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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인문학/고대 그리스 로마

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 아이스퀼로스.

by 비사벌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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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퀼로스 : 고대 그리스 3재 비극작가의 한 사람

 

그리스 비극의 구성

 

그리스 비극은 프롤로고스(prologos), 등장가(登場歌 parodos), 삽화(揷話 episodio), 정립가(停立歌 stasimon), 엑소도스(exodos)로 구성된다.

 

프롤로고스 : 코로스가 오르케스트라에 등장하기 이전 부분으로, 드라마의 주제와 상황을 제시

등장가 : 코로스가 그들의 위치인 오르케스트라에 등장하며 부르는 노래

삽화 : 코로스의 노래와 노래 사이에 삽이된 대화 장면으로 현족하는 비극들은 대개 3~6개의 삽화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후일 로마의 세네카를 거쳐 근대극의 막으로 발전

정립가 : 코로스가 한곳에, 즉 오르케스트라에 자리 잡고 서서 또는 그 좌우로 움직이며 부르는 노래로, 대개 선행 삽화에 대한 성찰이나 감정을 표현

엑소도스 : 코로스가 오르케스트라를 떠나며 부르는 노래

애탄가(kommos) : 고인을 애도하는 성격

 

아가멤논 Agamemnon

 

작품 소개

현존하는 유일한 비극 3부작인 이른바 ‘오레스테이아’ (Oresteia-오레스테스 이야기)로 아이스퀼로스는 기원전 458년 비극 경연대회에서 13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3부작의 첫 번째 작품 ‘아가멤논’에서는 트로이아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군 총사령관 아가멤논이 트로이아에서 10년 만에 귀향하던 날 아내 클뤼타이메스트라와 그녀의 정부(情夫) 아이기스토스에 의해 욕조에서 무참하게 살해된다. 아가멤논은 왜 그런 고통과 불행을 겪어야 하는가. 이것이 아이스퀼로스가 이 작품에서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다. 아내는 남편이 10년 전에 일천 척의 그리스 함대를 이끌고 트로이아로 떠날 때 폭풍을 달래기 위해 둘 사이에 태어난 딸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바친 것을 용서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그녀의 정부는 아가멤논의 아버지 아트레우스가 자기 아버지를 추방하고 형들을 살해한 데 대한 정당한 복수라고 주장한다.

‘인간은 고통을 통하여 깨달음에 이른다’ (pathei mathos)는 아이스퀼로스의 주요 주제가 제일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등장인물

파수병

코로스 아르고스 시의 노인들로 구성된

클뤼타이메스트라 아가멤논의 아내

전령

아가멤논 아르고스의 왕, 아트레우스의 아들

캇산드라 프리아모스의 딸, 아가멤논의 포로

아이기스토스 튀에스테스의 아들, 클뤼타이메스트라의 정부

 

764 ‘오래된 오만은 조만간 때가 되면 새로운 오만을 낳고 싶어하는 법, 인간의 불행 속에서 꽃피는 이 젊은 오만은 새로운 증오요, 복수하는 악령이요, 싸움도 전쟁도 소용없는 불경한 만용이요, 어버이를 닮은 집 안의 검은 아테라네.’

 

788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정의의 경계를 뛰어넘어 실속보다는 외관을 더 존중하지요. 누구나 불행을 당한 자를 보면 같이 탄식하려 하지만 그렇다고 비탄의 찌르는 듯한 아픔을 마음속으로 느끼는 것은 결코아니지요. 또한 그런 자들은 남이 기뻐하면 얼굴에 억지미소를 지으며 같이 기뻐하는 체하지요. 그러나 양 떼의 심중을 잘 헤아리는 자라면 충성스런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물을 탄 불순한 우정으로 아첨하는 그런 눈빛에는 속지 않겠지요.’

 

아트레우스 : 아가멤논(아르고스의 왕)과 메넬라오스(스파르테의 왕)

아가멤논 + 클뤼타이메스트라 : 이피게네이아, 오레스테스, 엘렉트라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Choephoroi

 

작품 소개

현존하는 유일한 비극 3부작인 이른바 ‘오레스테이아’ (Oresteia-오레스테스 이야기)의 두 번째 작품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에서는 아가멤논이 살해될 때 그 틈바구니에서 구사일생으로 피신했던 그의 아들 오레스테스가 청년이 되어 돌아온다. 오레스테스는 친구 퓔라데스와 함께 아버지 무덤을 찾아가는데 집에 남아 온갖 박해를 받던 누이 엘렉트라가 제주를 바치러 마침 아버지의 무덤을 찾는다. 누이와 재회하고 아버지가 받은 모욕과 누이가 받은 수모의 전모를 전해 들은 오레스테스는 누이와 힘을 모아 어머니와 그녀의 정부 아이기스토스를 죽이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을 계획을 세운다. 그리하여 오레스테스는 나그네로 변장하고 오레스테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함으로써 클뤼타이메스트라를 안심시키며 궁전으로 들어간다. 오레스테스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효자 중의 효자지만 동시에 모친 살해자로서 그의 가문을 옭아매고 있는 죄와 벌의 사슬 속으로 뛰어 들게 된다.

 

등장인물

오레스테스 아가멤논과 클뤼타이메스트라의 아들

퓔라데스 오레스테스의 친구

코로스 여자 노예들로 구성된

엘렉트라 오레스테스의 누이

킬릿사 오레스테스의 유모

문지기

클뤼타이메스트라 아가멤논의 미망인

아이기스토스 클뤼타이메스트라의 정부

하인 아이스토스의

 

 

 

 

 

 

 

 

 

자비로운 여신들 Eumenides

 

작품 소개

현존하는 유일한 비극 3부작인 이른바 ‘오레스테이아’ (Oresteia-오레스테스 이야기)의 세 번째 작품 ‘자비로운 여신들’은 오레스테스가 죽은 어머니의 혼백이 불러낸 복수의 여신들에게 쫓기며 찾아간 델포이의 아폴론 신탁소에서 시작된다. 오레스테스는 아폴론 신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아폴론은 오레스테스에게 아테나이로 가서 재판을 받도록 지신한다. 아테나이 여신의 주재로 오레이오스 파고스 법정에서 고소인인 복수의 여신들과 변호인인 아폴론의 피고인 심문이 끝난 뒤 아테나이 시민들로 구성된 배심원들의 투표가 진행된다. 유죄아 무죄의 투표가 동수를 이루자, 아테나 여신의 캐스팅 보트에 의해 오레스테스는 무죄 방면된다. 복수의 여신들은 격분하여 아테나이에 재앙을 내리겠다고 위협하는데 아테나 여신은 이들이 새로운 질서 속에서 이른바 ‘자비로운 여신들’로 순기능을 하도록 설득한다

 

등장인물

예언녀 델포이에 있는 아폴론 신전의

아폴론

오레스테스

퀼뤼타이메스트라의 혼백

코로스 자비로운 여신들로 구성된

아테나

수행원들의 코로스

 

 

페르시아인들 Persai

 

작품소개

기원전 472년 비극경연대회에서 아이스퀼로스는 ‘페르시아인들’이 포함된 비극 3부작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이때 코로스의 의상과 훈련 비용을 대주는 후원자인 코레고스(choregos)는 젋은 페리클레스였다. 선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현재 남아 있는 33편의 그리스 비극 중에서 신화가 아닌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은 이 비극이 유일하다. 이 비극의 주제는 패배자의 시각으로 본 기원전 480년의 살라마스 해전이며, 페르시아 군세의 파멸은 복수를 모르는 인간의 오만, 즉 히브리스(hybris)의 결과였음이 드러난다.

 

등장인물

코로스 페르시아의 원로들로 구성된

아톳사

사자

다레이오스의 혼백

크세르크세스

 

820 ‘인간은 인간으로서 분수를 지켜야 한다고, 일단 교만의 꽃이 만발하면 미망(迷妄)의 이삭이 패고, 그것이 익으면 눈물겨운 수확이 시작되기 때문이오.’

 

840 ‘비록 재앙을 당했어도 그날그날 즐겁게, 그대들은 마음 편히 지내시오. 부()는 죽은 자들에게는 아무 쓸모가 없으니까.’

 

테바이를 공격한 일곱 장수 Hepta epi Thebas

 

작품소개

기원전 467년 비극경연대회에서 아이스퀼로스는 ‘테바이를 공격한 일곱 장수’가 포함된 비극 3부작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현재는 없어진 ‘라이오스’, ‘오이디푸스’로 구성된 이 ‘테바이 3부작’에서 아이스퀼로스는 라이오스, 오이디푸스, 에테오클레스와 폴뤼네이케스 형제까지 3대에 걸친 저주받은 가문의 운명을 추적한다. 아이스퀼로스는 이 3부작에서 저주는 본질을 해석하면서 신들은 죄진 자에게 그 당대가 아니더라도 자식이나 자식의 자식 대에 가서라도 반드시 벌을 내린다는 생각을 심화시켜 나간 듯하다. ‘테바이를 공격한 일곱 장수’에서 눈먼 아버지를 홀대했다 하여 아버지의 저주를 받은 에테오클레스와 폴뤼네이케스 형제는 알면서도 운명의 소용돌이에 빨려들듯 일대일의 결투에서 서로 죽이고 죽는다.

 

등장인물

에테오클레스 오이디푸스의 아들, 테바이의 왕.

정찰병

코로스 테바이의 처녀들로 구성

안티고네 오이디푸스의 딸

이스메네 오이디푸스의 딸

전령

 

224 ‘복종은 번영의 어머니이고, 구원의 아내라는 속담도 있지 않소.’

 

287 ‘하지만 내 심장은 두려움에 진정되지 않는구나. 심장의 이웃인 근심이 성벽을 에워싸고 있는 적군 앞에서 공포의 불기를 되살리는 구나.’

 

682 ‘누군가 불행을 참고 견뎌야 한다면 치욕은 당하지 말아야지. 우리가 죽고 나면 그것만이 유일한 이익이니까. 불행에 치욕이 어우러지게 되면 명성은 사라지는 법이야.’

 

 

탄원하는 여인들 Hiketides

 

작품소개

코로스의 지붕이 커 초기작으로 간주되었으나 새로운 파피루스가 발견됨으로써 기원전 463년경에 공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 ‘탄원하는 여인들’로 아이스퀼로스는 그해 비극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이 비극에서 다나오스의 쉰 명의 딸들은 사촌인 아이귑토스의 쉰 명의 아들들의 구혼을 피해 이집트에서 그들의 시조 할머니인 이오의 고향 아르고스로 아버지와 함께 건너와 망명을 요청한다. 아르고스 왕 펠라스고는 망명 요청을 들어주자니 뒤쫓아올 아이귑토스의 아들들과의 일전이 불가피할 것 같고, 거절하지니 탄원자의 청을 거절함으로써 종교적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 같아 진퇴양난에 처해 고민한다. 그러나 망명 요청이 거절될 경우, 다나오스의 딸들이 자살하겠다고 위협하자 마지못해 허용하고 나중에 민회에서 추인받기로 한다. 왜 그녀들이 결혼을 거부하는지 확실히 언급되지 않고 있는데, 아이스퀴로스는 아마도 그런 것은 플롯의 구성에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여겼던 것이다.

 

등장인물

코로스 다나오스의 딸들로 구성된

다나오스

펠라스고스 아르고스의 왕

전령 아이귑토스의 아들들의

다나오스 딸들의 시녀들

 

 477 ‘제어하기 어려운 일들이 사방에서 다가오고, 숱한 재앙이 강물처럼 밀려드는구나. 나는 한없이 깊고 항해하기 어려운 미망의 바다에 빠져 있고, 안전한 항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구나.’

 

514 ‘지나치게 두려워하면 자제력을 잃게 되지요.’

 

 

결박된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desmotes

 

작품 소개

‘결박된 프로메테우스’는 아이스퀼로스 작이 아니라, 그의 사후에도 다른 사람이 완성하거나 썼을 것으로 추정하는 이들도 있다. 운율, 문체, 공연 기술 등에서 그의 전해지는 다늘 6편의 비극과는 판이하게 다르고, 그의 작품들 가운데 유일하게 ‘공연자료집(didaskalia)’에 공연 정보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작품 90편 가운데 지금 7편만 남아 있음을 고려할 때 속단할 수 없다는 신중론자들도 있다.

프로메테우스는 전에 제우스를 도와 티탄 신족을 이기고 올륌포스 신족의 시대를 열게 해주었건만, 불을 주고 기술을 가르쳐주는 등 인간들을 편들다가 제우스의 미움을 사 헤파이스토스 등에 의해 카우카소스 산의 높은 암벽에 결박당한다. 이때 암소로 변신한 이오가 그곳을 지나자 프로메테우스는 그녀에게 미래사를 말해주며 제우스가 몰락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오가 떠난 뒤 헤르메스가 나타나 제우스가 몰락하게 될 비밀을 말해주기를 요구하지만, 프로메테우스는 끝까지 거절하다가 제우스의 벼락으로 산산조각이 난 바위조각들과 함께 심연 속으로 가라앉는다.

 

등장인물

힘과폭력

헤파이스토스

프로메테우스

코르스 오케아노스의 딸들로 구성된

오케아노스

이오 아르고스의 왕 이나코스의 딸

헤르메스

 

263 ‘재난을 당하지 않고 그 바깥에 서 있는 자가 고통 당한 자에게 조언하고 경고하기란 쉬운 일이오.’

 

970 ‘오만한 자에게는 오만하게 대해야 하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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