에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다.

DEC 29 감사의 마음

가능하다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해야 하네. 감사가 우리 자신에게 좋기도 하지만 타인에게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일세. 감사하는 태도는 언제나 몸집을 부풀려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온다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81.19

DEC 30 성공의 비결

침착한 마음로 사소한 일을 인내하는 것은 불운에게서 그 힘과 무게를 강탈하는 것과 같다. 세네카, 허큘레스 오에타우스, 231-232

DEC 31 지금 바로 시작하라

더 이상 방황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너 자신의 비망록도, 고대의 역사도, 노년에 읽기 위해 수집해 놓은 문집도 읽을 수 없을 것이다. 삶의 목적에 충실하라. 헛된 희망일랑 던져 버리고 너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움직여라. 너 자신을 돌보고 싶다면 할 수 있는 동안 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3.14

바라는 것이 있다면, 신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에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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